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푸마 보병장갑차 결함으로 추가구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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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푸마 보병장갑차 결함으로 추가구매 중단
  • 이치헌 기자
  • 승인 2023.01.11 16: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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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들은 대당 200억원을 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장갑차인 자국산 푸마 장갑차에서 무더기로 결함이 발견돼 독일 국방장관이 추가 구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12월 20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방산업계는 신속하게 푸마 장갑차를 개수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육군의 주력 푸마 장갑차가 결함으로 인해 독일 국방부장관이 개수요구르 하였다.(사진:KMW)
독일 육군의 주력 푸마 장갑차가 결함으로 인해 독일 국방부장관이 개수요구를 하였다.(사진:KMW)

푸마 장갑차 제작사인 독일의 방산업체 라인메탈과 크라우스-마파이 베그만(KMW)을 지목했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만약 푸마 장갑차가 장기적으로 전투준비 완료 상태가 안 보이면, 독일육군은 푸마 장갑차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22년 12월 19일(현지시각)에 낸 성명에서 푸마 장갑차의 추가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독일 연방군 훈련 과정에서 푸마 장갑차에 일제히 결함이 발견된 것에 대한 조치이다.

람브레히트 장관은 "푸마 장갑차의 최근 고장은 심각한 전투력타격"이라며 "장갑차의 결함을 제대로 보완했다는 품질확인이 될 때까지 추가구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다음 주 말까지 군수관련부처와 독일연방군, 방산업계에 결함의 원인분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격 중인 푸마장갑차, 그러나, 대규모 결함으로 독일 연방군은 추가 구매를 중단한 상태다.(사진:KMW)
사격 중인 푸마장갑차, 그러나, 대규모 결함으로 독일 연방군은 추가 구매를 중단한 상태다.(사진:KMW)

독일은 2023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신속대응군(VJTF)을 이끌게 되면, 원래 계획된 푸마 장갑차가 투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전 모델인 구형의 마더 장갑차를 대체 투입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2월 중순 나토소속 독일 연방군 보병중대가 니더작센주 베르겐의 전투 훈련장에서 훈련을 위해 투입된 푸마 장갑차 42대중 18대에서 결함이 발생했다. 

결함은 전기부품에서 발생해 누전도 일어났고, 소모품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푸마 장갑차는 지난 2009년 노후화된 기존 마더 장갑차를 교체하기 위해 도입됐다.

독일 육군은 현재 350대의 푸마 장갑차를 보유하고 있는데 라인메탈과 KMW가 생산한 푸마 장갑차는 그동안 여러 차례 구조적 결함이 발견됐다.

푸마 장갑차는 5년 전 처음 도입된 이후 2021년 3월에 전투준비 완료 상태를 선언했다.

원래대로라면 푸마 장갑차는 405대에 30억 유로, 약 4조 1천억 원으로 예산이 책정됐지만, 푸마 장갑차는 2배로 가격이 올라서  350대만 생산됐다.

푸마 장갑차의 현재 대당 가격은 1천700만 유로, 약 233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폴란드가 보유한 레오파드2A4의 개량실패로 폴란드가 K-2전차를 도입할 수 있게 했고, 세계 최강의 자주포라 불리우는 PzH2000도 상당수가 전투준비태세가 제대로 안되고, 자체 결함및 부품부족으로 재가동율이 낮아서 독일 군 전력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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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리불닭주먹 2023-01-12 09:28:01
이름을 나이키로 했으면... 이런일 없었지.. 으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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