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신축년 새해에도 코로나19 방역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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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신축년 새해에도 코로나19 방역작전
  • 이치헌 기자
  • 승인 2021.01.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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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 한파 속 수도권 240여 개 보건소·임시선별검사소 등에서 장병 1,500여 명 구슬땀

육군이 새해 연휴도 잊고 절정의 한파를 이겨내며 범정부 차원 코로나19 대응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영하권 추위를 보인 3일, 서울 서초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육군현장지원팀 장병의 페이스쉴드에 성에가 끼어 있다. (사진: 육군)
영하권 추위를 보인 3일, 서울 서초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육군현장지원팀 장병의 페이스쉴드에 성에가 끼어 있다. (사진: 육군)

육군은 지난달 11일, 수도권 80여 개 지역 보건소에 특전사 간부 380여 명을 긴급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수도방위사령부 등 수도권 부대 예비군지휘관과 장병 960여 명을 수도권 160여 개 임시선별검사소에 추가 투입해 새해 연휴도 잊은 채 혹한을 이겨가며 방역작전 지원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역학조사 지원을 위해 수도권 지역 보건소 등에 투입된 특전사 간부들은 최초 계획된 임무 기간이 1월 중순까지였으나 전역과 배우자 출산 등 불가피한 사유를 가진 몇몇 간부를 제외하고 전원 임무 연장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서울 서초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육군현장지원팀 장병들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육군)
3일, 서울 서초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육군현장지원팀 장병들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육군)

이들의 헌신적인 지원에 주변의 칭찬도 자자하다. 서울시 관악구보건소 장시화 감염병관리팀장(51세)은 “교대시간이 지난 늦은 시간까지도 자발적으로 역학조사 지원에 나서는 것을 보며 군인 특유의 우직함과 성실함에 감동했고,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서도 힘든 내색 하나 없이 밝은 모습으로 시민들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헌신적인 모습에 역시 특전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투입된 군의관, 간호장교 등 의료인력 130여 명의 헌신도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달 22일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 투입에 자원한 의무병 4인방(25사단 김성택 일병·25세, 56사단 정재욱 일병·24세, 7군단 백경호 상병·25세, 31사단 병장 임한솔·25세)은 간호사 면허를 보유한 이들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육군 병사 의료인력이 투입된 최초 사례다.

코로나19 지원 의료현장에 자원한 간호사 면허 보유 의무병 4인방. 왼쪽부터 정재욱 일병, 백경호 상병, 김성택 일병, 임한솔 병장 (사진: 육군)
코로나19 지원 의료현장에 자원한 간호사 면허 보유 의무병 4인방. 왼쪽부터 정재욱 일병, 백경호 상병, 김성택 일병, 임한솔 병장 (사진: 육군)

현재 국군대구병원에서 환자 면담과 확진자 간호 지원 등 임무를 맡은 육군 7군단 백경호 상병(25세)은 “코로나19 최전선으로 볼 수 있는 이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매 순간 전장에 쓰러진 전우를 돌본다는 마음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작년 1월 말부터 현재까지 1년 넘게 검역과 통역지원, 생활치료센터 지원 임무에 투입해 일일 평균 300여 명의 장병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코로나19 지원 의료현장에 자원한 간호사 면허 보유 의무병 4인방. 왼쪽부터 백경호 상병, 임한솔 병장, 정재욱 일병, 김성택 일병 (사진: 육군)
코로나19 지원 의료현장에 자원한 간호사 면허 보유 의무병 4인방. 왼쪽부터 백경호 상병, 임한솔 병장, 정재욱 일병, 김성택 일병 (사진: 육군)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한 노력도 현재진행형이다. 육군은 작년 3월 단일기관으로 최단기간 최다헌혈 2020년 3월 18일 기준, 45일간 38,167명 장병이 1,526만cc 헌혈기록 달성.
 기록을 달성한 이후 현재까지 215,219명의 장병이 8531.4만cc의 헌혈을 이어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축년 새해를 방역작전 지원 현장에서 맞이한 소띠 장병 이광민 중위(25세·특전사 비호부대·서울시 광진구보건소 지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육군의 사명은 새해에도 변함없다”라며 “근면 성실하게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소와 같이 코로나19 종식과 국민의 일상회복이라는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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