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미사일 낙탄원인은 한화의 자이로스코프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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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미사일 낙탄원인은 한화의 자이로스코프 오류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12.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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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현무-2C 탄도미사일의 낙탄 사고의 원인은 미사일의 자세를 측정ㆍ제어하는 한화의 자이로스코프(gyroscope) 제품 오류라는 국방부가 발표했다.

10월 4일 오후 11시쯤 강원도 강릉 공군 비행장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서 한ㆍ미 연합 미사일 발사 훈련 도중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의 탄도미사일인 현무-2C가 발사 후 갑자기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비정상 비행을 하다 기지 안 골프장으로 떨어졌다.

한화에서 유도탄용으로 생산중인 자이로스코프(사진:한화)
한화에서 유도탄용으로 생산중인 자이로스코프(사진:한화)

현무-2C의 미사일에는 한화의 자이로스코프가 장착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지대지 미사일용으로 수입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K-9 자주포에는 하니웰사의 자이로스코프가 장착되어서 군과 해외에 납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육군,해병대용에 K-9A1 자주포에는 국산과 하니웰사제 자이로스코프가 들어간다. 

10월 16일 국방부ㆍ합동참모본부ㆍ국방과학연구소(ADD)는 당시 미사일 내부 자이로스코프가 자세 데이터를 구동부로 전달하는 정보에서 나타난 오류가 낙탄 원인으로 추정됐다. 

자이로스코프는 내부에서 팽이를 빠른 속도로 돌려 지구의 중력이나 외부의 충격에도 자세 제어를 하는 장치다.

국방부는 “사고 미사일에는 계측 데이터를 수집할 장치가 없기 때문에 현장 증언과 육안 관찰 등을 통해 추정한 궤적 등을 토대로 자이로스코프 제어 계통의 문제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분석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자이로스코프 안에도 매우 많은 부품이 있고, 어디가 고장인지는 모른다”며 “오랫동안 미사일을 개발했으나 이렇게 (미사일이) 뒤로 돌아오는 경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2023년 상반기까지 해당 미사일을 분해한 뒤 상세하게 점검하는 방식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자이로스코프의 오류를 보완할 수 있는 추가 시스템을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또 사고 발생을 인근 주민에게 뒤늦게 알리는 늦장 대처라는 비판을 받은 데 대해 앞으로는 신속히 공지하도록 관련 매뉴얼을 보완하겠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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