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새로운 탄소배출 제로 항공기 컨셉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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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새로운 탄소배출 제로 항공기 컨셉 공개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0.09.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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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에어버스

에어버스가 2035년까지 상용화 가능한 세계 최초 신개념 탄소배출 제로(무탄소배출, Zero-emission) 항공기의 세가지 컨셉 모델을 공개했다. 각 모델에는 기술적 방안과 공기역학 설계 연구를 바탕으로 탄소배출 제로 항공기를 탄생시키기 위한 전략이 집약됐다. 이를 통해 에어버스는 항공업계의 탈탄소화를 위한 목표에 한걸음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에어버스 BWB 디자인 컨셉 (사진: 에어버스)
에어버스 BWB 디자인 컨셉 (사진: 에어버스)

이번에 공개된 컨셉 모델들은 모두 수소를 주연료로 활용한다. 수소는 미래 청정 항공 에너지로서 뛰어난 가능성을 담고 있으며 항공우주산업 및 기타 산업군 내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활용될 수 있다.

기욤 포리(Guillaume Faury) 에어버스 CEO는 “이번 탄소배출 제로 항공기 컨셉 모델 공개는 상용기부문을 통틀어 가장 역사적인 순간이며, 에어버스는 이런 항공업계 내 유례없는 가장 중요한 전환점에서 업계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번에 공개된 컨셉 모델들은 에어버스가 그리는 탄소배출 제로 항공기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수소를 사용한 합성연료 개발과 항공기 운항은 항공업계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감소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전했다.

에어버스 ZEROe 탄소배출 제로 항공기 비행 컨셉 (사진: 에어버스)
에어버스 ZEROe 탄소배출 제로 항공기 비행 컨셉 (사진: 에어버스)

이번에 공개된 컨셉 모델들은 최초의 탄소 중립적인 ‘탄소배출 제로 항공기’를 뜻하는 “ZEROe”의 코드명이 부여되었다. 해당 모델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먼저, 2,000 해리 이상 비행 가능한 터보 팬(Turbo-fan) 디자인 컨셉 모델은 대륙횡단 비행이 가능하며, 제트 연료 대신 수소 연료 사용을 위해 개조된 가스 터빈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연료는 항공기 뒤쪽 압력 격벽에 위치한 수소탱크에 저장된다. 해당 모델은 120-200명의 승객 수용이 가능하다.

두번째로 선보인 터보프롭(Turbo-prop) 디자인 컨셉 모델은 수소를 연료 사용을 위해 개조된 터보프롭 엔진을 활용하여 약 1,000 해리 비행 가능하다. 100여명의 승객까지 수용 가능한 터보프롭 모델은 단거리 여행에 최적화된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버스 터보 팬 디자인 컨셉 (사진: 디펜스투데이)
에어버스 터보 팬 디자인 컨셉 (사진: 디펜스투데이)

마지막으로 “BWB(Blended Wing Body)” 디자인 컨셉 모델은 터보 팬 디자인과 동일한 비행거리를 자랑하며 날개와 동체가 붙은 미래형 디자인을 선보인다. 특히, 더 넓은 동체 덕분에 다양한 수소연료 보관과 배급은 물론, 새로운 객실 구조 설치도 가능하다. BWB 컨셉 역시 최대 100명의 승객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에 기욤 포리(Guillaume Faury) CEO는 “에어버스는 이번에 공개된 컨셉 모델을 기반으로 디자인과 설계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 2035년까지 세계 최초의 무탄소, 친환경 상용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수소연료로의 전환은 전 항공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정부와 업계 파트너들의 참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수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항공업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공항 차원에서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방대한 양의 항공기 수소연료 운송 및 공급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장비를 완비해야 한다. 정부 또한 연구 개발 비용 및 디지털화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신재생 연료활용과 노후되고 비환경친화적인 항공기 교체를 장려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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