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H215 최초 비행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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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H215 최초 비행 실시
  • 이치헌 기자
  • 승인 2022.06.0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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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일본 헬리콥터스가 나카니혼항공(이하 “NNK”)와 손잡고 일본 최초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Sustainable Aviation Fuel)로 동력을 받는 헬리콥터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기종은 NNK가 보유한 에어버스 H215로, 나고야 공항에서 약 30분 동안 비행했다.

시험 비행에 사용된 에어버스H215 헬리콥터는 슈퍼 푸머(Super Puma) 패밀리 기종 모델 중 하나이며, 두 개의 트윈 엔진을 탑재하여 높은 가용력, 수행 능력 그리고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

에어버스, SAF 헬리콥터 H215 최초 비행 (사진제공:에어버스)
에어버스, SAF 헬리콥터 H215 최초 비행 (사진제공:에어버스)

H215 헬기에 주입된 연료로는 일본 바이오 기업 유글레나(Euglena)가 생산한 재생연료 “SUSTEO 10”가 사용되었다. 미국재료시험협회의 항공 터빈 연료 규격(D1655) 및 일본산업규격의 품질 기준(K 2204)을 모두 충족한 연료로, 민간용 항공유 Jet A-1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9:1 비율로 혼합하였으며, 이날 비행에는 약 600리터가 사용되었다. 

현재 에어버스의 모든 헬리콥터 모델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5:5 비율로 배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을 마친 상황이다. 더 나아가 전 기종이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100% 사용할 수 있도록 엔진 제조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만으로 비행을 마친 최초의 에어버스 헬기는 H225 기종이며(2021), 기존 항공연료를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로 대체 시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욤 레프린스(Guillaume Leprince) 에어버스 일본 헬리콥터스 전무는, “에어버스는 오랜 시간 함께한 고객사와 획기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되어 영광이다. 이번 비행은 일본 헬리콥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에어버스가 이해관계자들 및 업계 내에서 탄소 감축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공유하는데 무척 중요한 단계였다고 생각한다. H215 헬기는 본 기회를 통해 고객 운용사들이 기대하는 고효율의 임무 수행 능력과 준비성을 제대로 입증했다”고 전했다.

후타가미 하지메(Hajime Futagami) NNK 회장은 “에어버스 일본 헬리콥터스와 유글레나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로 동력을 받는 헬리콥터를 최초로 선보이며 일본 상공의 지속가능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에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비행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행 중 발생하는 탄소 감축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NNK에도 매우 중요한 소식이다. 자국의 기술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생산한 것 또한 헬리콥터 시장에서 탄소 감축을 위한 즉각적인 접근 방법이라고 말 할 수 있다. NNK가 일본에서 다양한 활동을 원활히 실행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더 정확하고 안정적인 에어버스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이 외에도, 바이오 연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회전익 커뮤니티 전용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사용자 그룹(SAF User Group)을 구성했으며, 프랑스와 독일 현지에서 진행하는 훈련 및 시험 비행에도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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