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대통령,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를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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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대통령,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를 가져
  • 이치헌 기자
  • 승인 2021.03.3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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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 성공, 사실상 개발 완료

올해 10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단의 발사 전 마지막 연소시험이 성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월 25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누리호 1단부 종합연소시험을 직접 참관하고, 연구자들을 격려하며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대통령은 먼저 나로우주센터의 발사통제동을 방문해 나로우주센터의 개요와 발사체 개발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외국에 가려면 공항을 가듯이 우주로 가려면 반드시 이곳을 거쳐야 된다"며 대한민국의 유일한 우주공항, 나로우주센터를 소개했다.
이어, 러시아와의 국제 협력을 통해 개발한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와 우리나라 연구진들이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는 누리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누리호 1단부 종합연소시험 과정도 보고했다.

문재인대통령이 누리호  1단의 발사 전 마지막 연소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문재인대통령이 누리호 1단의 발사 전 마지막 연소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1단부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에서 최대 300톤의 추력을 내는 최하단부로, 클러스터링된 4기의 75톤급 엔진이 마치 1기의 엔진처럼 균일한 성능을 시현해야 하기 때문에 누리호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의 하나로 꼽혀왔다.
이번 최종 연소시험은 지난 1, 2차 시험과 다르게 자동 발사 절차(Pre-Launch Operation)를 실제 비행과 동일하게 점화 10분 전부터 적용했고, 발사체 방향과 자세를 제어하는 추력편향시스템(TVC, Thrust Vector Control)의 작동도 검증하는 고난이도 시험이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종합연소시험 참관을 위해 연구동 관람대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의 우주개발 꿈나무인 초‧중‧고 학생들도 함께했다.

엔진 점화가 시작되자 굉음과 함께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발생했다. (사진: 청와대페이스북)
엔진 점화가 시작되자 굉음과 함께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발생했다. (사진: 청와대페이스북)

엔진 점화가 시작되자 굉음과 함께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발생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늘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은 총125.5초간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며 "4개 엔진의 클러스터링도 성공적임을 확인했고, 발사체의 방향을 조종하는 추력편향시스템도 정상적으로 동작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대통령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 성공을 축하하며 "드디어 오는 10월 ‘누리호’는 더미 위성을 탑재하여 우주로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 청와대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 청와대페이스북)

그러면서, "2013년 ‘나로호’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게 된 것"이라며 "세계 일곱 번째의,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의 우주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면서 "우리도, 우리의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민간이 혁신적인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들과 함께 꿈을 현실로 이룰 것"이라며 "장기적인 비전과 흔들림 없는 의지로 우주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과학기술인들과 함께 우주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통령은 먼저 나로우주센터의 발사통제동을 방문해 나로우주센터의 개요와 발사체 개발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사진: 청와대페이스북)
대통령은 먼저 나로우주센터의 발사통제동을 방문해 나로우주센터의 개요와 발사체 개발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사진: 청와대페이스북)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형 발사체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도전적인 우주탐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다양한 인공위성 개발과 활용에 박차를 가하며, 민간의 우주개발 역량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고체연료 사용이 가능해진 것이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나로우주센터에 민간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고체발사장을 설치하는 등 민간 발사체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국무총리로 격상할 것"이라며 "민·관의 역량을 더욱 긴밀히 결집하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대통령은 "우리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우주로 향한 꿈을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면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반드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주과학기술인과 기업인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고, 거듭 감사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기영 장관은 도전적인 우주개발과 우주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 대한민국 우주개발 전략’을 밝혔다.
또, 오늘 연소시험에서 사용된 로켓엔진의 주요 부품들을 제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현우 대표이사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인공위성 개발 능력을 보유한 쎄트렉아이의 김이을 대표, 위성항법시스템을 활용하는 LIG넥스원의 김지찬 대표,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차인혁 대표의 발표가 있었다.
보고회가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은 발사체가 최종 조립·점검되는 조립동을 방문해 향후 누리호의 조립 과정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의 연구진‧개발진을 격려하며, 올해 10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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