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용화급 전차 상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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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용화급 전차 상륙함
  • 장훈 기자
  • 승인 2022.08.03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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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급은 미 해군 Mk. II 혹은 LST (2) Type 전차 상륙함(LST · Tank Landing Ships)으로 1942년부터 1945년까지 총 1,000여척이(그 중 건조 과정에서 지원함으로 설계변경) 건조되었고 함급은 LST-1/491/542 subclass로 나눠졌다.

다수 랜드-리스(lend-lease)로 영국과 캐나다 해군에 제공, 대서양의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태평양 주요 상륙작전에 투입되었다.

  종전 후 퇴역 및 예비함으로 전환되거나 미 육군, 군 해상 지원단, 해안 경비대에 이관 및 해체되었고 일부는 대한민국 해운공사, 일본상선관리국(SCAJAP), 중국 국민당(국공내전 패배 후 공산당이 1척 노획), 프랑스 해군에 공여되었다.

예비함으로 전환된 수십 여척의 함정들을 재취역시켜 6.25 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다시 퇴역 후 해외 각국에 군사 지원으로 공여되었다.

  1947년 미국은 LST 전차 상륙함 12척을 대한민국 교통부에 양도했으며, 무장과 대수상 레이더는 철거 된 상태였다.

1949년 7월 1일 천안호를 해군이 인수하여 선체번호 701를 부여 1950년 4월 20일 선체번호 801로 변경되었다.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천안 (LST-801)함은 인천항을 출항해 부포항에 접안 후 38선 최서단인 황해도 옹진반도에 배치된 육군 17연대 철수작전에 투입되었다.

  1950년 7월 대한해운공사 소속의 LST형 수송선 울산, 진남포, 조치원, 삼랑진호를 인수하여 각각 철옹 (LST-802), 안동 (LST-803), 천보 (LST-805), 용비 (LST-806)함으로 명명했으며, 1번함 천안함은 1951년 7월 17일 LCI 서울정이 천안으로 개칭되면서 용화함으로 개칭했다,

  용화함은 교통부로부터 인수하기 전 미국은 교통부에 양도 전에 무장과 레이더가 철거된 상태였기 때문에 무장이 없었으며, 개전 후 해군이 4척의 상륙함을 인수하면서 5척의 상륙함에 40mm 단장포를 함수와 함미에 각 1문을 탑재 할 수 있었다.

  용화함은 묵호지구 수복작전을 위해 해병대 제1대대를 부산항에서 울진까지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 1951년 3월 서해안 교동도 · 백령도 · 석도 확보 임무를 띤 해병대 독립 제41중대를 수송했다.

1950년 7월 1일에 인수한 4척의 802, 803, 805함은 전투 작전에 투입되는 수송보다는 공급 물자 혹은 철수작전에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1952년 1월 5일 한국 해군 재1함대 통합 개편으로 용화, 철옹, 안동, 천보, 용비함은 수송전대에 배속되었다.

동년 9월 안동함은 평안남도 진남도 석도 근해서 태풍으로 인해 좌초되어 퇴역했으며, 당시 해군으로서는 동형의 교통부 소속 LST 선박을 징발했지만 많은 물자와 인원을 수송 할 수 있는 함정을 손실했다고 볼 수 있다.

  정전 후 1955년 3월 1일 함대 개편으로 통해 상륙함들로 편성으로 이뤄진 제2전단(1986년 제5성분전단 제53상륙전대로 개편)에 배속되었다.

용화급 LST 전차상륙함 운봉함. 2006년 퇴역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용화급 LST 전차상륙함 운봉함. 2006년 퇴역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1955년 해군은 군사 원조 계획으로 태평양 비활성화 함대에 치장된 USS LST-1010, LST-227, LST-218, Berkshire County (LST-288), LST-53/APL-59함을 정비와 시운전을 마치고 샌디에고에서 3월 운봉 (LST-807), 덕봉 (LST-808), 5월 비봉 (LST-809), 3월(1956년) 계봉 (LST-810), 5월 장수 (LST-811)함으로 명명되어 귀국했다.(이후 운봉급으로 표기)

  1958년 4척의 노후된 801, 802, 805, 806함을 대체하기 위해 인수단을 파견 USS Johnson County (LST-849), Kane County (LST-853), Linn County (LST-900), Pender County (LST-1080)함을 정비와 시운전을 마치고 시애틀에서 1월(1959년) 위봉 (LST-812), 12월 수영 (LST-813), 샌프라시스코에서 12월 2일 북한 (LST-815), 롱비치에서 10월 화산 (LST-816)함으로 명명되어 귀국했다.

