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코란도 스포츠 픽업트럭, 야전으로 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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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코란도 스포츠 픽업트럭, 야전으로 뛰어들다!
  • 이치헌 기자
  • 승인 2020.06.04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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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수용 군용차 시대, 실차 분석 ]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 야전으로 뛰어들다!

쌍용 코란도 스포츠

2012년 1월 데뷔한 이래 다양한 혜택과 더불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쌍용자동차 부흥의 선두주자를 달리는 코란도 스포츠가 이제 군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민수용 차량을 군에 배치하는 일은 색다른 일이 아니지만 SUV가 고작이었던 추세를 감안하면 픽업트럭인 코란도 스포츠의 배치는 상당히 뜻밖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1월, 데뷔와 동시에 쌍용자동차 부활의 신호탄이자 선도차량의 입지를 굳힌 코란도 스포츠는 곧 렉스턴W와 더불어 군의 차기 민수용 군용차량으로 선정되며 월평균 98대 가량이 납품돼 실전 배치되고 있다.


  이미 제식 위장무늬 도장 및 통신용 안테나 증설, 군용 전술타이어로의 교체, 인치업 등의 튜닝을 거친 군용사양부터 아예 민수용을 그대로 군용 차량 번호판만 장착한 채 운용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현역에서 활약 중인 코란도 스포츠를 다뤄보기 위해 필자는 참으로 오랜 기다림을 가져왔다.

  그 동안 타던 EF 소나타를 2013년 5월에 생산된 코란도 스포츠로 교체한 김에 군용과 큰 차이가 없는 이 차량을 기반으로 살펴본다.


  이미 마이티Ⅱ와 소렌토, 모하비 등 다양한 민수용 차량을 활용 중인 한국군에 새롭게 가세한 코란도 스포츠의 활약 못잖게 민수용 시장에서도 월 2,700대 가량 판매되는 쾌조를 보이며 쌍용자동차를 먹여 살리고 있는 효자차량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

  잘 알려져 있다시피 코란도 스포츠는 국내에서 생산/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픽업( Pick-Up ) 트럭이다.


  이러한 형태의 차량은 세계 강대국이자 경찰국가를 자처하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데 이는 어지간한 일은 스스로 처리하고자 하는 미국인의 국민성과 더불어 캠핑 및 레저의 발달, 그리고 높은 인건비로 인한 배송비를 절감하기 위한 환경이 접목되었기에 가능했다.


  픽업트럭은 이러한 미국의 환경에 힘입어 주요 대형 완성차 제조사의 필수차량이 되었고 실제 급격히 하락하던 미국 경기회복의 신호탄이 바로 신형 픽업트럭의 데뷔 및 판매대수 증대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미국제 픽업트럭은 휘발유 엔진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연비가 당연히 좋지 않아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국에서나 통하지 실속을 대단히 중시하는 유럽이나 비( 非 )산유국인데다 경제적으로 빈곤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아직 정식으로 자체 판매되지 않고 소수가 수입되는 형태다.


  하지만 일본 완성차 제조사들도 미국 시장에 맞춰 도요타 툰드라와 같은 자체 픽업트럭을 내놓았고 한국 역시 쌍용자동차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차량인 무쏘 스포츠( 물론 이 차량의 적재능력이나 형태상으로 이를 픽업으로 분류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를 데뷔시킨 이래 본격적인 픽업형 차종인 액티언 스포츠를 거쳐 마침내 코란도 스포츠에 이르러 정점을 찍게 되었다.

  코란도 스포츠는 연비와 토크를 상당히 중시하는 국내 환경( 당장 산악지대 및 경사진 도로가 많기 때문에 마력보다는 토크가 중시된다. 또한 연비 노래를 하는 한국 운전자들이 많은 것이 현실 )에 맞춰 배기량 2,000cc의 e-XDi 200 LET 155마력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현대 위아에서 생산되는 6단 수동 변속기와 오스트레일리아 비트라사의 6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시켜 운전자들을 만족시켰다.


  물론 연비와 차량 단가를 고려해 6단 수동 변속기 장착형인 CX7 “매니아” 트림을 구매했기 때문에 자동 변속기 장착형만 납품되는 현 시점에 부합되지는 않는다.


  엔진과 변속기 외에도 외형적으로도 상당한 변화가 이뤄졌는데 전작 액티언 스포츠의 지나치게 튀는 디자인을 비교적 상식적인 수준으로 변경했고 실내는 중형 SUV인 뉴 카이런의 부품을 대거 유용해 한층 더 고급화했다.


