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월 7일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J 이글 전투기 2대가 12월 6일 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
현 뉴타바루 기지를 이륙해 필리핀 마닐라 북부 클라크 공군기지에 도착을 보도했다.
필리핀 공군은 FA-50 경공격기 4대를 보내 항공자위대 전투기와 함께 편대 비행을 했다.
항공자위대가 전투기를 해외에 파견한 것은 미국,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양국 간 교류는 2021년 7월에 처음으로 실시됐는데, 이번 부대간 교류는 2022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일본 측에서는 항공자위대 소속 6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다카하시 히데오 부사령관은 전투기 환영 세레모니에서 "필리핀-일본 양국과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협력 관계를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과 방위 협력은 한층 긴밀해지고 있다.
2022년 4월에는 도쿄에서 처음으로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이 이뤄졌다.
일본은 전투기와 미사일 등을 탐지하는 장거리 경계관제 레이더 4기를 수출하고 순시선 2척도 공여했다.
해상경비 분야에서도 2022년 11월 남중국해 수빅만에서 필리핀 해군과 해상자위대가 공동 훈련을 했다.
필리핀은 군사동맹을 맺은 미국과의 방위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2022년 11월 하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남중국해 최전방인 필리핀 서부 팔라완섬을 방문했다.
두 나라는 미군이 주둔할 수 있는 새로운 거점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필리핀은 남중국해 문제나 대만 유사사태(전쟁)시 군사적 요충지가 된다”며 “남중국해 영유권
을 둘러싸고 중국과 대립하는 필리핀 정부가 일·미와의 협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