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서강대와 함께 ‘제6회 육군력 포럼’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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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서강대와 함께 ‘제6회 육군력 포럼’을 개최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0.11.0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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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비전 2030’ 구현 위해 국내․외 석학과 軍 한자리에...

육군과 서강대학교 육군력 연구소는 10월 29일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제6회 육군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박종구 서강대학교 총장,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국내 석학과 군사전문가, 오피니언 리더, 군 주요 직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튜브 실시간 중계도 병행했다.

육군력 포럼은 육군 역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내ㆍ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올해는 ‘육군비전 2030 : 한계를 넘어서는 초일류 육군’을 향한 도약적 변혁의 중심에 서 있는 육군의 상황을 고려해 ‘시작된 미래, 비전을 현실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근욱 육군력연구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육군이 추진하는 비전2030은 미래의 정치·기술적 환경에 대응하는 노력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육군의 ‘미래는 이미 시작’ 되었고, 육군이 ‘시작된 미래’에서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 무엇인지가 오늘 포럼의 핵심 질문이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포럼에서 자신들의 글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이승준)
참석자들이 포럼에서 자신들의 글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이승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래 육군은 지상을 넘어 사이버, 우주를 아우르는 작전을 수행해야 하기에 첨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영역 전장을 지배할 수 있는 초연결ㆍ 초지능화된 조직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아미뉴딜, 제2의 도약’을 추진해 비전2030에서 비전2050으로 가는 분야별 아키텍쳐를 구체화하고 첨단 기반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ㆍ장기적인 긴 호흡과 안목을 가지고 민ㆍ관ㆍ산ㆍ학ㆍ연의 협력을 이끌어 육군이 테스트 베드를 제공하고, 페일 패스트 전략을 통해 경험과 성과를 축척하여 ‘아미뉴딜, 제2의 도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근욱 육군력연구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포럼은 미국 지상전 분야의 최고 분석가이며, 「Military Power」의 저자인 콜럼비아 대학의 스테판 비들(Stephen Biddle) 교수가 「군사혁신의 명암 ; 결정요인과 장애물, 그리고 한계」라는 주제로 영상 기조연설을 했다.

스테판 비들 교수는 1차세계대전부터 전형적인 형태의 전쟁이 소모전으로 군인들이 대규모로 사상을 하면서 전술이 변화하는 것을 역설하면서, 변화는 가까운것부터 하면서 변화가 결코 쉬운것이 아니라것을 역설하였다.

테이블마다 떨어져서 육군력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승준)
테이블마다 떨어져서 육군력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승준)

1940년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진 프랑스에서 1940년 급진적이고, 혁신적인 영국독립기갑사단과 제병합동을 중시하는 독일기갑사단과 의 전투에서 결국 독일이 승리하였다.

또한 냉전시대에서 소련군을 막기위해 미국은 펜토믹 사단을 만들었으나, 실전에서 검증이 되지 못하고, 보급망을 만들지 못해서 결국 포기를 하였다.

현재도 너무 많은 혁신을 하고, 있으나, 생각처럼 잘 진행되지 않는 관계로, 인과관계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오전 제1세션은 ‘무엇이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서강대학교 김동중 교수가 ‘한계를 넘어서는 초일류 육군’에 대해 발제한 뒤 한국국방연구원 부형욱 박사가 ‘혁신을 위한 조직과 제도의 변화’를, 서강대학교 이근욱 교수가 ‘AICBM AICBM : AI(인공지능) + IoT(사물인터넷) + Cloud(클라우드) + Big Data(빅데이터) + Mobile(모바일)
시대 육군이 나아갈 기술적 지향점과 한계’를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김동중 서강대학교 교수는 육군의 2030 비전의 문제점은 미래국방에서 주도적인 역할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하는 딜레마와 육군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한반도에서 그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체계적인 논리 개발, 첨단기술군만으로는 전장 상황에 대입이 안될 수도 있음을 인식하여 육군이 왜 필요한지 끊임없이 알리고, 군조직 개편으로 육군이 그 자리를 상실할 수 있으므로 노력을 겸해야 한다.

참석자들은 군사기술과 정치적 환경을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육군이 추구하는 도약적 변혁의 구체적 모습에 대해 열띤 토의를 했다.

오후 제2세션에서는 ‘미리보는 육군의 2030년,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가 논의됐다. 독일 안보정책연구소 라이네르 펠트 예비역 준장이 ‘독일의 군사혁신 30년과 한국 육군에의 시사점’을 영상으로 발제한 뒤 연세대학교 차정미 교수가 ‘중국의 부상과 군사혁신’을, 국방대학교 박민형 교수가 ‘2030년 북한 및 동북아시아 정세 전망과 비전2030’을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연세대 차정미 교수는 중국의 강군몽과 함께 군조직과 작전체계 혁신으로 바뀌어 가고 있고, 수비형에서 공방 겸비형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중국 육군은 무기체계가 지능화와 혁신으로 현대화 신형육군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의를 통해 참석자들은 군사혁신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와 더불어 독일과 중국의 사례를 분석해 다양한 교훈을 이끌어냈으며, 2030년에 예상되는 동북아시아 정세를 예측함으로써 육군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3세션은 ‘2030년, 육군은 국방우주력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종범 박사가 ‘2030년 육군의 우주작전 발전 전망’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광혁 박사가 ‘2030년 육군의 국가우주자산 활용방안’에 대해 발제했다.

김종범 박사는 2022년 부터 독자적인 항법정보 제공을 위해 한국형항법시스템(KPS)을 구축예정이고, PNT(위치) 정보없이는 현재/미래전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것을 어렵다. 근미래에 모든  전투병에게 통신장비가 제공되어, 항법수신기를 장창하게 될것이다.라고 하였다.

육군이 혁신을 하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을 하고, 여러나라 사례를 보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 좀 더 고심하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노려도 겸해서 해야 할 것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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