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형 AMRAAM 공대공 미사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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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AMRAAM 공대공 미사일 등장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01.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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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중국과의 공중전을 대비하여 기존 AIM-120 암람시리즈를 유도능력과 전자전하에서도 전투가 가능하게 개량

1992년에 첫 발사한  AIM-120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또는 AMRAAM은 새로운 개량을 계획하고 있다.

미군은 현재 후계 모델인 AIM-260이 있지만, 서방의 가장 인기 있는 레이더 유도 공대공 미사일은 F3R로 알려져 새롭게 다시 개량되어 배치될 예정이다.

미사일 제작사인 레이시온에 따르면, AMRAAM은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를 통합할 것이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중국과 전쟁을 하게 될 경우 뒤따르게 될 첨단 공중전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한다.

레이시온 미사일 & 디펜스는 12월 13일(현지시각) F3R 프로그램인 폼, 핏, 기능 재구성 따라 개발된 최신 AMRAAM 업그레이드의 일련의 캡티브 운용 비행 시험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캡티브 캐리어 테스트 동안 미사일은 비행 기간 내내 시험 전투기에 장착되어 있었다. 그러한 시험은 특정 설계뿐만 아니라 장착한 전투기가 어떻게 하늘 높이 올라가서 다양한 기동을 통해 기본적인 스트레스를 처리하는지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필수적이다. 제작사는 수집비행을 F3R 및 관련 시스템 개선 프로그램, 또는 SIP 3F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해 "지금까지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F-35C에서 발사 중인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사진:U.S.NAVY)
F-35C에서 발사 중인 AIM-120C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사진:U.S.NAVY)

테스트는 레이시온이 미 국방부와 함께 13만평방 마일의 훈련 영공을 보유한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실시했으며, 표적 드론을 포함한 미사일 실사격에 적합하다.

이번 실험은 F-15, F-16, F/A-18 공대공 요격 임무 동안 실전배치된 F3R 미사일이 실제 환경에서 예상대로 작동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시험발사에 앞서 미 해군 F/A-18F 슈퍼호넷에서 2차례의 분리발사가 있었다.

폴 페라로 레이시온 미사일 & 디펜스 파워 부사장은 "AMRAAM 생산을 계속하는 것 외에도 SIP 3F를 탑재한 F3R 프로그램은 상당히 향상된 능력을 제공할 것이며, 오늘날 우리의 적들로부터 빠르게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캡티브 캐리어 비행은 미사일이 모든 전투기 통신 인터페이스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의 성능을 평가하는 데 필수적이다."

F3R 프로그램은 기존의 AIM-120C-8과 AIM-120D-3 AMRAAM을 위해 개발되었다. 이 중 D-모델은 제3자 타겟팅 기능이 있는 양방향 데이터링크를 포함하여 이미 몇 가지 중요한 이점을 제공한다. 미공군이 '롱샷' 실험 당시 공대공 미사일 발사에 사용된 것은 AIM-120D였다.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F-15C 골든이글에 장착하기 위해서 준비중인 AIM-120D 암람 미사일 (사진:U.S.Air Force)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F-15C 골든이글에 장착하기 위해서 준비중인 AIM-120D 암람 미사일 (사진:U.S.Air Force)

F3R 하에서 레이시온 엔지니어들은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 이니셔티브와 기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다중 회로 카드와 하드웨어를 미사일의 유도섹션을 개량하여 이전버전의 소프트웨어를 대체했다. 과거에 AMRAAM에 대한 펜타곤의 선택 획득 보고서(SAR)는 F3R을 "AMRAAM 유도부분의 노후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개량"으로 설명했다.

결과는 AMRAAM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향후 10년 동안 생산이 유지되는 동안 미군과 수출 고객을 위해 계획되며, 그 중 40여 개는 이미 지상용을 포함하여 다른 AIM-120 버전을 주문했다.

레이시온은 "회로판과 유도부분 구성요소를 포함한 새로운 F3R 하드웨어는 SIP-3F가 고급 알고리즘에 활용하는 처리 능력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되면 미사일의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된다."다고 밝혔다.

