미국 군용 헬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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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용 헬기의 역사
  • 안승범 기자
  • 승인 2019.08.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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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군용헬기의 기원

미군 최초의 군용헬기 시콜스키 R-4

미국으로 이민 온 이고르 시콜스키는 1939년 9월에 VS-300 헬기 시제기를 비행시킨 후 이것을 발전시킨 R-4 양산기를 1942년 5월 30일에 미육군에 인도한다.

R-4는 미국의 헬기 시작이라 할수 있다. 1944년 4월에 중국-버마-인도 전선에 처음으로 투입하여 격추된 영국의 연락기 승무원 3명을 구출하는 최초의 수색구조 임무를 수행한다. 개량형인 R-5는 1945년 2월에 미육군에 취역하였으며 미해군은 R-6를 사용했다.

전후에 등장한 R-13는 H-13으로 제식명을 바꾸고 미해군에서는 HTL-1과 HTL-4로 분류하며 사용한다.
한국전에서 H-5(R-5)와 H-13이 부상자 후송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3.5인치 바주카포 1문을 장착한 무장형에 대한 시도가 있었으나 실용화에 이르지는 못했다.

미군 최초의 기동헬기들

시콜스키사의 또다른 걸작 헬기인 HRS-1(S-55)가 한국전 기간중에 등장하는데 1951년 9월에 미해병대는 병력수송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10명의 병력을 탑승시켜 전투지역으로 공수하는 최초의 헬리본을 실시한다.
 
그러나 헬리본 작전을 규모를 갖추고 실시한 국가는 프랑스군으로 알제리 전쟁에서 미국제 H-19(S-55),H-21(20명 탑승),H-34(18명 탑승) 기동헬기를 운용한다.

여기에 추가하여 1958년 자국산 알루엣II 헬기를 투입한다. 알루엣II는 경정찰헬기급으로 기존 불안정한 피스톤 엔진을 대신하여 신뢰성이 우수한 가스 터빈 엔진을 장착한 기종이다.
그러나 적의 공격에 취약성을 드러내자 H-34 헬기에 도어건을 설치하고 H-21에 동체측면에 기관총과 로켓탄 포드를 장착하여 생존성을 높이려 했다.

결국 미국은 프랑스군의 새로운 시도를 지켜보며 무장헬기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기존 H-13,19,34,21 헬기에 무장을 달아보기 시작한다.

1958년 3월 7일,임시 편제로 제292항공전투정찰중대가 탄생하며 1961년 12월부터 미육군 제8,57수송중대가 베트남에 파견된다. 이들 부대는 CH-21C 32대로 편성되어 1962년 1월 12일, 남베트남군을 공수하여 베트콩(NLF) 거점을 급습하여 무기 및 통신장비를 노획하는 성과를 거둔다.

1962년 9월에는 3개대대의 CH-21C 헬기가 증파된다. 그러나 CH-21C의 너무나 느린 순항속도는 곧바로 대공사격에 그대로 노출되어 호위엄호헬기가 필요하게 된다.

 

UH-1 드디어 등장

1962년 7월 28일, 오키나와에서 기관총을 장착한 HU-1A 이로쿼이 헬기 15대로 편성된 범용 전술 수송헬기 부대가 탄생하여 파견된다.

운용중 무장강화를 위해 70mm 로켓탄 8발들이 포드를 스키드 근처에 장착하는 개조를 하며 1962년 11월에는 엔진강화 및 무장을 강화한 최초의 무장헬기 건쉽인 UH-1B가 등장하여 기존 CH-21C 대체를 준비한다.

 1964년 6월 27일, 남베트남에서 CH-21C는 마지막 비행으로 퇴출되며 주한미군에 증강용으로 재배치된다. 이후 UH-1A 수송형과 UH-1B 건쉽 무장형이 같이 운용되나 기동성능이 차이를 보이면서 UH-1A의 퇴출이 예정된다. 1965년 개량형 UH-1C가 등장하나 근본적으로 성능이 해결된 것이 아니었다.

이후 UH-1A/B/C의 성능을 대폭 끌어 올린 UH-1D가 등장하여 주력으로 사용된다. UH-1D는 실내 길이를 1.04m 연장한 모델로 최대 13명의 병력을 탑승시킬수 있게 된다. 그러나 중량의 증가로 비행성능 등이 저하되어 또다시 개량형이 요구된다. 그래서 미육군형의 결정판인 UH-1H이 탄생한다.

UH-1H는 우선 로터 브레이드의 길이를 1.22m,폭은 53.3cm 확장하여 엔진출력을 30% 높혀 비행성능과 이륙중량을 확보한다. 결국 베트남전에서 UH-1H가 표준형 강습헬기로 자리잡고 동맹국과 우방국에 대량으로 공급되기 시작한다.   

국내에서 운용한 대한민국 육군의 최초 헬기는 OH-23 이었다. OH-23은 미육군이 1950년대 이후 운용한 초기 경헬기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이었다.(사진: 이승준 기자)
국내에서 운용한 대한민국 육군의 최초 헬기는 OH-23 이었다. OH-23은 미육군이 1950년대 이후 운용한 초기 경헬기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이었다.(사진: 이승준)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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