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제한형식증명 획득, 공공헬기 시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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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제한형식증명 획득, 공공헬기 시장 진입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05.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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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후속지원과 높은 가동률로 외산관용헬기 대체 본격화

수리온이 민수헬기로 인증 받고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5월 2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리온 제한형식증명(RTC, Restricted Type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수리온은 군 및 경찰과 해양경찰의 경우 방위사업청 방위사업법령과 소방 및 산림은 국토교통부 항공안전법에 따라, 이원화된 형식증명과 감항증명을 받아야 했다. 이번 제한형식증명을 획득함에 따라 민수시장에서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최초 국토교통부 제한형식증명을 받은 경남소방헬기 수리온(KUHC-1) (사진:KAI)
대한민국 최초 국토교통부 제한형식증명을 받은 경남소방헬기 수리온(KUHC-1) (사진:KAI)

 제한형식증명은 군용으로 개발한 수리온 헬기가 민간 응급환자 이송·구조, 산불 진화 등의 임무 수행에 적합하게 설계 및 제작되었고, 안전성 입증이 되었다는 것을 승인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발급한다.

 제한형식증명을 받은 수리온의 형식명은 기존 군용에 민간을 뜻하는‘Civil’이 추가된 KUHC(Civil)-1로 명명됐다. 이 헬기에는 기상레이더와 배면 물탱크 등이 추가 장착됐다. 

KUHC-1 양산 1호기인 경남소방헬기는 다음 달에, 양산 2·3호기는 10월 중앙 119에 납품될 예정이다. 

수리온이 제한형식증명을 획득함으로써 국내 공공헬기 시장도 변화가 예상된다. 

수리온 민수헬기(KUHC-1) 제한형식증명 획득 기념 사진 (사진:KAI)
수리온 민수헬기(KUHC-1) 제한형식증명 획득 기념 사진 (사진:KAI)

 현재 경찰청, 해양경찰청, 산림청, 소방청 등 정부 기관에서 운영하는 공공헬기는 총 116대다. 대부분은 외산으로, 이 가운데 기령 21년 이상 된 헬기는 62대로 노후화로 인한 안전 위험 및 운용유지 비용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국산 헬기의 경우 납품 예정 물량을 포함 20대로 약 17%다.

 수리온은 외산 대비 안전성 및 기동성이 우수하고, 유지 및 보수에 드는 비용이나 기간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최근 울진 산불 진화 작업에서 수리온은 국내 47대의 산림 헬기 중 유일하게 야간 기동이 가능한 헬기로 야간산불 진화 작업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이 국토부로부터 제한형식증명을 받아 안전성과 신뢰성이 배가된 만큼 국내 공공헬기 시장에서 노후화된 외산 헬기를 수리온으로 대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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