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환경 관측 나노위성‘도요샛’비행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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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환경 관측 나노위성‘도요샛’비행모델 공개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1.12.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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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 내년 초 발사 예정 도요샛 4기 비행 준비 완료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영득, 이하 ‘천문연’)은 우주 날씨 관측 임무를 수행할 나노 위성 도요샛(영어명 SNIPE)가 우주환경시험 등 발사 전 점검을 마친 실제 비행모델을 공개한다.

도요샛은 2017년 개발에 착수해 약 5년간의 노력 끝에 내년 상반기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Baikonur) 발사장에서 러시아 소유즈-2(Soyuz-2) 로켓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다.

도요샛(SNIPE) 비행모델 4기 (사진:한국천문연구원)
도요샛(SNIPE) 비행모델 4기 (사진:한국천문연구원)

  
도요샛은 중량 10kg 이하의 나노급 위성 4기로 구성되며, 고도 500km의 태양동기궤도를 4기가 함께 편대비행을 하며 우주날씨의 변화를 관측할 예정이다.

도요샛은 나노급 위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편대비행에 도전하는데, 궤도 비행 중 위성 간 간격을 제어하며 일렬로 비행하는 종대 비행과 나란히 비행하는 횡대 비행이 가능하다.

이러한 편대 비행을 통해 단일 위성 관측이 갖는 관측 한계를 넘어 우주 플라즈마 분포의 시·공간적 변화를 미세한 수준까지 관측해 향후 태양풍에 의한 우주폭풍 및 우주환경 실시간 예보와 분석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도요샛(SNIPE) 비행모델 3, 4호기 발사관 설치 시험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도요샛(SNIPE) 비행모델 3, 4호기 발사관 설치 시험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본 위성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지원하고 천문연이 총괄기관으로 사업을 주도하며 우주환경 관측 탑재체를 개발했고, 본체와 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편대비행 임무설계와 알고리즘은 연세대학교가 개발을 담당했다.

동일한 과학 임무 관측기가 탑재된 도요샛 위성 4기는 동시에 발사된 후 천문연 지상국을 통해 직접 관제·운영된다. 4기의 위성들이 보내는 과학 관측 자료는 천문연 뿐 아니라 NASA 지상국도 함께 자료를 수집해 데이터 신뢰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한편, 향후 천문연은 NASA와 도요샛 공동 활용 연구를 추진해 근지구 우주 플라즈마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도요샛(SNIPE) 가상도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도요샛(SNIPE) 가상도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한편, 천문연은 오는 12월 18일에 대전 본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요샛 비행모델 공개발표회를 개최한다.

참가자는 작년 7월에 진행된‘도요샛 이름 새기기’이벤트에 당첨돼 위성에 이름이 각인된 국민 참여자이며 공개발표회와 더불어 천문연 주요 우주과학 연구시설 견학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도요샛(SNIPE) 기술검증 모델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도요샛(SNIPE) 기술검증 모델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도요샛 프로젝트 연구책임자인 천문연 이재진 우주과학본부장은 “지구 주변 우주플라즈마의 미세구조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메커니즘은 현재까지 수수께끼이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나노위성 4기의 편대비행 관측을 통해 지구 주변 우주환경 연구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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