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총기 전시회인 SHOT Show 2022가 지난 1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NSSF(National Shooting Sports Foundation Inc.) 주최로 미국 라스베가스 The Venetian-Sands Expo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되었다.
이 전시회에서 한국 회사로는 유일하게 다산기공의 독자 권총모델인 Double Switch Pistol이 Recoil Magazine의 Best Firearm부문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SHOT Show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1979년에 시작된 세계적인 총기, 사냥, 아웃도어 관련 전문 박람회다.
전세계 100개국 이상 참여하여 2,000개 이상의 전시품을 선보이고, 전문 종사자 및 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하여 총기에 대한 혁신적인 기술 및 사냥, 아웃도어스포츠까지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최대 B2B 박람회로 전세계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선보이는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순수 국내기업인 다산기공은 십여 년 전부터 이미 전시회에 매년 참석해 왔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총기부품과 완성총 제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에 선정된 Double Switch Pistol은 다산기공이 2020년에 독자적으로 개발에 착수하여 1년 4개월여만에 생산된 권총모델이다.
한편, 다산기공은 1992년 총기류 부품을 모태로 출발하여 총기류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1993년에는 총포부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 총기 방아쇠 뭉치를 만들어 세계 총기회사에 수출했다.
이후 '콜트45'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1911' 권총의 총열을 제작했고, 이어 AK-47과 AR-15 소총의 총열도 만들었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정을 받으면서 회사는 빠르게 성장했다.
다산기공은 총기 부품 개발과 생산에 자신감이 생기자 2012년부터 완성품 총기 개발에 착수했다. 2015년 1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군용총포 제조업 허가를 받아 같은 해 8월 첫 완제품을 만들었다.
다산기공은 세계 총기회사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다가 이후 ‘DASAN’이라는 브랜드로 완제품 공급에 나섰다. 완성총에 대한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일반적으로 소총은 8000~1만발쯤 쏘면 총열을 교체해줘야 하는데, 다산기공이 만든 총열은 1만6000발에서 2만발까지 쏠 수 있다.
2배쯤 튼튼하다. 이렇게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2017년부터 아랍에미레이트(UAE) 국영기업인 Caracal사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방식으로 완성총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또한, 같은 해인 2017년 5월부터 1년 7개월여만에 DSAR15P라는 자동소총을 독자 개발하여 2019년에 한국 해양경찰특공대, 2020년부터는 인도네시아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산기공은 총기류 개발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및 절삭 공구 분야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고품질의 총기류 제품 수출을 통해 세계적인 방산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권총, 자동소총, 샷건, 저격용총 등 다양한 종류의 총기류를 개발하여 수출에 매진하고 있으며, “세계 개인화기 10대 기업 진입”이라는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RECOIL MAGAZINE 수상내역]
Best in show “FN EVOLYS LMG”
Best Firearm “Alpha Foxtrot Double Switch”
Best in the Basement “Trailblazer Firearms PIVOT”
Best Accessory “Valhalla Tactical ODA Light Switch”
[디펜스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