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국제예비전력협의회(NRFC) 정기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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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국제예비전력협의회(NRFC) 정기총회 개최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07.0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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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부터 7일까지 용산 하얏트 호텔서 26개국 참가, 국가별 동원 전략 논의

육군은 7월 4일부터 7일까지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2년 국제예비전력협의회(이하 NRFC·National Reserve Forces Committee) 하계 서울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예비전력 관련 국제회의라는 점과 NRFC 협력국 중에서 최초로 우리나라가 회의를 개최하여 한국군 동원체계의 우수성을 각국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용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국제예비전력협의회(NRFC)'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용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국제예비전력협의회(NRFC)'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NRFC는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에 예비전력 운용 및 발전을 위한 조언을 제공하는 예비전력자문기구다. 1981년 나토 회원국 간 자생적으로 창설되어 운영되다가 1996년 나토 군사위원회(MC·Military Committee)로부터 공식 기구로 승인받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총 20개의 회원국과 6개의 협력국이 참가하고 있는 NRFC는 매년 동계(1~2월)와 하계(6~7월) 정기총회를 열어 각국의 예비전력 현안 및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협력국 지위로 NRFC 정기총회에 참여해왔다.
회원국은 20개국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의장국), 캐나다, 이탈리아, 벨기에,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그리스, 불가리아, 폴란드,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헝가리, 체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북마케도니아이며, 협력국은 6개국으로  한국,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조지아가 있다.

6개 협력국 중에서 NRFC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NRFC 서울 정기총회 개최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열린 NRFC 하계 정기총회에서 결정됐다.

이번 서울 정기총회는 NRFC 참가국 간 예비전력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원체계 및 예비전력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본회의 간 각국의 ‘국가동원체계 및 예비전력 발전전략’을 주제로 분과별 토의를 통해 국가별 동원전략의 실효성을 논의하기로 했다.

용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국제예비전력협의회(NRFC)'에서 에드가 바그너 NRFC 의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용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국제예비전력협의회(NRFC)'에서 에드가 바그너 NRFC 의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육군은 서울 정기총회를 통해 VR(가상현실)을 활용한 과학화 예비군훈련체계, 비상근 예비군 제도, 차세대 예비군훈련장 구축 사업 등 한국군 예비전력 혁신 방향과 동원체계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예비전력 발전을 위한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7월 4일 오후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7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정기총회에는 26개의 NRFC 참가국 중에서 18개국과 3개 나토 NRFC 사무국, 나토 동맹변혁사령부(ACT·Allied Command Transformation), 나토 국제군사참모단(IMS·International Military Staffs)
의 나토 산하기관이 참석한다. 방한이 어려운 8개국 튀르키예, 헝가리, 체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북마케도니아, 오스트리아, 조지아
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여한다.

방한하는 각국 대표단은 중령~소장급 인사들로 구성되며, 첫날 환영행사에는 국회, 국방부, 합참, 육·해·공군, 해병대 예비전력 관계관 및 각국의 주한 무관 등이 참석했다. 

용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국제예비전력협의회(NRFC)'에 참석한 박정환 (오른쪽 일곱째)육군참모총장, 에드가 바그너(오른쪽 여덟째) NRFC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용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국제예비전력협의회(NRFC)'에 참석한 박정환 (오른쪽 일곱째)육군참모총장, 에드가 바그너(오른쪽 여덟째) NRFC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1일차(7.4.월) 환영 행사는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과 에드가 바그너(Edgar Wagner·독일 육군 대령) NRFC 의장의 환영사로 시작되는 행사는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한기호·김병주 국회의원의 축사, 권오성(예비역 대장) 육군협회장의 기조연설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진 축하 만찬에서는 전통 국악공연과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국방부장관 축사는 윤현주 국방부 동원기획관이 대독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환영사에서 “NRFC 서울 정기총회가 각국의 화합과 신뢰, 협력을 공고히 하고, ‘국가동원체계와 예비전력 발전전략’에 대한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신뢰구축, 자유수호라는 가치가 깊이 뿌리 내리는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드가 바그너 NRFC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2년 반 만에 재개된 대면회의를 잘 준비해준 대한민국 육군에 감사하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강력한 예비전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번 서울 정기총회가 동맹국 예비전력의 준비태세와 실효성을 향상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2일차(7.5.화) 오전에는 NRFC 의장의 본회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각국 대표단장 인사 및 우리 육군에서 ‘한국 동원체계 소개 및 예비전력 발전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스웨덴 대표단이 ‘평시 예비전력 운용과 지원체계’를, 미국 대표단이 ‘전시 동원 실효성 향상을 위한 대비’에 대한 의제 발표를 하고, 이어 각국 대표단이 분과를 나누어 ‘국가동원체계 및 예비전력 발전전략’을 주제로 토의를 진행한다.

3일차(7.6.수) 오전에는 나토 국제군사참모단(IMS), 나토 동맹변혁사령부(ACT), 국제 예비군장교 연합(CIOR) 등의 기관들이 나토 예비전력 현안을 토의하고, 오후에는 각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판문점과 도라전망대, 제3땅굴을 방문하는 안보견학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4일차(7.7.목)에는 NRFC 현안 및 관심주제 토의와 주요안건 의결, 의장국 교대(독일→덴마크)및 폐회 선언 순으로 서울 정기총회 일정이 마무리된다.

한편 다음 NRFC 정기총회인 ‘2023년 NRFC 동계 정기총회’는 내년 1~2월 중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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