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오는 7월 9일(토)부터 22일(금)까지 영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에어쇼에 참가한다.
블랙이글스의 영국 국제 에어쇼 참가는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방문기간 동안 사우스포트(Southport)·리아트(RIAT)·판보로(Farnborough) 에어쇼에 참가해 군사 외교사절로서 한-영 공군 간 우호 증진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제작된 T-50B 항공기를 운영하며, 지난 2012년 해외 국제에어쇼에 처음 참가한 이후 2014년·2016년 싱가포르 에어쇼, 2017년 말레이시아 에어쇼 참가로 대한민국 공군과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홍보해왔다.
이번 에어쇼에는 블랙이글스 조종사 12명을 포함해 정비 및 행사지원 요원 등 총 110여 명이 참가하며, T-50B 항공기 9대(예비기 1대 포함)와 지원요원 및 장비 이동을 위한 C-130 수송기 3대가 전개한다.
블랙이글스는 에어쇼 참가를 위해 오는 6월 5일(일)부터 9대의 T-50B 항공기를 분해·운송 후 영국 현지에서 재조립하여 에어쇼에 참가한다.

영국 현지에서 기능점검 비행과 현지 적응 훈련을 완료한 후 7월 9일(토)부터 10일(일)까지 사우스포트 에어쇼에서 첫 비행을 시작하며, 영국 왕립공군 에어쇼팀인 레드 애로우즈(Red Arrows)와 우정비행도 계획되어 있다.
이어 7월 15일(금)부터 17일(일)까지 세계 최대 군사 에어쇼인 리아트에 참석한다. 리아트 에어쇼에는 세계 17개국 공군과 항공기 약 200여 대가 참가하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지난 2012년 개최된 에어쇼에서 RIAT Memorial Trophy(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7월 18일(월)부터 22일(금)까지는 파리에어쇼(프랑스)·싱가포르 국제 에어쇼와 더불어 세계 3대 에어쇼로 불리는 판보로 에어쇼에서 고품격 에어쇼를 펼칠 예정이다.
블랙이글스는 에어쇼 기간동안 국기를 상징하는 태극마크 기동 등 20분간 진행되는 24개의 고난도 공중기동을 통해 대한민국 특수비행팀의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조종사 사인회, 포토존 등 블랙이글스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 공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4년부터 국제행사 시 장거리 해외 전개를 실시해 온 블랙이글스는 이번 영국 국제에어쇼 참가 이후에도 13개국을 경유하며 약 2만km에 이르는 장거리 비행을 안전하게 운영하며 복귀할 예정이다.
특히 공군은 이번 영국 에어쇼 참가 이후 T-50 및 FA-50 수출 협의 국가인 폴란드·슬로바키아·이집트·필리핀을 방문하여 에어쇼를 선보이는 동시에 항공기 전시, 방산협력단 운영을 통해 T-50 계열 항공기를 비롯한 국산 무기체계의 방산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