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상감시레이더 노후 심각,대체장비 도입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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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상감시레이더 노후 심각,대체장비 도입도 문제
  • 장훈
  • 승인 2021.10.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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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보유한 해상감시레이더의 노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후로 인한 고장도 잦아 우리 해상감시능력의 질적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구갑, 더불어민주당)이 해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해상감시레이더 37대 중 36대가 이미 내구연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내구연한을 무려 14년이나 초과한 장비도 있다.

노후화된 SPS-95K 해상감시레이더 (지료사진:디펜스투데이)
노후화된 SPS-95K 해상감시레이더 (지료사진:디펜스투데이)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장도 잦아 최근 4년 간 한 달에 한 번 꼴로 기능고장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도 대폭 증가해 ‘19년 16억원에서 올해 9월 기준 이미 40억원을 넘어섰다. 3년 사이에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워낙 노후된 장비라 핵심부품 12종이 단종되어 수리부속 확보마저 쉽지 않다.

반면, 노후장비 대체를 위한 신규 레이더 확보는 더디기만 하다. 대표적인 노후장비인 GPS-100의 경우,  대체장비 확보가 ‘26년에야 완료될 예정이고, SPS-95K는 상황이 더 심각해 아직까지 전력화 계획조차 없다. 

안규백 의원은 “과거 북한의 소형목선 사건으로 해상감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에도, 해군은 해상작전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감시장비에 관심조차 없다”고 지적하며, “현용 장비의 고장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대체전력에 대한 조기 전력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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