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병대 F/A-18 레거시호넷 ,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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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병대 F/A-18 레거시호넷 ,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
  • 이치헌 기자
  • 승인 2022.01.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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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 있는 미중부사령부의 지속적인 주둔 강화 및 후티반군에 대한 반격

미국방부는 미해병대 제 115 전투공격대대 (VMFA-115)가 사우디아라비아 중부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F/A-18C/D 호넷 전투기를 전개해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지속적인 주둔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보퍼트에 기지를 둔 미 해병대 '레거시' 호넷의 배치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는 미 국방부의 중요한 위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사우디에 대한 이란과 연계된 전투 활동이 증가되고 있다.

2021년 12월 2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기지에 도착한 미해병대 VMFA-115 소속의 레거시호넷 (사진: U.S.Air Force)
2021년 12월 2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기지에 도착한 미해병대 VMFA-115 소속의 레거시호넷 (사진: U.S.Air Force)

제 115 전투공격비행대대장 팀 밀러 중령은 "이 위치에서 전략적으로 연합항공부품사령관의 유연성과 가용자산을 강화해 유동적으로 주변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지역을 더욱 안정시키기 위해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협력하여 우리가 계획하는 전투력을 보강하는 장단거리 공격과 대공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프린스 술탄 기지 상공을 비행중인 VMFA-115 호넷전투기 편대 (사진:U.S.Air Force)
프린스 술탄 기지 상공을 비행중인 VMFA-115 호넷전투기 편대 (사진:U.S.Air Force)

VMFA-115의 호넷은 2019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군의 대규모 증강의 일환으로 설립된 공군 제 378항공원정비행단(제378AEW)의 통제하에 있다. 그 해 9월 이란과 연계된 일련의 전례없는 순항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이어 사우디의 2곳의 석유관련 시설을 표적으로 했다.

2019년 말 이전까지 미 공군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와 B-1B 랜서 폭격기, 미 육군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는 모두 프린스 술탄 기지에 있었다. 최근에는 여러 부대의 공군 F-16 전투기가 PSAB에 배치되어 남아 있다.

호넷 전투기들은 페르시아만 인근을 순찰하며 특히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의 해상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어 미 해군 함정이나 우호적인 상업 선박을 위협할 수 있다. 과거에, 이러한 종류의 출격은 공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도 수행했다.

프린스 술탄기지 활주로에 주기해 있는 미해병대 VMFA-115 레거시 호넷 전투기들(사진:U.S.Air Force)
프린스 술탄기지 활주로에 주기해 있는 미해병대 VMFA-115 레거시 호넷 전투기들(사진:U.S.Air Force)

제 378AEW는 원래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강화하여, 연합훈련 기회뿐만 아니라 강력하고 장기적인 주둔을 예고하고, 지역 위기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설립되었다. 항공원정비행단은 항상 합동 전력으로 기능하도록 의도되었고, 미해병대 전투기들이 공군 본부 아래에 통합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 모든 종류의 항공 자산이 빠르게 개입하는 능력이 있다.

사우디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는 이런 발전이 이뤄졌지만 바이든 대통령 시절에도 이 같은 협정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미행정부는 예멘에서의 분쟁을 포함한 인권 문제 때문에 리야드와 관계에 있어 보다 신중한 접근법을 취해왔다.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착륙중인 FA-18 레거시호넷 전투기 (사진:U.S.Air Force)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착륙중인 FA-18 레거시호넷 전투기 (사진:U.S.Air Force)

기지 건설 이후 이란과 미국, 중동에서 미국의 동맹국들과 파트너들 사이의 긴장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는 특히 2500명의 미군이 주로 자문에 머무르고 있는 이라크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동시에 이란혁명수비대는 오만만에서 상업용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전략적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나포했다.

한편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반군도 폭발물을 실은 무인 자살보트를 이용하는 등 홍해와 아덴만에서 각종 상선 및 군용 선박을 공격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후티반군이 지난 1월 3일 아라비아해의 소코트라섬에서 사우디 군용 화물을 싣고 있던 에미라티 국적 선박을 홍해에서 나포했다는 뉴스가 올라왔다.

동시에 후반군은 이웃 예멘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로 발사된 민간인 목표물에 대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작년 말 미국과 사우디 관리들은 사우디 대한 후티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매주 12차례씩 이뤄져 2020년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우디는 미국이 공급하는 패트리어트 방공시스템과 전투기용 AIM-120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MRAAM)의 보유량이 바닥나기 시작했다.

VMFA-115가 PSAB에 들여온 경우, 몇 년 전 서비스가 도입한 '복합' 비행대대로의 변화를 반영해 단좌 F/A-18C와 2인승 F/A-18D가 혼합된 형태다. 이 전투기들은 기령이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여전히 성능이 뛰어나다. 2030년까지 해병대의 최전선에 레거시 호넷이 남아있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개량은 계속될 예정이다.

미해병대 호넷전투기가 사우디에 도착한 것은 미군의 의도와 능력을 알리고 지역적 우발상황이 전개되는 즉시 대응하겠다는 제378AEW의 지속적인 역할이 반영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그리고 이란의 대리인들 사이의 긴장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현재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장기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일부로서 VMFA-115의 배치는 그러한 종류의 마지막 배치는 아닐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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