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전투정을 구입하여 6.25전쟁의 주력함정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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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전투정을 구입하여 6.25전쟁의 주력함정이 되다
  • 장훈 기자
  • 승인 2020.09.0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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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세계대전 기간동안 미 해군에서 PC-461급 구잠정으로 운용

백두산(PC-461)급 초계함

백두산함(사진 미해군)
백두산함(사진 미해군)

백두산급은 미국으로부터 1949년부터 1960년까지 총 8척을 인수하여 해군 초창기 주력전투함으로 활약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중 미 해군에서 PC-461급 구잠정으로 운용되어 주로 대서양에서 활약하였다.

조선해안경비대가 정부수립 이전까지 총 37척의 함정을 확보하였지만 2척은 납북 및 1척은 좌초로 손실하여 34척만이 보유하고 있었다.

대부분이 미국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때 사용하던 노후 지원정으로 이중 76%가 소해정으로 해상수송, 불법조업어선 및 밀수선 단속 등 제한된 해상경비 임무만을 수행만  뿐이었다.

 

해군모금과 대통령 정부보조금으로 구매

해군으로 정식 발족되었지만 대함, 대잠, 대공전투와 대지포격전 등 전투임무를 수행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전투함이 없었기에 전투함 구매에 나서게 된다.

해군은 당시 미국의 정책으로 전투함을 무상으로 공여받는 것이 불가능했다. 1949년 6월 해군 참모총장 손원일 위원장으로 하는 ‘함정건조기금 각출위원회’를 구성하고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해군장병들은 모금에 앞장서서 장교는 봉급의 10%를, 병조장은 7%를. 하사관과 수병은 5%를 매월 월급에서 군함건조기금으로 냈다.

이 운동은 점점 확대되어 해군부인회에서 바자회를 여는 등 4개월만에 1만 5천 달러의 기금이 모여졌으며, 9월에는 대통령으로부터 정부지원금 4만 5천 달러를 지원받았다.

참모총장은 해군에서 모금한 돈과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정부보조금을 합해 총 6만 달러를 정부에 헌납하는 형식을 취하고 손원일 해군 참모총장은 로빈슨 해군 대위와 인수요원 15명이 미국 뉴욕에 도착 1949년 10월 17일 Ensign Whitehead호를 1만 8천 달러에 인수 12월 24일에 호보켄 제 8부두로 이동 동년 12월 26일 해군 최초의 전투함이 명명식을 가졌다.

이후 수리를 걸쳐 하와이에서 3인치포를 탑재하고 괌에서 포탄 100여발을 구매하여 1950년 4월 백두산함이 진해기지에 입항한다.

그리고 동년 7월에 척당 1만 2천 달러에 3척을 추가구매하면서 각각 금강산, 삼각산, 지리산함으로 명명되었으나 인수 당시 일부의 음파 탐지기,일부 장비가 제거 된 상태였다. 이유는 이들 함정이 미해군에서 퇴역한 것으로 보관중이거나 민간용으로 전환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후 1952년 1월 미국으로부터 2척의 동형함을 공여받게되며 한라산, 묘향산함으로 활약하게된다.

정전 후인 1960년 11월에 미국으로부터 2척을 추가로 공여받아 오대산, 금정산으로 명명되는 등 정전 후에는 각종 해양경비 임무 및 작전에 투입되었다.

1963년 괌에서 대잠장비 개량 정박 중 태풍으로 침몰했다가 이후 1964년 미국으로부터 동형함을 군사 원조 계획으로 괌에서 인수하게되는데 설악산함으로 명명하게된다.

 

설악산함(사진 해군)
설악산함(사진 해군)

이후 이들 함정은 약 10여년 동안 운영하다가 1959년부터 1974년까지 전량퇴역 후 폐선처리되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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