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강동구, 이하 ‘순항훈련전단’)이 110일 간의 순항훈련 임무를 마치고 12월 12월 20일(화) 진해항으로 입항했다.
김명수(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입항환영식에는 순항훈련전단 소속 장병 및 사관생도들의 가족 200여 명과 해군사관학교 1~3학년 생도들이 참석해 순항훈련전단의 복귀를 환영했다.
이번 순항훈련전단은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사관생도 164명과 함정 승조원 등 약 46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4500톤급 훈련함 한산도함(ATH-81)과 4200톤급 군수지원함 대청함(AOE-58)이 참가했다.
지난 9월 2일 진해항에서 출항한 순항훈련전단은 110일간 베트남(호치민), 말레이시아(클랑), 인도(첸나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파푸아뉴기니(포트모르즈비), 호주(시드니), 뉴질랜드(오클랜드), 피지(수바), 미국(하와이, 괌) 총 9개국 10개 항구를 방문, 약 4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항해했다. 이로써 1954년부터 시작해 한 해도 빠짐없이 이어져 온 해군 순항훈련은 69번째 여정을 마무리했다.
순항훈련 기간 동안 사관생도들은 임관 이후 초급장교로서 함정에서 맡게 될 직책에 대한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수행했다. 항해 중 장비운용 현장실습과 당직근무 체험은 물론, 항해 및 전술훈련을 실시하고, 순방국과의 연합 해상훈련에도 참여해 연합작전 수행절차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순방국과의 활발한 교류도 진행했다. 순방국 주요 기관과 군 부대를 방문해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합동 문화공연과 봉사활동 등 다양한 친선교류 활동을 통해 순방국과의 우의를 다졌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6ㆍ25전쟁 참전국에서는 국립묘지 및 참전 기념비 참배 등 보훈활동을 실시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순항훈련의 가장 큰 특징은 한산도함(ATH-81, 4,500톤급)이 처음으로 참가했다는 점이다. 2020년 10월 22일에 취역한 한산도함은 사관생도의 연안실습, 순항훈련 및 장교ㆍ부사관의 보수교육 과정 함정 실습 등을 지원하기 위해 건조된 우리 해군의 첫 훈련함으로 4개의 전용 강의실을 비롯, 첨단 모의 콘솔과 시뮬레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한산도함은 이번 순항훈련에서 사관생도들의 교육ㆍ훈련이 실전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노진석(중령) 실습대대장은 순항훈련의 가장 큰 성과에 대해 “배려와 양보, 직무에서의 최선, 그리고 협력이 모여 커다란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순항훈련에서 사관생도들이 얻은 가장 큰 교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준장) 순항훈련전단장은 “실진적 군사실습을 통한 정예 해군장교 양성, 그리고 군사외교를 통한 국위선양이라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전단 총원이 한마음으로 110일을 함께 했다”며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순항훈련전단이 임무를 완수하고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게 해준 전단 총원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