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드론봇
상태바
육군의 드론봇
  • 이치헌 기자
  • 승인 2021.09.11 0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16일 오랜만에 시범훈련

드론봇 전투체계 - 지작사 드론봇 전투단

드론봇은 드론과 로봇의 합성어로 무인기와 상용 드론, 전투로봇 등을 주축으로 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an-Unmanned Teaming ; MUM-T)이며, 정찰드론과 공격드론, 전자전 드론, 전투로봇 등으로 구성한다.
육군은 이 드론봇의 운용을 위하여 지상작전사령부부터 사단급까지 드론봇전투단을 편제할 계획이며 드론운용 부사관 및 특기병도 선발·배치중이다.
육군은 드론봇의 운용을 위하여 2018년 9월 지작사 직할 지상정보단을 사령부보다 먼저 창설하였다.
지상정보단은 드론봇 전투단과 운영분석대대, 대정보대대로 구성되며 이스라엘제 ‘헤론’ 등 정찰용 무인기와 무장드론, 전자전드론, 정찰 및 다목적 로봇 등을 운용한다.
육군은 지상정보단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기술에 기반하여 현재 및 미래의 불특정·복합적인 위협 요소에 적극 대응할 드론봇 전력을 구축할 계획이며, 2021년부터 군단부터 대대급까지 모든 전투부대에 드론봇 전투부대를 편성하고 있다.

육군이 추진중인 드론 봇 체계(사진 이승준 기자)
육군이 추진중인 드론봇 체계(사진 이승준 기자)

드론봇 전투체계 - 아직은 연구에 더 집중해야

드론봇 전투체계는 육군이 5대 게임 체인저 중 역점을 두고 있는 요소이며 서욱 장관도 매우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
현재 육군은 지상작전사령부 직할로 드론봇전투단을 창설·운영중이고 2021년 부터 군단에서 대대급까지 드론봇 전투부대를 편제하고 있다.
하지만 드론봇은 아직 확실한 운용 개념부터 잡혀있지 않은 상황으로 본격적으로 전투에 활용하기에는 시기상조이며, 하드웨어 개발 및 활용 방안 연구에 더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멀티콥터형 드론은 비행 및 조종 방식과 탑재량(페이로드)의 한계로 근거리 정찰이나 소량의 물자 운반, 소규모 공격, 화생방 제독 정도로 용도가 제한되며, 실제로 현재 드론봇전투단에서도 반경 3km 정도 거리의 정찰용이나 40kg 이내 물자 운반용으로 주로 운용하고 있다.

현재 포병이나 박격포의 화력 유도나 표적 정찰 등에는 당장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이 분야에 대하여는 근시일 안에 전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분야이다.

멀티콥터형 드론(사진 이승준 기자)
멀티콥터형 드론(사진 이승준 기자)

멀티콥터형 드론 외에도 드론봇전투단은 고정익 무인기와 전투로봇에 대한 연구에도 열중하고 있으며, 육군은 현재 드론봇전투단이 연구중인 드론봇 활용방안들 외에도 추가 도입할 AH-64E 아파치 공격헬기에 드론을 연동할 수 있는 데이터 링크인 MUMT-X를 통합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드론봇을 전력화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전투원 생명 보호이며, 기존에 인원이 직접 수행하던 위험한 임무를 드론이나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이다.
미군은 전장에서의 인명 손실을 최소화할 방안으로 오래전부터 드론봇 활용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으며 스텔스 기능을 갖춘 AI 기반의 무인 전투장갑차 시제품을 2024년에 내놓을 계획을 추진중이다.
우리 군 역시 드론봇 군사연구센터를, 인공지능(AI) 연구발전처를 각각 창설하여 초지능,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및 AI 시대를 맞아 육군이 달라지고 있는 점을 홍보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드론봇 전투체계는 이제 겨우 첫 걸음을 뗀 단계이며 아직은 지속적인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다.
가능한 것부터 서서히 만들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개인 전투체계 - 워리어 플랫폼

그동안 육군은 각종 무기 개발 및 도입에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핵심 전력인 병력에 대한 투자는 등한시 해왔다.
장병의 생명과 안전을 추구해야 하는 현대 전장의 추세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 시대를 맞이하면서, 그동안 사용해온 전근대적이고 현대전 수행에 맞지 않는 개인전투장비류는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되었다.
군 당국이 구상중인 현대전에 대응할 전투원 개인 전투체계가 바로 워리어 플랫폼이며, 이는 각개 전투원이 사용하는 피복, 장비, 장구류를 망라한다.
실제로 워리어 플랫폼은 5대 게임 체인저 중 가장 예산 부담이 적고 근시일 안에 실현 가능한 요소이므로 육군 당국도 연구개발과 홍보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여러 차례의 공개 행사와 이번 9월 16일 시범 공개하는 등 실천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디펜스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