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국산 상륙함 1호 고준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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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국산 상륙함 1호 고준봉급
  • 장훈 기자
  • 승인 2022.08.2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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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봉급의 후속함 LST-II 천왕봉급 4척이 전력화와 함께 독도,마라도함의 등장으로
구형화 되고 있는 국산 1호 전차 상륙함

개 요

고준봉급 전차 상륙함은 1980년대에 해군과 해병대의 상륙전력은 미국으로부터 군사 원조로 공여받은 LST와 LSM들로 구성되어 돌격 상륙을 위한 수송 및 작전 능력이 제한되어 있었으며, 함정의 노후화로 단계적인 퇴역이 불가피한 실정이었다.

이 때문에 전시 돌격 상륙작전을 수행할 때 헬기를 탑재하여 수직상륙이 가능하고, 한 · 미 연합작전을 통한 효과적인 상륙작전 수행으로 상륙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당시 구형 상륙함보다 속도, 탑재능력, 통제기능 등을 보완한 현대화된 상륙함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또한 전시에 돌격상륙 수송수단으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항만이 봉쇄되거나 파괴되어 사용할 수 없을 때 해안으로 아군의 수송지원하며 전,평시에 전후방 육상 및 도서 부대에 군수지원에도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전차상륙함에 대한 요구로 LST-I 사업을 착수했다.

    LST-I 사업의 마무리 함정인 성인봉함 진수식(사진:해군)

   국산 전차 상륙함 1호 LST-I 사업의 시작인 선도함이자 시제함인 고준봉함 (사진:해군)

  인천 상륙작전 전승행사 월미도에서 상륙돌격장갑차 이탈을 시키기 위해 저속항해 하는 비로봉함과 향로봉함 (사진:해군)

  1955년부터 1958년까지 미국으로부터 공여받은 천안(LST)급 전차 상륙함과 대초(LSM)급 중형 상륙함은 제2차 세계대전에 건조된 것을 대체하고자 LST-I 사업이 진행된다.

해군은 노후화된 상륙함을 신형 상륙함에 대한 건조 및 대체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전력화기 되기전까지 천안급 상륙함들은 수명연장 창정비로 1989년부터 2006년까지 운용했다.

당시 코리아 타코마 조선공업(한진 중공업 -> 성동조선해양)은 동남아와 남미에 전차 상륙함을 설계 및 건조하여 수출(인도네시아 6척, 베네수엘라 4척, 태국 2척)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실적으로 통해 코리아 타코마 조선공업(한진 중공업에 합병되기 전)이 특수선 전문업체로 지정 1987년 LST-I의 기본설계를 실시하였고, 기본설계가 끝난 뒤 4년간에 걸친 상세설계 및 시제함 건조를 담당하였다.

구 조

  3척의 고준봉급이 훈련을 위해 함수 램프로 상륙돌격장갑차 KAAV를 상차시키는 모습으로 후방 램프로 이탈하기 때문이며, 다른 장비들은 해변에 접안 후 함수 램프로 통해 이탈하는 방식이다. (사진:해군)

   고준봉급 후방 램프가 개방된 모습으로 상륙돌격장갑차 혹은 고속단정들에 대한 입 · 출 입구 용도로 사용된다. (사진:디펜스투데이)

             상륙격납시설 내부의 턴 테이블은 길이, 폭 6.1m 미만의 장비들만 전환이 가능하다.(사진:디펜스투데이)

  고준봉급은 미국으로부터 공여받은 천안급 LST와 같은 상륙방식의 구조 개념으로 기본설계 당시 코리아 타코마 조선공업이 자체설계로 수출한 인도네시아 해군 Teluk Semangka급과 베네수엘라 해군 Capana급,태국 해군의 Sichang(Normed PS 700)급 전차 상륙함을 참고했다.

고준봉급은 함수 램프만 운용하는 수출형 버전과 천안급과 달리 함수 램프(높이 14.5m / 폭 4.5m)와 함께 높이 10.9m / 폭 4.9m의 후방 램프를 운용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항해 중에 상륙돌격장갑차를 해수면에 바로 내릴 수 없었던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 또한 상륙격납시설에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6.1m의 턴 테이블(Turn Table)을 갖추고 있으며,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탑재장비를 적재하거나 하역 할 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으며, 후속함인 LST-II에도 적용되었다.

