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30J-30 수송기 록히드 마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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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30J-30 수송기 록히드 마틴 인터뷰
  • 신선규 기자
  • 승인 2019.12.05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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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스텔스 전투기에 대해서도 동시 인터뷰

 “C-130J-30과 F-35는 성능, 비용대비 효과면에서도 최고의 선택”

인터뷰 : 신선규


대담 :

 Richard Johnston(록히드마틴 항공 사업부의 항공 기동 및 해상 임무 해외사업 개발 부문 이사)


 Gregory G. Day(록히드 마틴 북아시아 비즈니스 개발 담당 이사)

 

Q. 인터뷰에 앞서 먼저 소개를 부탁드린다.

리처드 존스턴 이사
리처드 존스턴 이사


A. (Richard Johnston 이사) 미 공군에서 33년간 복무한 후(예비역 공군 소장) 2014년 11월에 록히드 마틴에 입사하여 C-130 및 LM-100 수송기 관련 해외 사업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C-130 수송기는 본인이 미 공군에서 복무할 때 조종한 기종이기도 하다(C-130E/H/J, WC-130E/H 조종). 그래서 C-130J가 우수한 첨단 항공기라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여 잘 알고 있다(필자 주 : Richard Johnston 이사는 인터뷰가 끝난 후에는 ADEX 2019 야외 전시장에 전시된 C-130J-30 수송기를 가리키며 '최고의 수송기'라고 부르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C-130 수송기뿐만 아니라 KC-10A 공중 급유기, C-21A, C-37A, C-40B등의 항공기도 조종하였다(총 비행시간 : 4,300 시간). 걸프 전쟁, Southern Watch 작전, 코소보 작전, Endurance Freedom 작전, Iraqi Freedom 작전 등에도 참가한 바 있다.


Q. 스페인 정부에서 T-50 고등 훈련기를 도입하는 조건으로 한국 공군이 A400M 수송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수송기 추가 도입 소요를 A400M처럼 대형 수송기로 채우는 것을 매력적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고 무엇보다 이것이 T-50 국산 항공기를 스페인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우호적인 여론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공군이 A400M이 아닌 C-130J-30를 추가 도입해야 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 마침 록히드 마틴이 한국에 C-130J-30 수송기를 추가 판매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


A. C-130J-30 수송기 추가 도입 옵션의 장점 중 하나는 이미 한국 공군이 C-130J-30 수송기를 도입하여 운용 중이라는 것이다. 즉, 한국 공군에 이미 C-130J-30 수송기 운용을 위한 인프라들이 모두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을 위한 추가적인 프로그램 비용 투자 없이 C-130J-30을 도입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 더욱 우수하며 신속한 전력화가 가능하다.

 반면 경쟁 기종은 현재 한국 공군이 운용 중인 항공기가 아니며, C-130J-30등과 전혀 다른 수송기이다. 이는 경쟁 기종을 도입하게 되면 해당 기종을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 전체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비용을 모두 프로그램 비용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공군이 운용하는 C-130J-30과 C-130H-30, 그리고 C-130H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운용하고 있는 기종들이다. 무려 69개국에서 운용되면서 다수의 군사 작전에 투입되고 있는데 이는 C-130 계열 수송기가 실전에서 검증된(proven) 신뢰성이 우수한(reliable) 플랫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C-130 계열 수송기를 운용하는 69개국 중 무려 20개 국가(총 24개 군)에서 425대가 넘는 C-130J 수송기(C-130J-30 포함)를 운용하고 있다.  2019년 10월까지 각국의 C-130J의 누적 비행시간만 하더라도 2백만 시간에 도달하였다. 이렇게 많은 나라에서 운용하면서 대규모로 운용하기 때문에 후속군수지원 소요 발생 규모가 커서 운용유지비용이 합리적이고 장기간의 후속군수지원이 보장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한국 공군이 C-130J-30을 추가 도입하면 도입 프로그램 비용도 상대적으로 더욱 낮고 전력화 이후의 LCC(Life Cycle Cost)도 더욱 낮아서 비용대비 효과(cost effectiveness)가 월등히 우수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C-130J 운용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인도네시아도 C-130J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필자 주 : 최근 C-130J 수송기 5대와 F-16V등 인도네시아의 록히드 마틴의 군용기 도입 계획이 공개되었다).

Q. 인도네시아가 C-130J 도입을 계획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소식이다. 몇년전에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이 A400M 수송기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인도네시아는 A400M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A400M이 아닌 C-130J를 선택했다는 것은 C-130J가 더욱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가 아닐까?


A. 비슷한 사례가 더 있다. 프랑스 공군과 독일 공군은 이미 A400M을 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130J를 발주하였다. 프랑스는 최근  KC-130J 2대를 포함하여 4대의 C-130J를 도입하였으며, 독일 공군도 6대의 C-130J 수송기(C-130J 3대, C-130J-30 3대)를 발주하였다.

Q. 이미 A400M을 운용하고 있는 프랑스와 독일이 C-130J를 도입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들은 C-130J의 어떤 장점에 주목을 하고 있는 것인가?

