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모형 소개 , 이탈레리 V-22 오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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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모형 소개 , 이탈레리 V-22 오스프리
  • 안승범 기자
  • 승인 2020.08.29 0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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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치명적인 강철의 맹금류를 1/48킷으로 재현!

기고 심영보

 

V-22 오스프리에 대한 소개

맹금류 물수리의 이름을 딴 V-22 오스프리는 주익 양 끝의 엔진부의 앙각을 1~84도로 바꿈으로써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면서도 장대한 항속거리를 가지는 항공기이다.

고정익과 회전익기의 장점을 한데합친 덕분에, 약간의 개활지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며 공중급유 없이도 30명의 완전무장한 병력을 1시간 30분 안에 722km 떨어진 곳에 침투시키고 돌아오는 것이 가능하다.

운용 중 정숙성에 있어서도 미군과 서방이 널리 운용중인 CH-46(우리군은 CH-47 치누쿠를 운용하며, 체급은 다르나 비행특성은 대동소이)보다 뛰어난데, 2012년 일본 항공자위대의 대민홍보용 환경평가에 따르면 CH-46과 V-22를 250미터 상공에서 시속 148~407km로 다양하게 비교측정한 결과, 모든 운용환경에서 V-22가 속도는 두 배에 달하면서도 소음은 1~4데시벨이 낮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듯 어디서나, 은밀히, 멀리, 빠르게 운용 가능한 가히 신출귀몰한 첨단항공기지만 종종 들려오는 추락소식을 보면 이러한 혁신적인 성능을 받쳐줄 실용적인 내구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군의 홍보는 일견 못미더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군용기는 작전을 우선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므로, 민항기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V-22 오스프리의 고속장거리 침투수송능력을 활용하는 작전이 준비되고 있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으나, 이 아름답기 그지없는 항공관련기술의 결정체가 본래의 목적에 쓰이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V-22 오스프리 1/48 스케일 키트

틸트로터기의 특징을 잘 잡은 박스아트에 보잉사의 라이선스를 득했음을 표시하였다.

이탈레리 제조사 특유의 한데 몰아넣은 포장방식.

일본에 배치가 결정된 당시 공격병기라는 상징성과 시험운용시의 추락사고 등으로 반대여론이 있었기에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갖도록 고안된 마킹시트를 포함해 48000원 정도.

본 특별판에 포함된 마킹의 기체는 2012년 10월 20일, 오산에서 개최된 에어 파워데이 행사에 방문한 적이 있다.

항공기 프라모델의 조립은 조종석부터. 배면비행 등의 고G 비행을 하지 않는 수송기라서 1점식 시트벨트를 채용한 것을 가볍게 재현한 것이 포인트.

내경 8mm 베어링과 부속재료로 강습상륙함 등의 엘리베이터 격납 등 함상운용을 위해 주익이 돌아가는 것을 재현해 보았다.

두 뼘에 달하는 큼직한 부품이 정확히 들어맞지 않아, 보기 좋게 틈을 메우고 갈아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투명부품의 프레임만을 남기고 마스킹을 하는 것도 끈기와 꼼꼼함을 요구하는 지루한 작업.

데칼을 붙이고 투명한 코팅제로 덮어 보호한 뒤 완성.

병렬로 총 24석의 좌석이 재현되어 있는 점도 1/48이라는 큼지막한 스케일에서 오는 장점

주익 가동부의 틈은 실기와 비슷한 정도로 조정

함상운용을 위해 날개를 접는 방식을 실기와 비슷하게 재현해 보았다. 실제로는 로터가 더 꺾인다.

강철의 물수리 조종사와 탑승원들에게 행운을!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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