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공군, 미라지 2000-5 전투기 이륙 직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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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공군, 미라지 2000-5 전투기 이륙 직후 추락
  • 신선규 기자
  • 승인 2022.03.1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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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군의 잦은 방공식별구역 침범으로 대만 공군 전투기들의 추락도 잦아져 우려

대만매체들과 해외매체들은 대만 미라주 2000 전투기가 3월 14일(현지시간) 기체 결함으로 대만 남동부 해안에 추락했으나 조종사는 구조됐다고 대만공군의 발표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대만공군은 프랑스제 전투기가 타이둥 치항 공군기지에서 훈련 임무를 마치고,  오전 10시(현지시간) 이륙했다며 "기계적인 문제로 복귀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종사는 공군기지 남쪽 바다로 탈출했으며 헬기가 통해 안전하고 양호한 상태로 구조됐다고 덧붙였다.

추락한 대만 공군의 미라지 2000-5 전투기와 동형 기체(사진:안승범)
추락한 대만 공군의 미라지 2000-5 전투기와 동형 기체(사진:안승범)

대만공군은 조사단이 구성돼 타이둥으로 파견했다고 대만보도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대만공군의 미라지2000-5 초도기는 1997년 5월 5일에 후아롄(花蓮)항을 통해서 대만에 반입되어 신추 공군기지에 배치되었으며 이후 대만이 발주한 미라지 2000-5Di/Ei 전투기들은 모두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Marseille) 항구에서 선적되어 대만의 후와롄 항구를 통해서 대만 공군에 인도되었다.

대만 정부는 최종적으로 단좌형(미라지 2000-5Ei) 48대와 복좌형(미라지 2000-5Di) 12대 총 60대의 미라지 2000-5 도입했다.

미라지 2000-5 전투기를 운용하는 부대는 제 41 전투기 작전대와 제 42 전투기 작전대, 그리고 제 48 전투기 전환훈련대 총 3개 비행대대급 부대가 미라지 2000-5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 제 48 전투기 전환훈련대는 CRT(Combat Readiness Training) 부대로서 미라지 2000-5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담당하며 대만 공군 미라지 2000-5 전투기 중 복좌형인 미라지 2000-5Di를 운용한다.

2021년 9월 비상활주로 착륙훈련 중인 대만공군 미라지2000-5 전투기 (사진:대만국방부트위터)
2021년 9월 비상활주로 착륙훈련 중인 대만공군 미라지2000-5 전투기 (사진:대만국방부트위터)

대만 국방부는 2021년 9월 18일, 원제작사인 다쏘 에비에이션과 7억 9,096만 대만 달러(미화 2,845만 달러)의 기술 지원 계약을 체결하였다. 2021년 9월 13일에 체결하여 2026년 9월 13일에 만료되는, 5년 동안 효력을 발휘하는 계약이다.

이 계약은 현재 신추 공군 기지에 배치되어 있는 대만 공군 제 2 전술전투기연대가 운용하고 있는 미라지(Mirage) 2000-5Ei/Di 전투기들의 정비 지원 일체에 대한 계약이다.

이번에 미라지 2000-5 추락사고 전에, 지난 1월, 대만공군은 개량된 F-16V 전투기가 바다에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한 후 F-16 비행대에 대한 전투 훈련을 중단했다.

지난해에는 1970년대이래로 대만공군의 주력기였던  F-5E 전투기 2대가 치항 공군기지에서 훈련 임무 중 공중 충돌한 것으로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0년 말에는 정기적인 훈련 임무를 위해 대만 동부 화롄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F-16 1대가 사라졌다.

이륙중인 대만공군 미라지2000-5 전투기 (사진: 대만국방부 트위터)
이륙중인 대만공군 미라지2000-5 전투기 (사진: 대만국방부 트위터)

대만 공군은 훈련이 잘 되어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중국 군용기가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주 스크램블 출격을 했다.

현재 대만 공군은 우려했대로 전투기들과 조종사들에 피로가 가중되면서, 추락사고가 잦아지고 있다.

대만공군은 현재 F-16V 블록70 전투기 66대를 추가로 발주해 놓은 상태이고, 미라지 2000-5 전투기는 개량없이 도태될 예정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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