  물론 이런 부분은 신차에 대단히 민감한 일부 시선에 의해 “부분 변경 모델”, “참신성 부족” 등의 비판을 받는 요인이 되었지만 이미 2009년 상하이 자동차 철수 및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옥쇄파업 등으로 인해 무너질대로 무너져 내린 쌍용자동차의 사정을 감안하면 나름 성공리에 완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e-XDi 200 LET 엔진의 퍼포먼스는 상당히 탁월해 경우에 따라서는 출력이 더 높은 현대자동차의 184마력 R 엔진에 버금가는 수준을 발휘하며 필자 역시 도로 상에서 모노코크 구조를 채택한 싼타페 CM이나 소렌토R과 대등소이한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이 차량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코란도 스포츠는 후륜 구동 방식을 기반으로한 파트타임 4륜 구동 체계를 탑재해 기존의 프레임 바디와 더불어 강력한 비포장도로 주행성능을 갖췄고 덕분에 많은 캠핑 유저 및 오프로드 매니아들이 이 차량을 다양하게 튠업해 즐기고 있다.


  이러한 선전은 기존의 노후화될대로 노후화된 군용차량, 특히 K-131을 대체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던 군의 눈에 들어왔고 우선 소수의 액티언 스포츠가 시험용으로 도입돼 평가를 거친 뒤 곧 코란도 스포츠가 정식 채택돼 렉스턴W와 더불어 납품되기 시작했다.

군에서의 활약

  민수용 차량은 군에서 본격적인 작전용이나 전투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평시 잘 포장된 도로망이나 민간인들과 접촉할 일이 많은 후방에서는 군 표준차량보다는 이런 민수용 차량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특히 코란도 스포츠와 같은 경우 쌍용자동차 서비스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 할 수 있는데 비록 군 지휘차량으로 납품되는 차체는 지상고를 좀더 높이고( 물론 민수용 역시 란쵸 RS9000XL이나 프로콤프 등의 부품을 이용해 2.5인치 가량 높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 전술 타이어 및 휠 장착, 통신장비 부착 등 현역에 적합하도록 개수하고 있지만 모든 차량을 이렇게 납품하자면 자연스레 단가의 상승이 불가피하고 굳이 지휘차량으로 운용할 일이 없는 경우는 숫제 민수용이 그대로 납품되고 있는 실정이다.

코란도 스포츠를 구입해 운행하는 입장에서 살펴본 결과 민수용과 별반 다르지 않은 구성에 적잖이 당황했던 일이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는 민수용 차량을 운용하던 이들이 곧바로 별도의 적응훈련 없이 운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이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비트라 6단 자동 변속기의 문제점이 붉어지며 2014년 생산분부터는 렉스턴W에 장착된 메르세데스-벤츠 E-트로닉 5단 자동 변속기로 대체하기는 했지만 그 외에는 큰 변화없이 잘 생산돼 배치되는 중이다.


  초창기 네티즌들 사이에서 내구성 문제 등 이런저런 말이 많았지만 현재까지 군에서 별다른 문제없이 잘 운용되고 있는 것을 보자면 나름 성공적으로 배치 및 운용이 이뤄진 셈이고 곧 쌍용자동차에서 새롭게 채용할 후속 픽업트럭 역시 성공적으로 잘 채택돼 배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쌍용 코란도 스포츠( CX7 기준 )

제조 : 쌍용자동차
전장 : 4.99m
전폭 : 1.91m
전고 : 1.79m
축거 : 3.06m
중량 : 2.7톤( 6단 수동 ), 2.73톤( 5단 자동 )
엔진 : e-XDi 200 LET 155마력 1,998cc
토크 : 36.7kg·m
공인 연비 : 12.1km( 6단 수동 ), 11.4km( 5단 자동 )
연료 탱크 : 75L
타이어 규격 : 255/60R/18
연간 자동차세 : 29,800원

쌍용 코란도 스포츠 군 지휘차량 (사진: 디펜스 투데이)
쌍용 코란도 스포츠 군 지휘차량 (사진: 디펜스 투데이)
쌍용 코란도 스포츠 군 지휘차량 운전석 (사진: 디펜스 투데이)
쌍용 코란도 스포츠 운전석 (사진: 쌍용자동차)
포드사의 픽업트럭 (사진: 디펜스 투데이)
포드사의 픽업트럭 (사진: 포드사)
포드사의 픽업트럭 (사진: 디펜스 투데이)
포드사의 픽업트럭 (사진: 포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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