   고준봉급 상층갑판으로 차량들을 결박하는 클로버소캣과 트럭 램프 그리고 갑판 중앙에는 엘리베이터 모습들이 보인다. (사진:디펜스투데이)

              상륙격납시설과 상층갑판으로 화물을 이동 할 수 있는 장비인 엘리베이터 작동하는 모습(사진:디펜스투데이)

  그외에도 표준차량, 전술차량들을 상층갑판으로 이송하는 트럭 램프(Truck Ramp)와,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등도 장비하고 있다.

고준봉급은 독도함이 취역하기 전까지 작전 지휘소와 통제실을 보유하여 상륙전시 기함으로 운용했으며 2006년까지 사용되었던 천안급 상륙함에 비해 뛰어난 수송작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외에도 화생전에 대비한 화생방 방호능력도 갖추고 있다.

장 비

레이더

    레이시언(Raytheon)사의 AN/SPS-64(V)6와 AN/SPS-64(V)9 I/J-밴드(Band) 항법 레이더(사진:디펜스투데이)

   LST-I 선도함인 고준봉함 마스트로 울산급과 마찬가지로 AN/SRN-15 TACAN을 사용한다. (사진:디펜스투데이)

    노봉 함포 후미에 설치된 Selenia NA 18 무기 통제 광학 지시 체계 (사진:디펜스투데이)

  항법 레이더로는 I/J-밴드(Band)를 사용하는 레이시언(Raytheon)사의 AN/SPS-64(V)6와 AN/SPS-64(V)9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계측 범위는 64 노티컬 마일(118km)이다. 전술공중항법장치 AN/SRN-15 TACAN은 선도함인 고준봉함만이 운용하고 있으며, 비로봉, 향로봉, 성인봉함은 레이시언(Raytheon)사의 AN/UPX-27K 피아식별장치(IFF)를 운용하고 있다.

  무장 통제 체계로는 휴니드의 WCS-86 이다. ADD에서 개발한 사격통제장치 WCS-86은 포통제콘솔, 자료처리기 세트 및 각종 Junction Box로 구성되며 레이더, 자이로, 함속계, 풍향풍속계와 연동하여 함포를 자동으로 구동되는 해군의 소형 함정에 갖추는 장비이다.

또한 가시거리가 제한되는 악천후, 안개 및 야간에 2개의 표적을 동시에 자동추적(TWS)하고 함포를 원격 조정함으로써 대공 및 대함 표적을 정확히 사격하기 위한 전자식 함포사격통제장비이다. 특히 Selenia NA 18 무기 통제 광학 지시 체계(optronic system for weapon control)는 노봉을 탑재한 비로봉, 향로봉, 성인봉함에만 갖추고 있다.

전자전 체계

                 성인봉함의 소나타 전자전 체계 전 방향 탐지 및 우 방향탐지 수신장치(사진:디펜스투데이)

  고준봉급 향로봉함과 성인봉함은 2000년대 후반에 전 방향 탐지 및 좌, 우 방향탐지 수신장치인 SLQ-200(V)K 소나타(SONATA)를 운용하도록 개량되었다. 전자전 체계는 해상에서 공격해오는 적의 미사일이나 레이더의 전파를 탐지하고, 신호 특성 및 위협도를 분석하는 정보 탐지 기능(ESM)과 유사시 공격해오는 미사일에 대해서 고출력의 방해전파를 방사하여 교란한다.

