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전투함용 전투체계 수주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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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전투함용 전투체계 수주에 박차
  • 장훈 기자
  • 승인 2022.03.1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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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필리핀 호위함에 전투체계 탑재 및 한국형 항모에 탑재되는 전투체계 개발 협력 착수해

한화시스템이 현대중공업이 첫 건조하는 필리핀 초계함의 함정 전투체계(CMS·Combat Management System)에 탑재를 예정하고 있다. 전투체계는 다양한 센서·무장·통신과 지휘체계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전략 무기체계로,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이 수주한 함정 전투체계는 현대중공업이 처음 건조하는 필리핀 초계함에 들어가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12월 28일 필리핀 국방부와 3100톤(t) 초계함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건조계약 규모는 5830억원으로, 2025년까지 필리핀에 인도될 계획이다. 배수량 3100t급, 길이 116m, 폭 14.6m에 달하는 이 함정은 순항 속도는 15노트(약 28㎞/h)으로, 항속 거리는 4500해리(8330㎞)다.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VLS)가 탑재되고, 대공 탐지 능력을 높일 수 있는 AESA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2021년 12월 28일 필리핀으로부터 수주한 초계함의 조감도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2021년 12월 28일 필리핀으로부터 수주한 초계함의 조감도 (사진:현대중공업)

한화시스템은 함정 전투체계 개발능력과 성능개량 및 후속 군수지원 인프라까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1980년대부터 40여년간 함정 전투체계를 개발해왔고, 해군의 함정·잠수함 등 80여척에 전투체계를 공급했다. 차기 호위함인 FFX-Ⅲ의 전투체계,  2020년 9월 16일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전투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KDDX는 6000t급 ‘미니 이지스함’이라 불리며, 총 사업규모는 7조8000억원에 이른다.

한화시스템은 3월 5일 현대중공업과 CVX용 해상전투시스템의 전문성을 고려해 기술협력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했다.한화와 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과 마찬가지로 한국형 항공모함의 전투체계 및 레이더 협력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목적은 선박 건조 수주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CVX 기본 설계에 대한 향후 관급수주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한화시스템은 현대중공업과 한국형 CVX의 전투체계 및 레이더 협력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진: 디펜스투데이)
한화시스템은 현대중공업과 한국형 CVX의 전투체계 및 레이더 협력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진: 디펜스투데이)

한화시스템은 2022년 2월 15일 이스라엘 대표 방산기업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손잡고 함정 전투체계의 아시아 시장 수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의 함정 전투체계 및 체계통합 기술과 IAI의 함정 무장 및 센서 기술 등 양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본격화 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시스템과 IAI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에서 차기호위함 배치Ⅱ 전투체계에 대한  시험공정 진행 모습(자료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에서 차기호위함 배치Ⅱ 전투체계에 대한 시험공정 진행 모습(자료사진:한화시스템)

2019년 8월 27일 필리필 해군이 운용 중인 3000t급 호위함 성능 개량 사업을 계약하였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8월 필리핀 해군의 호위함 성능개량사업수주를 하면서 약속한대로  2021년 11월 필리핀 해군에 훈련센터를 기증하기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한화시스템은 지속적으로 현대화 중인 필리핀 군시장에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해군의 수상함,  잠수함 등 80여 척에 전투체계를 공급해왔으며, 끊임없이 성능을 업그레이드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함정전투체계를 개발 및 양산해 오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7년부터 필리핀 신형 호위함 탑재용 전투체계사업, 3천톤급 호위함 성능개량 사업 등 꾸준히 수출을 진행 중이며, 아울러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의 국가들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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