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셀 테크시스(
)가 인도 해군이 인도받을 예정인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의 MH-60R 헬기용 전기 와이어 하네스·상호 연결 시스템(Electrical Wire Harness and Interconnect System, EWIS) 부품 제조 계약을 수주했다.
2020년 인도 정부는 미국 해외군사판매(FMS) 프로그램에 따라 록히드 마틴의 대잠 헬기 MH-60R 24대를 21억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을 미국 정부와 체결했다. MH-60R은 최신 항공 전자 기술과 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전천후 헬기다. 인도 해군은 1차 인도분 3대를 이미 전달받았고, 현재 미국에서 시험 운용 및 조종사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 인도 해군은 거래 완료 시점을 기준으로 5년 안에 24대 전량을 인도받아 인도 특성에 맞는 장비와 무기를 갖춘 헬기로 개조할 예정이다. 4세대 MH-60R 도입에 힘입어 인도 해군의 입체적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밧 쿠마르 바그반다스(Prabhat Kumar Bhagvandas) 로셀 테크시스 최고경영자는 “인도의 중요한 전력인 MH-60R의 와이어 하네스를 제조하는 업체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인도에서 질 높은 부품을 제때 생산하고, 더 나아가 인도의 제조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자립 인도(Aatmanirbhar Bharat)’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셀 테크시스는 록히드 마틴에서 수주한 계약에 따라 BTP(Build to Print, 고객 작업 지침 및 도면에 따라 제품을 제작한 제조 방식) 방식으로 MH-60R용 와이어 하네스를 제조할 예정이다. 록히드 마틴이 1단계 부품을 승인하면, 로셀 테크시스는 록히드 마틴 플랫폼 전용으로 설립한 CoE (Center of Excellence)에서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계약서는 플랫폼 매각 시 록히드 마틴의 ‘절충 교역 의무 공제(offset credit)’가 가능하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
시코르스키 마리타임 앤드 미션 시스템스(Sikorsky Maritime and Mission Systems) 총괄 겸 부사장인 하미드 살림(Hamid Salim)은 “로셀 테크시스와 함께 일할 기회가 생겨 기쁘고, 로셀 테크시스가 질 높은 와이어와 하네스를 생산해 인도의 MRH 프로그램과 인도 해군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