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30 MRTT 세계 최초 자동 공중급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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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30 MRTT 세계 최초 자동 공중급유기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07.2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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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A330 공중급유기가 세계 최초로 자동 공중급유(automatic air-to-air refueling, A3R) 시스템을 탑재한 수송기로써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앞서 싱가포르 공군(Republic of Singapore Air Force, RSAF)과 마친 합작 테스트에 이은 성공적인 행보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자동 급유 기능은 에어버스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공중급유기(SMART MRTT) 시스템 중 하나로, 유럽 5대 우주산업 강국으로 꼽히는 스페인의 국립 항공우주기술진흥원(Spanish National Institute for Aerospace Technology, INTA)의 인증을 수여받은 것이다.

자동 급유 시스템 사용 시, 수여기는 별다른 추가 장치 없이 급유 받을 수 있다. 또한, 급유가 진행되는 과정에 필요한 작업량은 줄이고, 안전성은 높이며, 제공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공중 급유 비율을 작업 상황에 최적화하도록 고안된 것이 특징이다.

에어버스, 공중급유기 A330 MRTT세계 최초 자동 공중급유기 인증 획득 (사진:에어버스)
에어버스, 공중급유기 A330 MRTT세계 최초 자동 공중급유기 인증 획득 (사진:에어버스)

장브리스 뒤몽(Jean-Brice Dumont) 에어버스 디펜스&스페이스 군용 항공 시스템 최고 책임자는, “자동 급유 시스템 인증은 에어버스가 2018년부터 왕립 호주 공군(Royal Australian Air Force, RAAF)과 세계 최초로 붐 시스템(boom system)에 기반해 자동 급유에 지속적으로 도전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 후로도 에어버스는 고객의 응원에 힘 입어 지속해서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그려 왔다.

특히, A330 공중급유기의 첫 번째 운용사인 싱가포르 공군의 전폭적인 지지와 적극적인 참여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A330 공중급유기가 앞으로도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스마트 공중급유 시스템은 에어버스와 싱가포르 공군의 합작품으로, 공군이 보유한 A330 공중급유기를 활용해 테스트 비행을 거쳐 자동 공중급유 인증을 취득했다.

향상된 유지보수 역량은 지상조업 업무를 단기간 내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예비 부품의 사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A330 공중급유기 개발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에어버스는 자회사인 에어버스 업넥스트(Airbus UpNext)가 개발한 오토메이트(Auto’Mate) 시연기를 활용해 성능 향상에 도전한다.

오토메이트는 기술 개발, 적용, 향상, 통합 및 평가 등 일련의 과정을 모두 테스트할 수 있는 시연기로, 완전자동 급유 시스템(Autonomous Assets Air-to-Air, A4R)과 자율 대형 비행(Autonomous Formation Flight, AF2)을 지원한다. 업넥스트는 오토메이트 시연기의 주요 신기술을 활용해 수유기 역할을 자동화하는데 주력한다.  

에어버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최종 시연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2023년 내 공중급유기 비행을 통해 해당 기술을 검토할 계획이다.

급유기는 A310 항공기 모델을, 수유기는 DT-25 타깃 드론을 사용한다. 오토메이트 시연기로 개발된 신기술은 현재 공중급유기가 지닌 자율성을 파격적인 수준으로 높여줄 것으로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항공 조종사 크루들의 피로도와 훈련 비용은 줄이고, 안전성과 효율은 향상시키며 미래 방위 산업에서 요구될 무인 공중급유기 시장을 개척할 것이다.

오토메이트는 업넥스트의 최초 시연기로 출시, 개발, 테스트의 모든 과정이 스페인에서 진행된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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