 A. 우선 프랑스의 경우에는 수송기를 다양한 임무에 투입하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비행 sortie가 많다. 이에 맞는 수송기는 우선 운용유지비용이 높지 않아야 하고 신뢰성이 우수하며, 높은 임무 중량에서의 항속 거리가 길어야 하고, 창정비 주기가 길어서 정비창에서 멀리 떨어진 해외에 장기간 배치하며 높은 비행 sortie를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C-130J는 먼저 이야기를 한 것처럼 운용유지에 필요한 후속군수지원 시장이 이미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고 도입국이 늘어나면서 주요 군수지원 소요 생산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운용유지비용이 합리적이기 때문에 이런 요구에 부합할 수 있다.

 그리고 록히드 마틴에서는 C-130J의 대규모 군수지원시장을 관리, 지원하기 때문에 각국의 C-130J 수송기 예비부품 재고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구축하여 매일 24시간 운용함으로써 C-130J 운용국들을 실시간으로 전담 지원하고 있으며, C-130H와 C-130J 운용 군수지원과 정비를 지원하기 위한 17개의 허큘리스(Hercules) 지원 센터와 2개의 C-130J 수퍼 허큘리스(Super Hercules) 정비 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실시간 글로벌 군수지원 공급망은 경쟁 기종과 구별되는 C-130J 계열 항공기 운용의 독보적인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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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C-130J는 C-130H의 운용 소요 인원의 30 퍼센트에 해당하는 인원만으로도 운용 유지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 장점이다.

C-130J 수송기의 창정비 주기가 길다는 것도 강점이다. 창정비 주기가 짧으면 오버홀을 위해 항공기가 정비창에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전력 공백 또는 약화가 짧은 주기로 발생하게 된다.

반면 C-130J는 PDM(Periodic Depot-level Maintenance : 주기적인 오버홀) 주기가 매우 길게 설계되었다. 무려 12년 동안 창급 정비(depot-level maintenance) 없이 운용 가능한 항공기가 바로 C-130J 계열 수송기(C-130J-30 포함)이다.

Q. 널리 퍼져있는 통념으로는 A400M은 대형 전략 수송기에 가까운 항공기인 반면 C-130J과 확장형인 C-130J-30은 전술 수송기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통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사실과 다르다. C-130J의 최대 페이로드는 A400M의 그것의 90% 이상이다. 예를 들어서 A400M은 팔레트 최대 9개까지 수용 가능하고 C-130J는 최대 8개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처럼 C-130J의 수송 능력은 A400M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운용유지 축면에서는, 특히 한국 공군에서의 운용유지측면과 획득 시의 프로그램 비용 측면에서 더욱 우수하다.

그레고리 데이 이사
그레고리 데이 이사

Q. 록히드 마틴의 항공 프로그램에서 F-35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현재 F-35 프로그램 진행 현황은 어떠한가?


A. (여기서부터는 Gregory G. Day 이사가 답변)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프로그램이 빠르게 성장하고 자리를 잡아가면서 프로그램 비용과 LCC가 크게 감소하였다는 점이다. 2019년 10월 현재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서 435대 이상의 F-35를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으며(2019년 10월 기준 누적 비행시간 22만 시간 이상), 추가로 7개국이 F-35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

 벨기에가 최근 F-16AM/BM을 대체할 전투기로 F-35A를 선정하였으며, 폴란드도 노후화된 러시아제 전투기들(MiG-29, Su-22)을 대체하기 위해 F-35A 32대를 도입하여 F-16과 함께 운용하려 하고 있다. F-35A 42대를 발주한 일본도 F-35A를 추가 도입하여 장차 105대의 F-35A를 운용하게 될 것이며 F-35B 42대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핀란드와 스위스 등이 F-35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Q. 현재 F-35의 프로그램 비용 현황은 어떠한가?


A. 3년 전(2016년)에는 F-35의 프로그램 비용이 2020년에 8천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측되었다. 그러나 미 국방부에서 12번 생산 로트(lot)의 F-35를 기존 목표보다 1년 더 빨리 발주하면서 LRIP(Low Rate of Initial Production) Lot 12의 생산 비용이 Lot 11의 그것보다 8.8% 감소하면서 2019년 10월 현재 F-35의 프로그램 비용이 8천만 달러 가까이까지 하락함에 따라서 2020년 연말까지 F-35의 프로그램 비용이 8천만 달러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F-35의 프로그램 비용이 4세대 전투기들과 유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F-35가 기존의 4세대 전투기들보다 기술적으로 더욱 혁신적인 5세대 전투기임에도 불구하고 F-35의 프로그램 비용이 4세대 전투기들의 그것보다 더욱 저렴해지면서 성능 면에서 4세대 전투기를 능가하는 F-35는 비용대비 효과면에서도 4세대 전투기를 능가하게 되었다.

 F-35와 4세대 전투기의 프로그램 비용을 좀 더 현실적으로 비교하면 이러한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예를 들어서 4세대 전투기의 경우에는 공대지 임무를 위해 별도로 타게팅 포드를 구입해야 하는 비용까지 프로그램 코스트에 포함시켜야 하는 반면, F-35는 항공기 자체에 이를 대체할 장비(AN/AAQ-40)가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로 해당 기자재(타게팅 포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F-35는 4세대 전투기보다 프로그램 비용이 더욱 적으며, 4세대 전투기가 작전을 위해 필요한 임무 기자재 구입 비용까지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F-35의 실질적인 비용대비 효과는 더욱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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