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러시아군에게 위협받은 영국 45형 방공구축함의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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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러시아군에게 위협받은 영국 45형 방공구축함의 성능
  • 안승범 기자
  • 승인 2021.06.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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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군의 방공구축함 데어링급의 대공능력

영국 해군의 45형 방공구축함 디펜더(사진 영국 해군)
영국 해군의 45형 방공구축함 디펜더(사진 영국 해군)

여름에 방한하는 영국 해군의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국방성은 순항훈련함대를 동북아까지 보낸다고 발표하였다.
함대 구성은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 1척과 45형 데어링급 방공구축함 1척,23형 호위함 2척 등으로 알려져 있다.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과 함재기 F-35B에 보도가 집중되어 있으나 45형 데어링급 방공구축함에 대해서는 소개가 없다.
45형 데어링급 방공구축함은 최첨단 함정으로 대공방어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다.  
영국 해군의 45형 데어링급 방공구축함의 샘슨(SAMPSON) AESA 레이더가 위치한 통합 마스트는 하중이 크고 전면으로 치우쳐 있는 모습이 외형의 특징이다.
데어링급 방공구축함의 AESA 레이더 마스트가 하중이 크지만, 이러한 마스트의 탑재로 인한 중량 특성 등을 감안하여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각종 타기와 스테빌라이저가 작동되기 때문에 해상상태를 말하는 Sea level이 아주 높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조함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안정적인 조함은 함체의 자세와 무게 중심 등에 맞춰서 스테빌라이저 제어 정보를 산출하는 디지털 조함체계 덕분에 가능하다.

또한 후방에 위치한 D 밴드 S1850M 레이더(우리 해군 독도함에 탑재된 SMART-L과 같은 계열 시스템)도 대형 시스템이며, 이 시스템이 위치한 섹터도 전체적으로 중량이 크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과도하게 전방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영국 해군의 45형 데어링급 방공구축함과 같은 뿌리에서 나온 호라이즌(Horizon) 방공함인 프랑스 해군 포르뱅(Forbin)급 호위함과 이탈리아 해군 안드레아 도리아(Andrea Doria)급 호위함은 G 밴드(4 GHz ~ 6 GHz) AESA 레이더를 이용한 초음속 대함 미사일 추적, 요격 시험을 성공시킨 바 있다.

영국 해군의 데어링급 방공구축함의 PAAMS 체계 또한 이와같은 초음속 대함 미사일 요격 테스트와 훈련을 한 적이 있다.
프랑스,이탈리아의 호라이즌 호위함의 PAAMS 체계와 별개로 구축한 영국 자체 PAAMS 또한 초음속 대함 미사일 요격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데어링급 방공구축함은 이미 초음속 비행체 추적과 요격 시험이 이루어졌다.

 물론 이 경우, G 밴드 AESA(EMPAR 레이더)를 사용하는 프랑스,이탈리아의 호라이즌호위함이 더욱 정밀한 추적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영국 해군 데어링급 방공구축함의 샘슨(SAMPSON AESA)레이더도 서로 다른 포밍 벡터 / 위상을 갖는 다수의 신호가 개별 표적에 (간섭을 피하기 위해) 짧은 시간 단위로 접촉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초기의 위상배열레이더는 빔 안정성(Beam Stabilization)이 부족하였다.
그러나 샘슨(SAMPSON)이나 엠파(EMPAR) 레이더와 같은 AESA 레이더 시스템이 개발될 시기에는 이 문제가 해결되어 오히려 위상배열레이더의 높은 빔 조향성(Beam Steering)과 결부되어 우수한 빔 안정성을 갖게 되었다.

다수 표적을 추적할 때 신호 갱신 시간 단위가 기존의 시스템보다 월등히 짧아진 요인이 되었다.
초음속 대함 미사일의  S 밴드와 G 밴드의 차이는 영국 해군에서 큰 격차라고 인식을 하지 않는다.

주로 지중해에서 작전하는 프랑스,이탈리아의 호라이즌 계열 호위함과 달리 영국의 데어링급 방공구축함은 안개가 잦은 북해에서 자주 작전하기 때문에 신호 전달 과정에서 감쇄가 더 적은 S 밴드가 G 밴드보다 더 적합할 것이다.

이번 여름에 방한하는 영국의 항공모함과 45형 데어링급 방공구축함이 우리 해군과 업체들에게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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