운봉함에 탑재되었던 상륙주정(사진: 디펜스투데이)
운봉함에 탑재되었던 상륙주정(사진: 디펜스투데이)

  교통부(이하 대한해운공사)로부터 4척을 인수한 해군 최초의 LST 용화, 철웅, 천보, 용비함은 대수상 레이더들이 제거된 상태였기 때문에 1958 ~ 59년에 인수한 4척의 상륙함과 대체되었다.

네임쉽이라고 할 수 있는 용화함을 포함하여 퇴역 및 해군 목록 제적 1955년 5월에 인수한 장수 (LST-811)함은 LST 53번함으로 노후화된 함정이었기 때문에 동시에 퇴역했다.

  1955년부터 인수 한 함정들 마다 무장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40mm 단장포는 2문에서 4문 쌍열포는 2문을 탑재 20mm 70구경 기관포의 경우도 40mm 단장포와 마찬가지였다, 레이더 경우 SU 대수상 레이더로 취역 당시부터 사용되었다.

  1960년 SU 대수상 레이더에서 SCR-517A 레이더 및 일부 장비가 순차적으로 교체되었다.

1964년 7월, 남베트남 정부의 파병요청으로 1965년 2월 비둘기 부대 선발대 수송을 시작으로 10월부터 전투부대 병력 및 물자 수송임무에 투입되었고 1975년 남베트남 패망직전으로 들어서자 1,335명의 해외 국민들의 귀국 수송임무 작전을 수행했다.

운봉함에 탑재되었던 상륙주정(사진: 디펜스투데이)
운봉함에 탑재되었던 상륙주정(사진: 디펜스투데이)

  베트남전에서 2척의 상륙함 중 북한 (LST-815)함은 1968년 6월 계류 중 베트공이 발사한 BM-13 122mm 로켓탄에 피격되어 3×5ft의 좌현 함미 선체번호의 8쪽이 파손되었다.

이후 화산 (LST-816)함은 마스트가 피격되면서 귀국 후 철골형 마스트로 변경되면서 동시에 AN/SPS-10B 레이더를 탑재하여 상륙전단의 기함으로 운용되었다.

  도입 당시 LST는 M4 셔먼 전차 10대를 수납 할 수 있는 함수 램프도어로 당시 주력 전차는 M4A3E8 셔먼이었고 셔먼이 퇴역하면서 이후 해병대에도 M47 패튼이 배치되면서 4 ~ 5대를 수납 할 수 있도록 함수 램프도어의 폭과 높이를 증가시키는 개량과 함께 이후 K1 전차도 수납이 가능했다.

용화급 제원 (자료:디펜스투데이)
용화급 제원 (자료:디펜스투데이)

  1974년 11월 1955년부터 1959년까지 인수한 8척의 상륙함이 미 해군 함대 목록에서 제적되면서 한국 해군으로 귀속되어 함대 목록에 편입되었다. 1975 ~ 1977년 사이에 기존에 탑재된 SCR-517A 레이더를 레이시언 AN/SPS-64 대수상 레이더 및 장비가 교체되었다.

  1990년대 5척의 기존 40mm 쌍열포에서 40mm/L60K로 교체되었는데 사격 통제 장치(Fire Control System)와 연동 및 야간관측기를 부착하여 야간에도 운용 할 수 있도록 개조된 방호물은 장비 및 사수를 외력으로부터 격리시켜 장비의 부식 및 손상방지와 사수의 안전을 유지시킴과 동시에 사격 통제 장치의 고장 시에는 비상모드를 수동모드로 전환하여 운용이 가능했다.

   8척의 상륙함들은 창정비로 함교 및 센서 체계 등 대규모 개량공사가 진행 이후 도입 당시부터 냉방과 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함정이었기 때문에 여름과 겨울에 날 수 있는 에어컨과 난방 장치를 설치했다.

  용화급은 느린 속도와 작은 너울에도 제대로 항해 불가 했으며 특히 좁은 수로 같은 경우 물살의 시간을 마쳐야하는 단점이 있었다.

선체 노후화로 인해 1989년부터 2006년까지 퇴역 및 해군 목록에서 제적되었으며 한동안 군수사 부두에 계류되어 실습함으로 전환되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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