레이시온은 F3R 버전의 미사일인  AMRAAM의 사거리와 성능 한계를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장거리 발사실험과 직접 연계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실험은 무기의 지속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시온은 "F3R과 SIP 3F 소프트웨어가 전투기와 함께 버전업에 들어가면서 사거리 증대와 유도구간 성능 개선이 결합돼 사용자 전반의 장거리 위협 대응 능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크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에 AIM-120 암람을 장착하고 있다. (사진:U.S.Air Force)
루크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에 AIM-120 암람을 장착하고 있다. (사진:U.S.Air Force)

레이시온의 폴 페라로가 언급한 '급속하게 진화하는 위협'에 대해서는 첨단 전투기, 순항미사일, 폭격기 등이 포함돼 있다.

미공군 프랭크 켄달 장관을 인용하여 "명백히, AIM-120의 지속적인 개선은 중국의 인민해방군(PLA)에 의해 빠르게 발전하는 군사능력 확대 때문에 하는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F3R이 AIM-120D-3에 제공하는 향상된 시커 성능이 첨단 전자전 시스템에 재밍되는 상황과 악천후에도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더 잘 조준할 수 있다. 중국이 최근 몇 년간 J-16D 플랭커 전투기를 개발하며 장거리 전자전 공격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입증된 공대공 미사일을 더욱 강화하려는 추진은 새로운 록히드 마틴 AIM-260 합동 첨단 전술 미사일(JATM)이 이르면 2022년에 미공군과 미해군 전투기를 무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몇 년동안은 더 사용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JATM 프로그램의 시험발사는 이미 잘 진행되었고, AIM-120보다 장사정으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분야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노력에 필적하는 성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JATM뿐만 아니라 레이시온이 개발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프로그램도 있다. 그 다음 최근 공개된 보잉사의 2단계 무기 개념인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LRAAM)도 있다.

비록 AIM-260이 충분히 일정을 충족하고 2022년에 실전배치를 시작한다고 해도, 완전한 가동 선언을 할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고, 그 이후에 양산속도가 붙을 것이다. 또 한가지는  JATM은 초기에는 수출용으로 돌릴수는 없다. AIM-120의 개선은 용량 관점에서 보다 쉽게 수출할 수 있는 옵션 측면 모두에서 중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aytheon LRAAM의 컨셉을 보여주는 몇 안 되는 컴퓨터 생성 이미지 중 하나다. (사진:레이시온)
Raytheon LRAAM의 컨셉을 보여주는 몇 안 되는 컴퓨터 생성 이미지 중 하나다. (사진:레이시온)

어느 쪽이든, 만약 일부 미군부의 가장 비관적인 예측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시간이 별로 없을 수도 있다. 2021년 초 당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USINDOPACOM) 사령관이던 필립 데이비드슨 제독은 향후 6년 안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은 중국과 군사 대결을 하게 될 것이고, 중국 전투기는 자체 개발한 공대공 미사일로 미국 전투기를 능가할 수 있다고 생각되므로 인민해방군 전투기에 대항할 수 있는 이점을 필요로 할 것이다.

개량된 AMRAAM의 경우, 가장 최근 비행 시험 동안 수집된 데이터는 11월에 광범위한 자격 시험을 시작한 최종 소프트웨어 빌드로 끝냈다. 2022년에는 몇 번의 유도 실사격 테스트가 있을 것이다.

F3R과 SIP 3F를 미공군 및 미해군의 AIM-120D-3 미사일에 통합해 2022년 2분기부터 고정공중훈련미사일(CATM) 대비 올업라운드(AUR) 생산을 할 계획이다.

2023년 초부터는 Lot 33 생산 공정의 일환으로 인도된다. 기록적인 미국의 AMRAAM 프로그램은 2027년 또는 2028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개선사항은 2030년 이후에도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AIM-120C-8 미사일에 추가될 것이다.

F-15C에서 무장 시스템 개량 프로그램(WSEP) 평가 임무 중 AIM-120C AMRAAM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U.S.Air Force)
F-15C에서 무장 시스템 개량 프로그램(WSEP) 평가 임무 중 AIM-120C AMRAAM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U.S.Air Force)

다른 나라들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던 수년 간의 명백한 진전 이후, 미국은 이제서야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AIM-260과 다른 더 이국적인 무기들은 현재 사용중인 미사일에 대한 상당한 도약을 나타내야 하지만, 상황의 긴급성과 개량 테스트한 AMRAAM이 최고의 공대공미사일로 유지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미공군과 미해군은 AIM-120C-8과 AIM-120D-3를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유도소프트웨어를 개량해서 전자전 교란하에서도 공중전 우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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