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이지젯과 성공적으로 수소엔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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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이지젯과 성공적으로 수소엔진 가동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12.0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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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Rolls-Royce)와 이지젯(easyJet)은 세계 최초로 현대식 수소 항공엔진을 가동하고, 새로운 항공 이정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상 테스트는 풍력과 조력 발전으로 생성된 녹색 수소를 이용해 초기 개념 시연기로 수행되었다. 이는 수소가 미래의 탄소중립 항공 연료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진전이자, 롤스로이스와 이지젯의 탈탄소화 전략을 보여주는 핵심 성과이기도 하다.

롤스로이스 수소엔진
롤스로이스 수소엔진(사진:롤스로이스)

두 회사는 수소가 민간 항공기 엔진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동력을 공급할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으며, 장기적으로는 비행 테스트 수행을 목표로 이미 두 번째 테스트 세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롤스로이스의 AE 2100-A 중형 항공기 엔진을 변환하여 영국 국방부(MoD) 군용기 시험장인 바스캄 다운(Boscombe Down) 야외 테스트 시설에서 진행되었다. 테스트를 위한 녹색 수소는 유럽해양에너지센터(EMEC: European Marine Energy Centre)에서 공급했으며, 영국 오크니 제도(Orkney Islands) 이데이(Eday)에 있는 수소 생산 및 조력 테스트 시설에서 재생 에너지를 이용하여 생성되었다.

롤스로이스 수소엔진(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수소엔진(사진:롤스로이스)

영국 비즈니스 에너지 산업 전략부(BEIS: Business, Energy and Industrial Strategy) 장관인 그랜트 샤프스(Grant Shapps)는 “영국은 전세계적으로 환경부담이 없는 비행으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롤스로이스와 이지젯의 이번 테스트는 비즈니스 혁신이 우리 삶의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다.”고 밝혔다.

또한 “스코틀랜드 오크니 제도의 조력 및 풍력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수소를 제트 엔진에 사용하는 것은 영국의 진정한 성공 사례라 할 수 있으며, 이는 전국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청정 항공기를 실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이다.”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의 그라치아 비타디니(Grazia Vittadini) CTO는 “이번 수소 테스트의 성공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지젯과의 파트너십은 7월에 발표되었지만, 이미 획기적인 성과로 성공적인 출발이 이뤄지고 있다. 두 회사는 미래의 비행을 새롭게 재편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수소의 탄소중립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젯의 요한 룬드그렌(Johan Lundgren) CEO는 “이는 파트너십의 진정한 성공이다. 수소는 이지젯 규모의 항공기는 물론, 다양한 크기의 항공기에도 상당히 높은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으며, 우리는 이 획기적인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과제를 해결하는데 중대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파트너십은 이번 초기 개념에 대한 지상 테스트 분석에 이어, 롤스로이스의 펄 15(Pearl 15) 제트 엔진에 대한 대규모 지상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추가 장비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두 회사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유엔이 후원하는 글로벌 탄소제로 레이스(Race to Zero) 캠페인에 합류한 후 촉발되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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