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방산 기업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은 미국 공군과 함께 RQ-4 글로벌호크 무인항공기를 현대화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호크를 새로운 지상국 지휘통제 시스템으로 구성해 지연 최소화, 공격 가속화, 이미지 해상도 및 감지 능력 개선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의 기반 제공, 인공지능을 탑재한 제어장치(Man-Machine Interface) 등이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한 작업이다.
전술적 측면에서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호크 기능 중 일부는 노스롭그루먼 개발자들 사이에서 ‘즉각 조치(ad-hoc tasking)’로 불리는 작업의 가속화와 관계가 있는데, 이는 빠르게 도래하는 새로운 정보가 작전 중 수행 임무의 조정으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호크의 변화 중 상당 부분은 자율성 향상과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새로운 자료를 가져와 사람의 도움 없이 비교분석, 문제해결, 관련성 식별 등을 통해 많은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 처리, 분석, 전송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구현된다. 또한, RQ-4 글로벌호크 무인항공기를 위한 최신 제어 시스템은 새로운 조종석 디스플레이와 사이버 강화 신기술을 통합했다.
현재 글로벌호크는 적진 상공에서 최대 40시간 동안 목표물을 추적하며 고성능 장거리 센서로 잠재적 적군의 훈련, 무력 배치, 무장 활동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호크는 목표물에 대한 긴급 세부정보를 신속하게 탐지 및 전달할 수 있는데, 이는 왜 미공군이 현재 항공기의 유지 및 현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다.
미공군은 앞으로 글로벌호크 개량을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고위협 대규모 분쟁 상황에서도 적합한 체계로서 글로벌호크를 완성시키고 지속적으로 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다.
노스롭그루먼 개발자들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글로벌호크는 약 30만 시간에 이르는 총 운용시간을 기록하였으며, 최소 2040년대 이후까지 안전한 운용이 가능하다. 현재 존재하는 글로벌호크 기종들의 평균 나이는 8년으로, 노스롭그루먼 개발자들은 글로벌호크 무인항공기 내 복합 재료 및 금속 재료가 수만 시간의 비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강대국 간의 고위협 혹은 분쟁 상황에서 글로벌호크는 기술적인 진보를 통해 독보적인 생존성과 유리함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저고도 무인항공기가 전자전 및 적의 방공 공격에 취약한 지역에서 글로벌호크는 고고도 임무 능력과 장거리 탐지기를 탑재해 고위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탐지기 기술 또한 급속도로 변화하여 하드웨어는 작아지는 대신 이미지 해상도와 탐지 범위는 증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호크는 해당 무인항공기의 해상 모델인 MQ-4C 트라이튼(Triton)에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였으며 현재 운용중에 있다. 특수 감지기와 빙판 및 악천후 조건에서도 고도를 변경할 수 있도록 구성된 MQ-4C 트라이튼(Triton)은 글로벌호크의 정찰 능력과 상응하는 동시에 기존 모델의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