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규모 공중훈련 ‘2022년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실시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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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규모 공중훈련 ‘2022년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실시예정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10.1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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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시절 축소·중단됐던 한미 공중연합훈련이 이달말 대규모로 재개된다. 북한이 최근 잇따라 전투기 등을 동원해 공중 무력시위를 한 가운데 한미가 압도적인 공중전력을 전개해 대북억지력을 현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와 공군은 10월 18일에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 우리 영공에서 한미간 공중연합훈련인 ‘2022년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년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으로 전개한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사진:U.S.Air force)
2017년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으로 전개한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사진:U.S.Air force)

이번 훈련의 목적에 대해 공군은 “전시연합합동항공작전 수행체계를 검증하고 전투준비태세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구체적인 훈련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훈련에 동원되는 우리 공군 전투기는 F-35A, F-15K, KF-16 등 140여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에서는 F-35B, F-16 등 100여대가 참가할 것으로 전해진다. 미군의 F-35B는 수직이착륙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로서 동북아에선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주둔 중이다.

이와쿠니 미해병대 항공기지에 영구주둔하는 F-35B 2개대대는 현재 강습상륙함 트리폴리에 배속되어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가데나 공군기지 18비행단 소속 F-15C 골든이글 전투기 (사진:U.S.Air Force)
가데나 공군기지 18비행단 소속 F-15C 골든이글 전투기 (사진:U.S.Air Force)

호주공군도 KC-30A 다목적공중급유기로 이번 2022 전투준태세 종합훈련에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은 2015년 확대개편한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로 이번종합훈련은 사실상 비질런트 에이스다 . 국방부는 지난 2017년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목적은 주·야 전천후 한미 연합작전계획(Pre-ATO) 시행능력 제고”라고 설명했다. 공중임무명령서인 Pre-ATO는 북한과 전쟁시 사흘 내에 700여개의 핵심 표적들을 정밀타격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2017년 12월 한미 전투기 약 240대 규모로 실시된 이후 축소·중단됐다. 문재인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등을 실시하면서 기존의 대규모 한미 연합 실기동훈련들을 축소하거나 폐지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번에는 F-22 랩터 전투기 대신에 이와쿠니 주둔 미해병대 F-35B 스텔스전투기가 전개한다. (사진:U.S.NAVY)
이번에는 F-22 랩터 전투기 대신에 이와쿠니 주둔 미해병대 F-35B 스텔스전투기가 전개한다. (사진:U.S.NAVY)

2018년부터는 한미 연합공군훈련은 대대급 이하의 소규로만 열렸으며 이와 별도로 그해 한국 공군 단독 훈련이 진행됐다.

2019~2022년 초까지 대규모 한미 연합공군연합훈련은 진행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후 한미군당국이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것은 북한의 고도화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지속적인 연합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한미는 지난 7월 연합공중훈련에서 F-35A 30여대의 전투기를 전개하여 F-35A 전투기 운용능력을 숙달했다. 

미공군은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 소속 F-35A 6대를 한반도로 전개해서 최신 운용기술과 전술을 한국공군과 합동으로 숙달했다.

9월 23일부터 10월 8일에는 7함대 소속 로널드 레이건(CVN-76·10만3천t급) 항모타격단이 우리 영해 및 인근 공해에 전개되기도 했다.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로 이례적으로 로널드 레이건 항모가 복귀하고,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을 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행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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