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롭그루먼, ‘하늘의 와이파이’ 통합공중통신체계(BACN)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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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롭그루먼, ‘하늘의 와이파이’ 통합공중통신체계(BACN) 구축
  • 이치헌 기자
  • 승인 2021.08.0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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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 및 정밀타격 소요시간 단축 및 실시간 연결 제공

글로벌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이 미국방부의 요청에 협력하여 ‘통합공중통신체계(Battlefield Airborne Communications Node, BACN)’를 구축했으며, 2008년 첫 배치 이후 현재 20만 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BACN은 무인항공기 블록20형 글로벌호크(RQ-4)와 정찰기 E-11A에 탑재되어 이미지, 음성 및 전술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통신 게이트웨이 시스템으로, 분리되어 있거나 연결이 끊긴 경우에도 무선주파수(RF) 데이터 링크 등의 상호 정보 교환이 가능하다.

게이트웨이 기술이 활용된BACN은 항공기용 체계(Aerial Platform)로서 자체적으로 위치를 최적화해 교전 중 고립되거나 차단될 수 있는 교점들에 RF 신호 수신 및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넓은 범위에 분포한 병력과 전방전개부대에 정확한 최신 정보 제공 및 교신이 가능하다. 미공군 제430 원정 전자전투비행대 조종사인 제이콥 브레스(Jacob Breth) 대령은 BACN을 ‘하늘의 와이파이’라 칭하기도 했다.

노스롭그루먼은 하늘의 와이파이 통합공중통신체계(BACN) 구축으로 척박한 산악지역에서 원활한 통신과 작전이 가능하게 했다. (사진: 노롭스루먼)
노스롭그루먼은 하늘의 와이파이 통합공중통신체계(BACN) 구축으로 척박한 산악지역에서 원활한 통신과 작전이 가능하게 했다. (사진: 노스롭그루먼)

노스롭그루먼은 수년간의BACN개선을 통해 통신 속도의 10배 향상 및 통합된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최대 4대의 미 공군 블록20형 글로벌호크가 동시에 BACN을 사용한 바 있다. 블록 20형 글로벌호크는 광범위한 작전 구역을 아우르는 다중 영역 및 다중 교점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미 국방부의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Joint All Domain Command and Control, JAD2C) 와 같은 신규 체계에 필수적으로, 이는 탐지 및 정밀타격 소요시간을 크게 단축할 뿐만 아니라 부대 전반에 걸친 실시간 정보 연결 및 신뢰성 향상을 위한 다중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2005년 레드윙 작전 중 20명의 미국 네이비 실이 통신 연결 실패로 고립되어 마커스 러트렐(Marcus Luttrell)만 유일하게 생존했던 비극적인 사건 이후, 미 국방부는 척박한 산악 지역에서도 통신망을 세우고 연결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글로벌 방산 기업인 노스롭그루먼에 긴급 요청했고, 이에 노스롭그루먼은 BACN을 구축했다.

2008년 첫 작전에 투입된 이후 BACN은 현재까지 20만 시간 이상의 전투비행시간을 기록하고 있으며, 노스롭그루먼은 “BACN은 공중투하, 호송, 인도주의적 지원, 근접 항공 지원, 전구 항공 통제 체계(Theater Air Control System, TACS) 등의 임무에 활용된다”고 전했다.

미국방부는 글로벌호크를 특수작전용 통신노드로 사용하여, 통신의 제한을 극복했다.

현재 운용중인 글로벌호크를 겉은 노드로 개량하고, 개발 중인 중고도무인기들과 군단급 무인기들은 정찰과 작전용 통신노드로 쓸 수 있게 신속하게 개량이 가능하고 충분한 수량 확보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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