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km 초장사정 K-9A3 자주포 개발
상태바
80km 초장사정 K-9A3 자주포 개발
  • 이치헌 기자
  • 승인 2022.11.14 0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은 11월 13일  K-9과 관련한 ‘초장사정 화포체계 사거리 증대 기술 과제’ 사업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지난 9월 초부터 시작했다. 

K-9자주포 사거리 증대 기술 과제는 2027년 8월까지 60개월간 약 496억 원을 투자해 초장사정 화포체계와 관련된 체계 통합, 무장, 신형 장사정 포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군과 정부는 1998년 전력화 이후 40km에 머무르는 K-9 사거리를 장사정을 넘어 초장사정이라 부를 만한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마하2.5. 100km 사거리를 가진 155mm 램제트탄 (사진:디펜스투데이)
마하2.5. 100km 사거리를 가진 155mm 램제트탄 (사진:디펜스투데이)

정확한 목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 수준의 2배, 즉 80km 이상으로 검토한다고 알려졌다.

현재 K-9은 분당 6발인 발사 속도를 분당 9발로 높이는 장전 자동화 시스템과 원격 운용 기술이 개발 중이다. 

개발 완료 시 현재 배치된 K-9A1의 후속 버전인 K-9A2에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9월 유마사격장에서 K9A1은 미육군 탄약인 XM1113 RAP탄을 사용하여 53km의 사거리를 달성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내방산업체가 마음만 먹으면, 급한대로 사거리가 증대한 155mm 신형 포탄을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K-9A1 자주포의 사거리는 기본적인 40km며, 우방국이나 주변 국가들의 자주포 성능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현재 육군의 주력인 K9A1 자주포로 지난 9월 유마사격장엑서 미육군X1113 RAP탄으로 53km의 사거리를 달성했고, 호환성을 입증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현재 육군의 주력인 K9A1 자주포로 지난 9월 유마사격장엑서 미육군X1113 RAP탄으로 53km의 사거리를 달성했고, 호환성을 입증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수출 시장 경쟁력과 함께 북한 등 주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거리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미국은 프로젝트로 사거리 70∼100km의 XM1299 차세대 자주포 개발을 추진 중이고, 기갑·화력 강국 독일도 신형 자주포를 개발하고 있다. 러시아의 신형 2S35 자주포로 사거리 70km를 달성한 것으로만 알려져 있을 뿐 아직 실전배치되었다는 정보는 없다.

K-9 사거리를 늘리는 이번 과제의 핵심은 58구경장 무장 기술과 신형 고체연료 램제트(ramjet) 추진탄 등의 개발이다. 

구경장은 포신 길이를 구경으로 나눈 값으로, 현재 K-9에 적용된 52구경장의 포신 길이를 더 늘이겠다는 것이다.

램제트 엔진은 대기 중 산소를 흡입해 연료를 연소하는 방식이어서 연료를 태우기 위한 별도 산화제가 불필요하다. 이를 포탄 내부에 장착해 더 긴 사거리를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155mm 램제트탄은 개념이 나와 있는 상황으로 52구경장에서도 발사가 가능하도록 구현하고 있다.

군당국이 이미 몇년전부터 전시회마다 공개한 155mm 렘제트탄에 대해서는 개발이 가능함에도 아직 이렇다할 얘기는 안나오고 있다.

사거리 100km이상, 마하 2.5의 속도로 적 진지에 대한 100km이상의 사거리에서도 격멸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K-9 자주포는 전력화 이후 국내에서 1100여 문을 운용 중이고 폴란드, 튀르키예, 이집트, 인도, 핀란드, 호주,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존 구입한 북유럽 국가들이 추가 발주를 하고 있다.

2030년대 이후 58구경으로 자주포 구경이 확대되고, K9A2에서 3명의 승무원에서 원격조종이 가능한 K-9A3 버전으로 완성이 된다.

다만, 기존에 군이 외면했던 국내 포탄관련 기술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점검을 통해서 급한대로 기존 52구경장으로도 사거리 80km이상을 달성해서 수출시장 및 기존 육군 자주포의 사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은 해놔야 할 시점이다. 

K9A3 자주포를 베이스로 확보한 기술을 토대로 미래형 차세대 자주포 개발을 빠르게 진행해야 할 것이다.  

[디펜스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