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군 당국이 2024년에 전력화 예정인 군 통합 전술통신망인 ‘링크(Link)-K’가 미군의 새 체계인 ‘Link-22’와 상호 연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 의원실은 한국군은 Link-K와 Link-22 연동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Link-K 개발을 시작한 지 3년째, 방위사업청은 국회에 “미측과 연동 문제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만 밝힐 뿐이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대북 억지력의 핵심인 한ㆍ미 연합작전 능력을 생각할 때 현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며 “‘철통 같은 한ㆍ미 동맹’이란 말이 구호에만 그치지 않도록 하루빨리 데이터링크 체계 연동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Link-16과 비슷한 Link-K와 Link-22은 애초부터 직접연동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번에 디펜스 투데이 취재결과 나왔다.
Link 22은 Link 16이나 Link K처럼 J-series message format을 사용하지만, Link 16과 Link K는 기본 기저대역이 1개 symbol block에 70 비트에 FEC 용도로 parity bit가 포함되지만 Link 22는 70 비트에 J-series(Link 22의 J-series message인 FJ-series)와 Link 22 고유 메세지(F-series)를 구별하는 식별용 bit(2 bit로 구성)가 들어가는 것이 기본 구조다.
당연히 Link K와 Link 16하고도 직접 연동이 불가능하도록 설계가 되었다.
무엇보다 Link K와 Link 16은 항공기에 통합된 것이 아닌 함선에 통합된 것은 OTH(Over The Horizon) 통신 염두에 두지 않고 설계되었지만 Link 22는 Link 11처럼 장거리 OTH 통신(BLOS : Beyond Line of Sight) 염두에 두고 설계된 super network가 Link 16을 빌전시킨 UHF 대역 TDMA망(Link K의 그것과 작동원리 비슷)인 NILE network들을 연동하는 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Link 16과 Link K가 사용하지 않는 HF 대역을 사용해서 Link 22가 Link 16, Link K와 직접 연동이 불가능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Link-16과 Link-K는 항공기 통합이지만, Link-22는 전투함 및 군용함선에 특화된 데이터링크다.
데이터 링크 대역이 UHF 대역 TDMA망인 NILE network들을 연동하지만, Link-22는HF대역을 사용해서 직접 연동 자체가 불가능하다.
[디펜스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