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상드론 활용 해상 조난자 탐색구조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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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해상드론 활용 해상 조난자 탐색구조훈련
  • 장훈 기자
  • 승인 2022.09.29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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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가 9월 29일 제주 남방 해상에서 해상드론을 활용한 해상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9월 26일부터 시행 중인 해난구조전대 종합구조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해상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구조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날 훈련에는 해난구조전대 소속 구조함 광양함(ATS-II, 3,500톤)과 국방부 의무자문관이국종 전문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제주 남방 해상에서 진행된 해상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에서 해상 조난자 탐색을 위해 해상드론을 띄우고 있다. (사진:해군)
제주 남방 해상에서 진행된 해상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에서 해상 조난자 탐색을 위해 해상드론을 띄우고 있다. (사진:해군)

훈련은 심해에서 조난된 잠수함으로부터 승조원들이 탈출한 상황이 부여되면서 시작됐다. 조난 상황을 접수한 해군은 인근 해역에 위치한 구조함인 광양함(ATS-II, 3,500톤)에 조난자 탐색구조 지시를 내렸고, 광양함에서는 해상드론을 긴급 투입시켰다. 

해상드론은 빠른 속도로 인근 해역을 탐색하여 조난자 위치를 식별한 후 조난자 구조를 위한 구명환과 위치표시장치(GPS)를 투하했다. 이후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사 대원들이 위치신호에 따라 고속단정을 이용해 조난자에 신속히 접근하여 구조한 후 광양함으로 긴급 후송했다. 

제주 남방 해상에서 진행된 해상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에서 해상드론이 조난자 위치를 식별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주 남방 해상에서 진행된 해상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에서 해상드론이 조난자 위치를 식별하고 있다. (사진:해군)

광양함으로 후송된 조난자들은 탈출 중 급격한 수압 변화로 인한 잠수병 등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감압챔버로 이동했고, 감압챔버에서 대기 중이던 이국종 전문의와 해군 의무인력들은 조난자들의 외상을 진단 후 필요한 응급처치를 진행하면서 이날 훈련은 마무리되었다.   

훈련 전날인 28일에는 이국종 전문의가 사전 훈련준비 차원에서 장병 대상해상과 수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상환자의 증상별 응급처치 교육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으며, 이어서 훈련 관계관들과 해상드론 운용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와 해상드론 운용법을 시연했다. 

제주 남방 해상에서 진행된 해상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에서 이국종 전문의(맨 왼쪽)와 해군 의무인력들이 함정으로 후송된 조난자를 응급처치 후 감압챔버로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해군)
제주 남방 해상에서 진행된 해상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에서 이국종 전문의(맨 왼쪽)와 해군 의무인력들이 함정으로 후송된 조난자를 응급처치 후 감압챔버로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해군)

훈련을 주관한 이종이(대령) 해난구조전대장은 “이번 해상 조난자 탐색구조훈련 시 최초로 해상드론을 활용한 것은 무인전력을 활용한 구조역량 강화를 위해 의미있는 훈련이었다”며 “앞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교육훈련과 행동화를 통해 구조 대비태세와 능력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훈련에 참가한 국방부 의무자문관 이국종 전문의는 “분초를 다투는 해상 조난자를 신속히 탐색하여 골든아워를 확보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해군이 해상드론을 적극 활용하여 구조임무를 수행한다면 생사의 기로에 놓인 장병 및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해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양 유ㆍ무인 복합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는 해난구조전대 종합구조훈련은 수상 및 수중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해난사고에 대비한 구조전 역량 강화를 위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으로,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사 50여 명과 구조함 광양함(ATS-II, 3,500톤)ㆍ청해진함(ARS, 3,200톤)이 참가하고 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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