채프/플레어 발사기

  로켓탄 발사대만 장착되어있는 K다게/다가이(Dagaie) Mk.2 대유도탄 기만체계(사진:디펜스투데이)

  다게(Dagaie) 대유도탄 기만체계는 CSEE Defence에서 개발 한 기만체계로 S&T 중공업에서 라이센스로 KDagaie Mk.2 명칭으로 생산되고 있다. 기만체계는 위협 정보 탐색 단계부터 발사 단계까지 자동으로 운용된다. 함정에 대한 항해 정보와 위협 정보를 종합 분석하여 기만효과를 높이고, 발사기가 대응 방향으로 회전하여 디코이(Decoy)를 전개함으로써 동시 다발적인 미사일 대처 및 시 스키밍(Sea Skimming) 미사일의 위협에도 대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용되는 탄약은 LEM, LIR, REM을 운용하며, 발사대에는 슈트케이스 7발(총 14발), 로켓탄 9발(총 18발)을 재장전하는 방식이다.
(해군에서는 영어식 발음으로 다가이로 부르고 있다.)

추진기관

  주추진기관은 CODAD(Combined diesel and diesel)방식으로 디젤엔진 발전기에서 공급되며, 2기의 감속기어와 2기의 프로펠러로 구성되어 있다. 디젤엔진은 두산이 S.E.M.T. Pielstick사로부터 라이센스로 생산한 6,400마력의 16 PA6V 280 디젤엔진 2기로 총 12,800마력으로 최대 16 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

무 장

40mm/L60K 쌍열포

   선도함인 고준봉함 함수에는 미국으로부터 함정도입 당시 사용하던 Mk-1 40mm를 해군 정비창에서 반자동형식으로 개조된 쌍열포를 운용한다. 사수는 방탄으로 된 내부에서 원격모드로 통해 운용하며 내부에는 야간관측기 장비를 갖추고 있어 야간 사격이 가능하다. 또한 자체적으로 고장진단장치가 내장되어 있지만 사수를 제외한 6명은(장전수 2, 탄약공급수 4명) 개조전과 동일하게 노출되어 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노봉 40mm 쌍열포

    비로봉, 향로봉, 성인봉함 함수에는 초도생산분으로 1990년대 초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총주관하에 해군 신조함정에 탑재 할 국내 고유 모델의 자동화 중구경 함포 개발 요구에 따라 개발된 노봉 40mm 70구경 쌍열포를 운용한다.

노봉은 함포로서의 능력과 대함전 혹은 제한적인 근접방어무기체계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노봉의 포신장치는 분당 620발의 발사속도이며,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탄도계산기법을 적용하여 명중률이 뛰어나다.

20mm 시 발칸

     20mm 시 발칸은 항공관제소 양현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한화디펜스에서 생산한 KM167 20mm 해군용 발칸(VULCAN)으로 1980년대서부터 실전 배치되었다. 시 발칸은 노봉과 함께 사격통제체계(Fire Control System)와 연동하여 기뢰, 어뢰, 함정 등의 해상목표물과 저공으로 접근하는 항공기를 공격할 수 있다.

해군용 발칸포는 포신장치, 구동장치 및 탄약저장장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대공 능력에는 제한이 있다. 또한 사수를 외력으로부터 격리시켜 장비의 부식 및 손상방지와 사수의 안전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베어링뭉치, 포트씨일뭉치 및 와이퍼 뭉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수송능력

   상륙격납시설에 수납되어 있는 해병대 전차(사진:디펜스투데이)

  고준봉급은 상륙군 258명, K1 or K1A2 전차와 K55 or K9 자주포, 견인포 그리고 상륙돌격장갑차, K200계열 장갑차 외에 표준차량, 공병장비, 전술차량 등을 수송이 가능하다. 기갑장비와 포병장비 그리고 보병장비들은 해당 장비들 중량에 따라 최대 10여 대를 적재 할 수 있다. 그 외 해외대민 지원물자 및 장비수송과 각 해역함대에 탄약 및 보급물자들에 대해서도 수송 할 수 있다. 

헬기 운용 능력 

   고준봉급에 수출형과 마찬가지로 함미에는 상륙기동헬기들이 이 · 착함 할수 있는 1개의 Spot을 갖추고 있으며 UH-60P 블랙호크와 MUH-1 마린온으로 병력과 물자 수송이 가능하다. 또한 헬기에 대해 연료를 재보급 할 수 있도록 항공유 탱크와 연료보급용 장치를 갖추고 있다. (사진:해군)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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