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신형 고속정(PKMR) '검독수리-B급 배치(Batch·유형)-I' 사업이 22년 12월 26일 종료되었다.
북한 경비정 등을 상대로 북방한계선(NLL)과 최전방 해역에서 우리 해군의 연안 방어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월 25일 방위사업청은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이 만든 '검독수리-B급 배치-I' 사업의 마지막 함정(16번함)이 26일 해군에 인도되었다.
지난 2017년 10월 선도함(PKMR-211)의 해군 인도 이후 5년2개월 만에 독수리-B급 배치-I 사업이 모두 종료되는 것이다.
전력화된 검독수리-B급 함정들은 동·서해 NLL을 지키는 해군 제1·2함대사령부에 주로 배치돼 있다.
검독수리-B급 배치-I 사업은 1999년 제1연평해전과 2002년 제2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끈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PKM)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다.
검독수리-B급은 길이 45m, 폭 7m, 높이 13m의 200톤급 고속정으로서 최고속력 약 40노트(시속 74km)로 항해하며 연안 감시 등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승조원은 20여명이다.
또 검독수리-B급엔 76㎜ 함포와 130㎜ 유도로켓, 12.7㎜ 원격사격통제체계, 대(對)유도탄 기만체계 등 국내에서 연구·개발한 전투체계와 자동화된 무기체계들이 탑재돼 있다.
검독수리-B급은 적 수상함 표적 탐지·타격능력과 대공 방어능력 모두 기존 PKM보다 크게 향상됐다.
이 사업 초기에 건조된 함정들의 경우 엔진 설계 결함 때문에 잦은 고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9번함부턴 문제점이 개선된 엔진을 탑재해 전력화했다.
HJ중공업은 이후 추가 개선사항 등을 반영된 '검독수리-B급 배치-Ⅱ' 4척의 건조 사업을 당국으로부터 추가 수주, 11월 24일 방사청과 2120억원 규모의 함정 건조계약을 맺었다.
검독수리-B급 배치-Ⅱ는 배치-I보다 2척 많은 18척을 건조한다.
배치-Ⅱ 사업 기간은 오는 2030년까지이며, HJ중공업은 계약을 맺은 4척을 2026년까지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디펜스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