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모타격단, 서태평양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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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모타격단, 서태평양에 진입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1.08.0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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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모타격단 사령부는 트위터로 서태평양에 진입을 했다고 밝혀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항진 중인 퀸엘리자베스 항모타격단이 8월 1일(현지시각)서태평양에 진입했다고, 영국 항모타격단 지휘부 트위터에서 공개했다.영국 해군의 HMS 퀸 엘리자베스 항모 타격단은 8월 말에 우리나라도 방문할 예정이다.

퀸엘리자베스 항모타격단이 현재 서태평양을 항진중이다. (사진: 영국항모타격단사령부트위터)
퀸엘리자베스 항모타격단이 현재 서태평양을 항진중이다. (사진: 영국항모타격단사령부 트위터)

영국 항모타격단 사령부는트위터 계정을 통해 "항모전단이 루손 해협을 통과해 필리핀해로 진입했다. 퀸엘리자베스항모타격단(CSG21)에게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밝히면서 "동대서양과 지중해에 배치를 시작으로 이제 서태평양까지 1만마일(약 1만6000km)을 이동했다"고 밝혔다.

퀸엘리자베스 항모타격단 사령부는 한글로 "영국 항모전단이 서태평양에 도착했다"며 "영국 항모전단의 임무는 협력을 중심으로 하며, 지역 안보 및 번영을 위한 영국과 대한민국간의 파트너십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어로 "해상 안전 및 육상의 안정과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일본을 비롯한 이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설명했다.

퀸엘리자베스 항모타격단은 이에 앞서 7월 27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해군 호위함과 합동훈련을 했다. (사진:영국 퀸엘리자베스 항모타격단 사령부 트위터)
퀸엘리자베스 항모타격단은 이에 앞서 7월 27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해군 호위함과 합동훈련을 했다. (사진:영국항모타격단사령부 트위터)

통칭 '항모타격단 21'(CSG21)로 불리는 영국 퀸엘리자베스 항모타격단은 지난 5월 말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출항했다. 길이 280m에 6만5000t급인 퀸 엘리자베스 호는 영국공군과 미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하고 있다.

45형 구축함, HMS 디펜더와 HMS 다이아몬드, 23형 프리킷함 켄트와 HMS 리치몬드, 그리고 영국함대의 보조로 RFA 포트 빅토리아와 RFA 조수프링 등과 미해군 이지스 구축함 USS 더 설리반스와 네덜란드 해군의 호위함 HNLMS 에버센이 퀸엘리자베스 타격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태평양으로 오는 도중에 지중해에서 스테드 디펜서 21에서 유럽나토해군과 합동훈련을 했고, 아덴만에 진입을 하여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과 이오지마상륙준비단과 해상자위대와 합동훈련을 했다.

영국 항모전단이 서태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영국 항모전단의 임무는 협력을 중심으로 하며, 지역 안보 및 번영을 위한 영국과 대한민국간의 파트너십 강화를 기대합니다. 라고 한글로 이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나와 있다. (사진,글:영국항모타격단사령부 트위터)
영국 항모전단이 서태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영국 항모전단의 임무는 협력을 중심으로 하며, 지역 안보 및 번영을 위한 영국과 대한민국간의 파트너십 강화를 기대합니다. 라고 한글로 이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나와 있다. (사진,글:영국항모타격단사령부 트위터)

다만, 아쉬운 부분은 아덴만에 청해부대가 국방부와 합참의 명령으로 아프리카로 이동하여 결국 이시기에 퀸엘리자베스 항모타격단과 합동훈련을 하지 못한 것이다.

퀸엘리자베스 항모타격단은 이어서 인도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국들과도 각각 훈련을 진행했다. 8월에 인도태평양해역에 진입해 일본 해상자위대와 21세기 영일동맹으로 합동훈련을 하고, 8월 말에 해군해작사에 기항할 예정이다.

영국 국방부는 7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항모전단이 8월 필리핀해에서 한국,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뉴질랜드 등과 연이어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퀸엘리자베스 항모와 네덜란드 해군의 호위함 HNLMS 에버센이 동시에 해상보급을 받고 있다. (사진: 영국항모타격단사령부 트위터)
퀸엘리자베스 항모와 네덜란드 해군의 호위함 HNLMS 에버센이 동시에 해상보급을 받고 있다. (사진: 영국항모타격단사령부 트위터)

영국 국방부와 항모타격단은 이 국가들을 '글로벌 동맹'으로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지역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국제적 파트너들과 상호 운용성 구축을 위해 설계된 여러 통합 훈련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국방부는 한영 간 국방협력 증진과 친선 교류를 위해 올해 하반기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의 부산항 기항 요청을 수용했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지난 7월 방한해 서욱 국방부 장관과 회담에서 양국 해군의 항모건조경험과 항모 작전운용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이번 항모전단 순방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에 주목하는 동시에 역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며 2척의 초계함을 인도태평양에 배치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F-35B 라이트닝-II 전투기들이 해상초계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 영국항모타격단사령부 트위터)
F-35B 라이트닝-II 전투기들이 해상초계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 영국항모타격단사령부 트위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단행한 영국은 지난 3월 '글로벌 영국'이라는 새로운 외교·국방 정책 전략을 발표하면서 인도태평양으로 정책을 확대하면서 빠르게 밀착하고 있다.

영국의 신외교전략은 "2030년까지 세계는 더욱 다극화할 것이며 지정학·경제적 무게중심은 동쪽의 인도태평양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 부상에 대한 대응과 한국, 일본, 동남아국들과의 협력을 강조한다.

특히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영국에 자본투자를 위한 경제외교와도 연계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국방부는 영국 항모전단의 인도태평양 진입에 항행의 자유를 존중한다면서도 역내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를 반대한다고 강력하게 반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월말 영국항모타격단을 호스트할 것으로 기대되는 독도급 2번함 마라도함 (사진: 디펜스투데이)
8월말 부산에 입항하는 영국항모타격단을 호스트할 것으로 기대되는 독도급 2번함 마라도함 (사진: 디펜스투데이)

영국항모타격단이 부산 해작사 근해에 진입하게 되면 독도급 대형수송함 2번함인 마라도함이 호스트로 항모타격단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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