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도 훈련함, 2022 해군 순항훈련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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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훈련함, 2022 해군 순항훈련전단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09.0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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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 최초 훈련함인 한산도함 첫 참가, 실전적 군사실습으로 정예장교 양성

해군은 9월 2일 오후 진해 군항에서 안상민(소장) 해군사관학교장 주관으로「2022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강동구, 이하 순항훈련전단)」환송식을 개최했다.

환송식을 마친 순항훈련전단은 110일간의 원양 항해훈련에 돌입한다. 

순항훈련전단은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사관생도 164명과 함정 승조원 등 약 470여 명으로 구성되었으며, 4,500톤급 훈련함 한산도함(ATH-81)과 4,200톤급 군수지원함 대청함(AOE-58)이 참가한다. 

2022 해군순항훈련에 참가하는 한산도함(ATH, 4,500톤급, 사진 오른쪽)과 대청함(AOE, 4,200톤 급, 사진 왼쪽)이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2022 해군순항훈련에 참가하는 한산도함(ATH, 4,500톤급, 사진 오른쪽)과 대청함(AOE, 4,200톤 급, 사진 왼쪽)이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195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9회째를 맞이한 해군 순항훈련은 장교 임관을 앞둔 해사 4학년 생도들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다.

생도들은 순항훈련 기간 동안 군사외교활동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초급장교로서 필요한 임무수행 능력과 군사전문지식을 배양하며, 글로벌 리더십도 함께 함양하게 된다.

진해항을 떠난 순항훈련전단은 베트남(호치민)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클랑), 인도(첸나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파푸아뉴기니(포트 모르즈비), 호주(시드니), 뉴질랜드(오클랜드), 피지(수바), 미국(하와이, 괌) 등 9개국 10개 항을 차례로 기항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다양한 군사외교활동을 펼치게 된다.

순항훈련 기간 동안 사관생도들은 임관 이후 초급장교로서 함정에서 맡게 될 직책에 대한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받는다.

항해 중 장비운용 현장실습과 당직근무 체험은 물론, 항해 및 전술훈련을 실시하고, 순방국과의 연합 해상훈련에도 참여해 연합작전 수행절차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우게 된다.

2022 해군순항훈련에 참가하는 한산도함(ATH, 4,500톤급, 사진 위쪽)과 대청함(AOE, 4,200톤 급, 사진 아래쪽)이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2022 해군순항훈련에 참가하는 한산도함(ATH, 4,500톤급, 사진 위쪽)과 대청함(AOE, 4,200톤 급, 사진 아래쪽)이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또한 순방국과의 활발한 교류도 추진된다. 생도들은 미국, 호주 등 6ㆍ25전쟁 참전국을 방문해 보훈병원 위문활동, 국립묘지 및 참전 기념비 참배 등을 실시하며, 이를 통해 70여 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외에도 순방국과 우호증진을 위해 함상 리셉션, 합동 문화공연, 사관생도 봉사활동을 비롯해 방산 홍보전시관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방산 홍보전시관은 한산도함에 설치되며 국내 방산업체에서 생산한 다양한 장비들이 전시된다.

순항훈련에는 한산도함(ATH-81, 4,500톤급)이 처음으로 참가한다. 2020년 10월 22일에 취역한 한산도함은 해군의 첫 훈련함으로 사관생도의 연안실습, 순항훈련 및 장교ㆍ부사관의 보수교육 과정 함정 실습 등을 지원하기 위해 건조되었다. 

한산도함은 400여 명 이상의 거주공간은 물론 2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강의실 등 4개의 강의실과 조함·기관 등의 실습실을 갖추고 있으며, 함 운용 및 전투지휘와 관련된 첨단 모의장비와 콘솔이 구비되어 있는 실습실도 갖추고 있다.

첨단 교육ㆍ훈련체계를 보유한 한산도함이 이번 순항훈련에 참가하게 됨에 따라 생도들이 이론교육과 실습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실전적인 군사실습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훈련 참가자 총원은 코로나19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출항 전 예방적 격리와 2회의 PCR 검사를 마쳤다.

각 함정에는 PCR 신속검사장비(X-pert)와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적재하고 의무인력을 보강했으며,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해 별도의 독립된 격리구역을 지정하고 음압 이송카트와 위중증 치료제 등을 보유해 긴급조치 능력을 구비했다. 

강동구(준장) 순항훈련전단장은 “이번 순항훈련을 통해 생도들은 해군장교로서 기본소양과 리더십을 배양하게 됨은 물론 급변하는 국제 안보환경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게 될 것”이라며 “순항훈련전단 부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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