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군수사령부, 민·관·군 군용 항공기 견인 실제훈련 최초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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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군수사령부, 민·관·군 군용 항공기 견인 실제훈련 최초 실시
  • 이승준 기자
  • 승인 2019.12.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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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군수사령부 제60수송전대(이하 60전대)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샤프에비에이션케이(이하 ㈜샤프)는 12월 4일(수) 제주국제공항에서 전·평시 군용 항공기에 대한 비상 견인지원능력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군용 항공기 견인 실제훈련 을 실시했다. 민간공항에서 군용 항공기를 대상으로 견인지원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12월 4일(수) 제주국제공항에서 실시된 ‘제주도 군용 항공기 견인 실제훈련’에서 ㈜샤프가 C-130 수송기를 주기장으로 견인하고 있다. (사진: 공군)
12월 4일(수) 제주국제공항에서 실시된 ‘제주도 군용 항공기 견인 실제훈련’에서 ㈜샤프가 C-130 수송기를 주기장으로 견인하고 있다. (사진: 공군)

제주국제공항은 연간 약 19만여 편의 항공기가 운항하며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국내에서 가장 바쁜 공항 중 하나이다. 그 중 공군 공수노선은 정기공수와 부정기공수를 포함해 연간 약 200여 편이 운항된다.

그러나 제주국제공항은 민간공항으로서 군 정비요원이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군용 항공기에 비상상황 발생 시 공수인원과 물자에 대한 안전 확보 및 수많은 민항기가 오가는 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군용 항공기의 비상상황 발생 시 처리절차를 수립하고 군용 항공기 견인 실제훈련을 통해 비상견인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12월 4일(수) 제주국제공항에서 실시된 ‘제주도 군용 항공기 견인 실제훈련’에서 ㈜샤프가 C-130 수송기를 주기장으로 견인하고 있다. (사진: 공군)
12월 4일(수) 제주국제공항에서 실시된 ‘제주도 군용 항공기 견인 실제훈련’에서 ㈜샤프가 C-130 수송기를 주기장으로 견인하고 있다. (사진: 공군)

이를 위해 60전대와 ㈜샤프는 지난 3월 군용 항공기의 비상착륙 시 ㈜샤프의 지상조업 장비를 지원하고 군용 항공기에 대한 비상견인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주국제공항 군용기 견인지원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이번 훈련은 합의서를 체결하고 처음 실시됐다.

훈련은 C-130 수송기가 엔진결함으로 제주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뒤 유도로에서 기동이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하여 시작되었다. 상황을 전파 받은 관제탑은 엔진결함 발생 상황, 항공기 위치 등을 한국공항공사 AIR SIDE AIR SIDE(에어사이드) : 공항시설 중 항공기의 이착륙에 필요한 활주로, 착륙대, 유도로, 주기장 등의 구역
 운영센터로 통보했으며 AIR SIDE 운영센터는 공군 제주종합수송지원반에 현장 출동을 지시하고 ㈜샤프에 차량지원을 요청했다.

12월 4일(수) 제주국제공항에서 실시된 ‘제주도 군용 항공기 견인 실제훈련’에서 엔진결함으로 기동이 불가능한 C-130 수송기에서 공수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사진: 공군)
12월 4일(수) 제주국제공항에서 실시된 ‘제주도 군용 항공기 견인 실제훈련’에서 엔진결함으로 기동이 불가능한 C-130 수송기에서 공수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사진: 공군)

현장에 출동한 제주종합수송지원반은 지게차를 이용하여 엔진결함으로 멈춰선 항공기에서 군 물자 하역작업을 실시했으며 ㈜샤프는 램프버스로 승객을 안전하게 이송한 뒤 항공기 견인차를 이용해 C-130 수송기를 주기장으로 견인했다. 훈련은 항공기와 화물을 주기장으로 옮기고 승객이 사고현장을 무사히 빠져나간 것을 확인한 제주종합수송지원반과 AIR SIDE 운영센터가 사고로 통제됐던 유도로를 상황발생 30분 만에 다시 개방하면서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훈련을 현장에서 지휘한 제601대대운영계장 문대승 대위(학사 129기)는 “민간공항에서 최초로 실시된 이번 견인훈련은 군용 항공기의 비상상황 발생 시 민·관·군이 함께 빠른 상황전파 및 민간 지상조업사의 군용 항공기 견인절차를 숙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고 말했다.

 60전대는 향후  군용 항공기 견인 실제훈련 을 연 1회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제주국제공항에서 최상의 작전지원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민·관·군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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