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한국 무기체계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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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한국 무기체계 도입 추진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06.02 0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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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국방장관, KAI,현대로템, 한화디펜스를 방문해

폴란드 국방부는 폴란드 국방장관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디펜스, 현대로템을 차례로 방문해 수출과 방산 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국빙부 홈페이지에 개재했다..

폴란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우크라이나에 전차와 자주포등을 지원하여 폴란드이 전차 보유대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미국제 M1A2 SEP v3 250대 도입 및 독일에서 레오파드 2A7 전차 도입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전차 수량부족으로 라인이 있는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

FA-50 경공격기에 폴란드 국기가 마킹되어 있다. 개량된 FA-50 경공격기를 36개월안에 공급이 가능한지 문의한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폴란드국방부플리커)
FA-50 경공격기에 폴란드 국기가 마킹되어 있다. 개량된 FA-50 경공격기를 36개월안에 공급이 가능한지 문의한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폴란드국방부플리커)

폴란드 국방부는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이 5월 31일  KAI, 한화디펜스, 현대로템을 방문 및 장비 참관을 폴란드 국방부 홈페지에서 밝혔다.

부와슈차크 장관은 5월 30일 이종섭 국방장관, 강은호 방사청장과 만나서 양국 간 방산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측은 회담 자리에서 한국에 전차와 장갑차, K4고속유탄기관총 등의 수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SNT모티브가 제작한 K4 고속유탄기관총은 약 270정 정도가 이미 해외 수출 예비승인이 내려지는 등 수출이 구체화됐다.

부와슈차크 국방장관 일행은 한화디펜스를 방문해서 장갑차량들의 기동시연을 참관했다. (사진:폴란드국방부플리커)
부와슈차크 국방장관 일행은 한화디펜스를 방문해서 장갑차량들의 기동시연을 참관했다. (사진:폴란드국방부플리커)

부와슈차크 장관은 5월 31일 오전 가장 먼저 경남 사천 KAI를 방문했다. 폴란드는 최근 FA-50 경공격기의 성능 개량 버전을 36개월 내 납품할 수 있느냐는 질의서를 KAI와 한국 정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공군이 운용하던 러시아제 미그(MiG)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이를 대체할 전투기로 FA-50 도입을 검토 중이다.

KAI는 FA-50 경공격기 수직 꼬리날개에 폴란드 국기를 마킹해서 선보였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만든 FA-50은 필리핀 공군에서 12대를 도입해서 2017년 필리핀 마라위 전투에 투입되는 등 실전 경험도 갖췄다. FA-50 한 대의 가격은 약 4000만 달러로 가성비가 좋은 전투기로 평가하고 있다. 

부와슈차크 장관은 KAI의 방문에 이어서 경남 창원의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에 방문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K-21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폴란드국방부플리커)
폴란드 국방부는 K-21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폴란드국방부플리커)

폴란드는 2014년부터 한국에서 K-9 자주포 차체를 수입해 만든 크랩 자주포를 국경에 배치해왔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크랩 자주포 약 30문을 넘겨줬다고 외신에도 보도되었다.

폴란드는 5월 30일 이종섭 국방장관, 강은호 방사청과 만난 자리에서 K-9 자주포 공급 확대와 신형 보병전투차 분야에서 협력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수출용으로 만든 최첨단 보병전투차량 레드백의 유럽 수출도 추진하고 있어 관련 대화가 나왔으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K-21 보병 전투차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K-2전차에서 폴란드 국방장관 일행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폴란드국방부플리커)
K-2전차에서 폴란드 국방장관 일행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폴란드국방부플리커)

현대로템 K2 전차의 폴란드 수출길도 열렸다. 우크라이나에 전차 수백대를 지원하기로 한 폴란드는 차세대 전차로 K2 전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폴란드는 차세대 전차 800대를 확보하는 울프 프로그램도 추진 중인데 미국으로부터 M1A2 에이브럼스 250대를 도입하고, 추가로 500~60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2020년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에 K2 전차의 폴란드 맞춤형 모델인 K2PL 합작생산을 제안했다. 특히 유력 경쟁 후보였던 독일 측과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PGZ그룹이 최근 현대로템과 회동하면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방장관에게 차륜형 장갑차 K806과 K808도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K2 전차 긴급 소요와 차세대 전차 사업인 K2PL 사업과 관련해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부와슈차크 장관은 트위터에서 "폴란드군의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 K2 전차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폴란드 방위산업 발전에 자극을 줄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 국방부는 트위터에서 "폴란드군의 전차 수요는 매우 크고 단기간에 구소련 전차를 현대식 전차로 교체하고 싶다"며 "에이브럼스와 상호 운용할 수 있는 K2 전차가 곧 폴란드군에서 운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군이 현대식 무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부 사항을 협상하고 있고 빠른 결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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