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AUG 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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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AUG 소총
  • 유진우 기자
  • 승인 2020.10.0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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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펍소총의 베스트셀러

쉬리 “이방희”의 총  슈타이어 AUG( Armee Universale Gewehr, Stg 77 )

한미연합상륙훈련에 참가한 호주군, AUG 불펍소총을 기본무장이다. (사진 이승준 기자)
한미연합상륙훈련에 참가한 호주군, AUG 불펍소총을 기본무장으로 사용중이다. (사진 이승준 기자)

1998년 개봉 이후 타이타닉을 누르며 한국 영화계의 신화를 쓴 강제규 감독의 “쉬리”. 그 마지막을 장식한 이방희가 최후에 사용한 총기가 바로 슈타이어 AUG 소총이다.

불펍식 소총의 강점인 79cm의 짧은 길이에 50.8cm의 총열을 장착해 사정거리와 관통력을 전혀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높은 휴대성을 발휘하는 인상을 남겼는데 총 자체적으로도 가장 성공적인, 보수적인 군의 시선 속에서도 상당한 국가에 채용되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1998년 한국영화계의 신화를 쓴 쉬리의 결말부에서 이방희가 사용한 AUG. 길이가 짧으면서도 충분한 길이의 총열과 1.5배율 광학조준경이 조합된 불펍식 소총의 장점이 극대화된 부분이다.

불펍식 소총의 장점인 휴대성을 보여준다.

불펍식 소총의 단점 중 하나를 꼽자면 바로 조준 문제다.

조준선 자체가 총의 길이만큼이나 단축되며 이스라엘의 타보르는 아예 가늠자-가늠쇠 자체를 개량해버리거나 광학조준경을 표준장비로 장착하기에 이르렀다.

반동제어는 접절식 손잡이를 이용하면 여군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오스트레일리아 해군의 F88.

오스트레일리아는 자국의 탈레스 오스트레일리아를 통해 AUG의 면허생산 및 개량을 적극 추진했다.

영세중립 선언 이후 슈타이어사에서 자국군용으로 면허 생산한 Stg-58. 벨기에 FN사의 FAL 소총은 분명 7.62mm 자동소총 중 성공한 경우지만 알프스 산악지대까지 지켜야하는 오스트리아군으로서는 이보다 더 작고 가벼운 소총이 절실했다.

오스트리아군의 총기를 생산, 납품하는 슈타이어는 단순히 외국의 총을 그대로 생산하는 것이 아닌 자국 실정에 맞게 개량하는 일도 진행했다.

MG 3을 제식명 MG 74로 면허생산할 때는 우측처럼 노리쇠 자체를 더 묵직하게 제작해 발사속도를 분당 850발로 떨어뜨리기까지 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제식명 F88로 AUG를 면허생산하면서 몇 가지 개량을 추진했는데 그 중 하나가 F88S로 기존의 슈바로프스키 조준경을 탈거한 뒤 피카티니 레일과 보다 배율이 높은 신형 도트 사이트나 조준경을 장착하는 것으로 이것만으로도 전투력의 향상이 이뤄졌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AUG의 수난사로 사우디 아라비아군에 판매된 총이 예멘의 알 후티 반군에게 포장조차 뜯기지 않은 상태로 노획된다.

희비가 엇갈린 두 소총. 한 때 HK 최고의 소총 중 하나로 꼽히던 G36으로 무장한 독일 연방군 병사의 표정이 상당히 어두워보이는데 바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교전에서 부각된 문제점으로 인해 전량 교체라는 비극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경량화를 위해 두 소총 모두 플라스틱이나 탄소섬유재질을 적극 도입했지만 하필 총열 접합부의 설계 차이가 이런 결과를 낳았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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