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의 야전 사격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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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의 야전 사격절차
  • 이치헌 기자
  • 승인 2020.02.29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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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사진: 디펜스 투데이)
K-9 자주포 (사진: 디펜스 투데이)

비사격훈련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통신반이 망을 가설한다. 통신이 터져야 전투를 수행할 수 있으므로 통신은 공병과 더불어 전장에 가장 먼저 들어가고 가장 나중에 나오는 병과로 꼽힌다.

FDC(Fire Direction Center; 사격지휘소)에 위장망을 친다. FDC는 적의 1순위 공격 목표가 되므로 K9 포대의 경우에도 포에는 위장망을 치지 않더라도 FDC에는 반드시 위장망을 친다.

통신망을 설치 중이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통신망을 설치 중이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통신안테나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통신안테나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통신망 설치가 끝나면 위장망을 설치한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통신망 설치가 끝나면 위장망을 설치한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장전봉은 수동으로 포탄을 장전할 때나 사격 전/후 포신 속에 밀어넣어 내부를 청소하는데에 사용된다. 

포반원들에게는 겨냥틀도 중요하다. 겨냥틀은 사격지휘절차를 통해 포신의 정확한 편각과 사각이 계산된 이후에도 정확한 방향으로 포신이 위치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쓰는 물건이다.

방열을 준비중인 K9 포대의 장전봉 (사진: 디펜스 투데이)
방열을 준비중인 K9 포대의 장전봉 (사진: 디펜스 투데이)
포반원들에게는 겨냥틀도 중요하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포반원들에게는 겨냥틀도 중요하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포병의 두뇌인 FDC는 관측병의 위치와 적의 위치, 그리고 아군의 위치을 지도에 표시하고 기상 등의 조건에 맞게 포탄이 날아가는 거리와 사각과 편각을 포병에게 알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포병의 두뇌인 FDC는 관측병의 위치와 적의 위치, 그리고 아군의 위치을 지도에 표시하고 기상 등의 조건에 맞게 포탄이 날아가는 거리와 사각과 편각을 포병에게 알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사격반장은 측각기로도 불리는 M2 방향틀을 이용하여 포대 방열을 확인한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사격반장은 측각기로도 불리는 M2 방향틀을 이용하여 포대 방열을 확인한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포병의 두뇌인 FDC는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FDC는 관측병의 위치와 적의 위치, 그리고 아군의 위치을 지도에 표시하고 기상 등의 조건에 맞게 포탄이 날아가는 거리와 사각과 편각을 포병에게 알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훈련장은 한때 KH179 견인포 훈련 진지였지만 이제는 K9 자주포 훈련 진지로 개조되었다.

사격반장은 측각기로도 불리는 M2 방향틀을 이용하여 포대 방열을 확인한다.

포대 방열은 1개 포대의 포 6문을 한 방향으로 정확하게 지향함을 말하는데 원하는 방향으로 각도를 유지하는 절차에 필수적인 요소는 지향할 각도와 바로 이 M2 방향틀이다.

K9 자주포의 장점은 신속 사격 후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퇴각이므로 견인포와는 달리 방열 후 될 수 있으면 위장망을 치지 않는다.

훈련은 적이 공격했다는 상황을 가정하여 비사격 훈련을 위해 차량들은 진지로 이동한다.

K712 5톤 구난차. 포병 부대 특성상 차량들이 많으므로 K1 구난전차와 함께 구난 임무를 수행한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K712 5톤 구난차. 포병 부대 특성상 차량들이 많으므로 K1 구난전차와 함께 구난 임무를 수행한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K9 자주포로 부대가 개편된 뒤에도 여전히 건재한 K712 5톤 구난차. 포병 부대 특성상 차량들이 많으므로 K1 구난전차와 함께 구난 임무를 수행한다. K912 10톤 구난차로 대체되고 있다.

실사격을 위해 전 포반원들은 추진장약을 개봉한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실사격을 위해 전 포반원들은 추진장약을 개봉한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실사격을 위해 전 포반원들은 추진장약을 개봉한다. 실사격에 쓰인 장약은 본래 견인포용으로 약 14km의 사거리를 가진다.

추진장약은 1호부터 7호까지 있으며 실사격 때는 사격제원 장입과 장약의 양을 정확하게 해야한다. 사격에서는 7호 장약은 쓰지 않는 관계로 따로 뺴놓았다.

실제 포탄 사격이기에 전포사격통제관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확한 방열을 위하여 M2 방향틀로 자주포의 포구방향 및 각도를 확인한다.

K9 자주포는 사격 과정이 전자동이라 장전봉을 사용할 일은 없지만 만일 연평도 포격 때와 같이 시스템이 고장난 상태라면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므로 필요하다.

화력덕후의 상징이라고들 하지만 이 자주포 1문이 발휘하는 전술적 효과는 K55 자주포의 3배에 달하는 높은 공격 효율을 자랑한다.

포 사격시에는 큰 폭음이 발생하므로 귀를 막는 것이 정상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명 현상으로 전역 후에도 고생할 수 있다. 

디지털 컴퓨터 사격통제장비, GPS, 관성 항법장치 등이 도입되면서 자주포는 더 이상 계산하고 좌표를 찾느라 시간을 소모할 필요 없이 즉각 포격이 가능해졌고 K9 자주포도 마찬가지다.

포병 운용에서 통신병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적에게 있어서는 지휘관과 더불어 우선 순위 제거 대상이 된다.

또한 자주포에서 조종수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주포를 조종하려면 포병학교 3주간의 조종 교육(원칙) 뿐 아니라 자대 전입 후에도 여러 상황 하에서의 조종 교육을 받아야하고 계속적인 반복 숙달 훈련을 해야 한다.

K9과 K10은 모두 K6 중기관총을 거치한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K9과 K10은 모두 K6 중기관총을 거치한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KM25 전차용 방독면. 차량 내 집단 보호기에 연결하여 쓰는 것으로 K9 승무원들은 K1 방독면 대신 이것을 휴대한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KM25 전차용 방독면. 차량 내 집단 보호기에 연결하여 쓰는 것으로 K9 승무원들은 K1 방독면 대신 이것을 휴대한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K711 5톤 트럭 펜더에 결속된 휴대용 제독기. (사진: 디펜스 투데이)
K711 5톤 트럭 펜더에 결속된 휴대용 제독기. (사진: 디펜스 투데이)

KM25 전차용 방독면. 차량 내 집단 보호기에 연결하여 쓰는 것으로 K9 승무원들은 K1 방독면 대신 이것을 휴대한다.

K711 5톤 트럭 펜더에 결속된 휴대용 제독기. 적 포탄 낙하 상황은 화학탄 낙하로 간주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다.

 K711A1은 방향지시등과 후진등 장착으로 후방 등화가 보강되고 적재함에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보조 발판이 설치되어 있다.

물론 둘은 기본 형태만 비슷할 뿐 엔진부터 다른 차다.

사격중인 K-9 자주포들 (사진: 디펜스 투데이)
사격중인 K-9 자주포들 (사진: 디펜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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