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타이푼 전투기 첫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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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타이푼 전투기 첫도입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1.12.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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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가 FA-18 레거시 호넷 교체 물량으로 타이푼 전투기와 슈퍼호넷 도입에 집중

쿠웨이트 전투기의 현대화는 첫 두 대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이탈리아의 토후국에 공식적으로 양도하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쿠웨이트 공군(KAF)은 타이푼의 최신 다목적 트랜치-3 3(P3Eb) 표준의 최초 고객으로, 새로운 캡터-E 능동현 전자스캔 (AESA) 레이더와 기타 업그레이드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다른 고객들도 채택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7일 레오나르도 공장에서 타이푼트렌치-3 전투기  인수식을 하는 쿠웨이트 공군 수뇌부(사진:쿠에이트공군)
지난 12월 7일 레오나르도 공장에서 타이푼트렌치-3 전투기 인수식을 하는 쿠웨이트 공군 수뇌부(사진:쿠에이트공군)

인수인계는 12월 8일(현지시각) 토리노 근처에 있는 레오나르도 그룹의 카셀레 공장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반다르 알메진 KAF 부사령관과 셰이크 아잠 무바라크 사바 알 사바 주이탈리아 쿠웨이트 대사 등이 참석했다. KAF의 2인자는 2대의 전투기가 다음 주에 쿠웨이트에 인도될 것이라고 쿠웨이트 통신사에 밝혔다고 전했다.

알메지엔은 "쿠웨이트 공군의 대비태세에 양자 도약을 가져오려는 포괄적 전략의 이정표이자 이탈리아와의 오랜 방위협력 역사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KAF의 첫 2대의 타이푼은 모두 10월 15일 카셀에서 첫 비행을 마친 복좌형 전투기였다. 비록 이 전투기가 아직 비행하지 않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인계식 사진을 바탕으로 그들은 그 이후 단좌형과 함께 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2016년 4월 현재 레오나르도라고 불리는 핀메카니카와 87억 달러 규모의 인수를 체결했다. 여기에는 22대의 단좌형과 6대의 복좌형으로 구성된 28대의 타이푼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작전 훈련, 3년간의 작전 지원 및 물류 패키지, KAF 태풍의 기지가 될 알리 알 살렘 공군 기지의 전용 인프라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 그 프로그램은 심각한 지연을 겪게 되었다. 첫 번째 전투기는 2018년 10월에 최종 조립 단계에 들어갔으며, 2019년에 KAF에 최초 제트기를 인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제 쿠웨이트 공군은 지금까지의 어느 곳에서도 가장 발달된 타이푼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ECRS Mk 0으로 알려진 Captor-E AESA 레이더 외에도 P3Eb 패키지에는 다른 고급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쿠웨이트의 타이푼은 또한 록히드 마틴 AN/AAQ-33 스나이퍼 어드밴스드 타겟팅 포드(ATP)를 최초로 장착할 것이다.

무장는 MBDA 브림스톤 공대지 미사일과 스톰섀도우 공대지 순항미사일이 장착된다. Meteor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장착될 예정이지만, 처음에는 AIM-120C-7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MRAAM)으로 무장할 예정이다.

이륙중인 타이푼 전투기 (사진: 이탈리아공군)
이륙중인 쿠웨이트 공군용 타이푼 전투기 (사진: 이탈리아공군)

KAF 타이푼의 조종사들은 이탈리아 작전전환부대(OCU)의 본거지인 그로세토 공군기지에서 이탈리아 공군과 함께 작전훈련을 받고 있다.

KAF에 있어서 해외 훈련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이 서비스는 자체 훈련 함대를 운영하지 않으며 쇼트 투카노 터보프롭 트레이너와 호크 Mk 64 제트 트레이너 모두 현재 지상 훈련을 받고 있다. 과거에도 최소한 호크스를 내공성으로 되돌리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투카노스와 호크스는 모두 이전 세대 기종으로 타이푼이나 슈퍼호넷으로 전환 훈련하는데 필요한 첨단 칵핏이 아니다.

대신, KAF 조종사들은 레체-갈라티나 공군기지에서 이탈리아 공군과 기본 및 고급 훈련 단계를 마치고, 같은 기지에서 같은 기지의 레오나르도 M-346에서 선두 전투기 훈련을 받고 있다.

쿠웨이트 공군에 인도가 예정중인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 (사진:미해군)
쿠웨이트 공군에 인도가 예정중인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 (사진:미해군)

전반적으로 쿠웨이트 타이푼 구매는 중동의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이 구매하면서 이 지역의 명성을 굳혔다.

타이푼은 현재 운용 중인 30년 된 F/A-18C/D보다 상당한 발전이 될 것이지만, 현존하는 29대의 '레거시' 호넷을 대체할 56대의 새로운 항공기에 대한 2단계 전투기 개편의 일부일 뿐이다.

쿠웨이트는 2018년 6월 합의된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정부간 해외 군사 판매(FMS) 계약에 따라 28대의 보잉 F/A-18E/F 슈퍼 호넷을 공급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서비스 컬러에서 커버가 깨진 첫 제트기는 하이브리드 블록Ⅱ/블록Ⅲ 표준에 맞춰 완성됐다. AN/APG-79 AESA 레이다, 통합 방어 전자 대책, 첨단 타겟팅 포드와 같은 고급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조종석에는 엘비트 시스템즈 광역 조종석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으며, 기체 수명은 6,000시간에서 9,000시간으로 연장되어 있다.

슈퍼호넷은 현재 모두 미국에 인도되었는데,  미 해군은 앞으로 몇 달 동안 KAF로 인계될 예정이며, 전달 일정은 COVID 대유행의 영향으로 중단되었다.

지난 2020년 9월 램버트 국제공항의 보잉 시설에서 터치-앤-고(touch-and-goes) 중 쿠웨이트 공군용 F/A-18E 슈퍼 호넷. (사진: 미해군)
지난 2020년 9월 램버트 국제공항의 보잉 시설에서 터치-앤-고(touch-and-goes) 중 쿠웨이트 공군용 F/A-18E 슈퍼 호넷. (사진: 미해군)

쿠웨이트에서는 서로 다른 출처를 가진 두 개의 전투기 대대를 주둔시키는 것이 새로운 전망이지만 걸프만 국가들 사이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관행을 따르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오랜 전투기를 조달해온 사우디 아라비아뿐만 아니라, 카타르는 현재 세 가지 다른 출처로부터 전투기를 구입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는 최근 다쏘 라팔 주문에 F-35 전투기를 추가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 정책은 공급국과의 정치적, 군사적 유대를 보장할 뿐만 아니라 한 가지 공급원이 차단될 경우 장기적인 전투기 가용성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KAF는 상당히 작지만, 전통적으로 높은 수준의 능력을 유지하고 좋은 훈련에 투자해 왔다. KAF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예멘 군사개입을 지지하는 전투경험을 모아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실시하고 있다.

타이푼과 슈퍼호넷이 곧 인도될 예정이어서 쿠웨이트 공군(KAF)는 중동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성능이 뛰어난 전투기 중 하나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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