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K1 전차의 창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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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K1 전차의 창정비
  • 안승범 기자
  • 승인 2020.07.2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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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전차 (사진 디펜스투데이)
K1 전차 (사진: 디펜스투데이)

K1 전차의 창정비

현재 K1 → K1E1 개량은 1,027대를 2013년부터 2026년까지, K1A1 → K1A2 개량은 484대를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실시로 예정되어 있고, K1E2로의 개량은 2024년부터 착수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성능 개량은 창정비 시기가 도래한 각 단차들을 대상으로 창정비와 맞물려 실시하며, K계열 전차는 운용연수 13년/주행거리 9,600km 중 먼저 도달하는 시기에 창정비를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본래 창정비는 육군종합정비창에 입고하여 실시하는 군직정비를 원칙으로 해왔으나, 창정비 물량은 증가하는 데 비해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병역자원 감소로 인한 병력 감축의 영향으로 정비창의 인원 역시 지속적으로 감축중에 있으므로(2016년 기준 2012년 대비 13% 감소) 전차와 장갑차의 경우 매년 창정비 대상장비의 30~60% 정도만 실시하는 것이 현실이다.

장비 성능 개량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가동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창정비 적체 물량 해소가 매우 시급하지만 군직정비 능력을 증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근래에는 방산업체를 통한 외주 창정비 물량이 점차 증가세에 있다.

실제로 국방개혁 2.0은 병역자원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경우 군의 가용인원들은 전투분야에 집중 배치하고 지원분야는 민간 인력을 활용하는 것으로 추진할 예정이므로 앞으로 외주정비의 범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직정비는 창정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지속적인 정비지원이 가능(전시 시설 파괴 등으로 업체가 외주정비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대비)한 데 비해 외주정비는 평시 군의 부족한 정비 능력을 보완하고 전시를 대비하여 기술수준을 유지하는 데 용이한 각각의 장점들이 있다.

K1 전차의 주포 교체를 중심으로 한 성능 개량 사업은 1천여대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사업이므로 군직보다는 업체 중심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는 K2 전차의 감산으로 업체의 전차 생산라인 유지가 불투명한 현실에서 적어도 차기 전차 양산 전까지는 전차 생산라인을 유지하게 됨과 더불어 남는 군직정비 인프라를 다른 장비의 창정비 적체 해소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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