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군이 지난달(10월 22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영국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와 F-35 전투기가 사상 최대 규모의 아스람(ASRAAM) 공대공 미사일 대량 발사에 성공했다.
스코틀랜드 북부의 리디스 군도에서 실시된 열흘 간의 훈련에서 AIM-132 아스람(ASRAAM) 적외선 유도 미사일로 53개의 공중 목표물(밴시 타겟 드론 Banshee target drones, 표적용 드론)을 향해 총 53발의 아스람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모든 미사일이 목표물을 명중했다.
이번 훈련은 리디스 공중 무기 사격장 해상에서 실시되었으며,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F-35에서 아스람(ASRAAM) 적외선 유도 미사일을 대량 발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훈련이었다.
영국 공군에 따르면 이와 같은 규모로 AIM-132 아스람(ASRAAM) 미사일의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으로 영국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F-35 전투기에 통합된 아스람(ASRAAM) 미사일의 뛰어난 성능이 다시 한번 더 입증되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조종사는 이번 경험이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미사일이 내 눈앞에서 하늘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본 것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아스람(ASRAAM) 미사일의 속도는 정말 인상적이다. 이를 통해 미사일의 진정한 성능에 대해 알게 되었고 실제 전투 상황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스람(ASRAAM)
아스람(ASRAAM) 미사일은 영국 공군의 시계내 공대공 무장의 주력 무기 체계로 운용하기 위해 영국에서 개발되었으며 현재 영국왕립공군이 가시거리 내 공중 지배 무장으로 실전운용하고 있다. 호주 왕립공군에서도 F/A-18 Hornet에 장착 운용하고 있다. 호주 왕립공군에서도 F/A-18 Hornet에 장착 운용하고 있다.
가시거리 내 전투에서 선제 타격은 핵심이다. 적기를 조우한 조종사는, 적기의 회피기동이나 카운터메저와 무관하게, 적기를 격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속도와 민첩성과 함께 이전보다 훨씬 빠른 반응을 보이는 미사일을 필요로 한다.
영국 공군은 “선제 사격(Hit first)”을 통해 전투기의 생존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훨씬 더 빠른 속도를 요구했다. 이를 위해 독점 기술로 아스람(ASRAAM) 미사일 설계를 실시하였고, 현재 아스람(ASRAAM)은 동종 미사일 중 가장 빠른 마하 3의 속도를 자랑한다.
아스람(ASRAAM) 미사일은 레이더나 헬멧장착조준장치(HMS) 같은 항공기 상의 센서를 통해 목표물 정보를 얻는 동시에 미사일 자체에 적외선 탐색 추적 체계도 갖추고 있다. 호주 공군은 아스람(ASRAAM) 미사일을 LOAL(Lock On After Launch, 발사 후 조준) 모드를 써서 ‘Over the shoulder(오버 숄더, 어깨 너머로 쏘기)’로 발사 기체의 윙라인 후방에 위치한 타겟 드론을 성공적으로 공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실전에서 성능을 입증 받은 아스람은 F-16, F/A-18, 토네이도 F3, 토네이도 GR4, 유로파이터 타이푼, F-35 등 다양한 전투기들에 탑재되어 타격 성능을 발휘했다. 인도는 아스람(ASRAAM) 미사일을 현지에서 조립한 후 현대식 재규어 전투기뿐만 아니라 수호이 Suckhoi Su-30MKI, 다쏘 라팔 Dassault Rafale, 할 테자스 HAL Tejas 전투기에도 통합할 예정이다.
[디펜스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