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 오키나와 해병신속기동부대 창설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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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방부, 오키나와 해병신속기동부대 창설예정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1.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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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신문은 미정부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해병 제 3원정군을 2025년까지 개편해 도서 지역에서 적의 침공에 즉각 대응하는 신속기동부대를 창설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미국이 '해병연안연대'(MLR)라는 해병 기동부대를 태평양 지역 3곳에 배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해병대 MV-22B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 (사진:디펜스투데이)
미해병대 MV-22B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 (사진:디펜스투데이)

미해병 연안연대는 첫 창설해서 하와이에 배치됐다. 미국은2개 기동부대를 추가로 창설해서 괌과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한다는 방침을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 진출을 계속하는 중국에 대한 억지력과 대처능력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요미우리는 해석했다.

미해병 연안연대는 유사시 적의 세력권 내에 있는 최전선의 도서 지역에 투입돼 전투에 임하는 조직이다.

구체적으로는 소규모 팀으로 분산해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 상대 함정이나 항공기의 진출을 막고 연안을 장악하는 게 목표다.

미해병 병력이 MV-22B 오스프리에서 신속한 전개를 시연하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미해병 병력이 MV-22B 오스프리에서 신속한 전개를 시연하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남서부 열도와 대만 인근은 전역이 중국군의 미사일 사거리권 내에 들어 있어 일단 전투가 시작되면 중국이 해공군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력을 추가로 투입할 때까지 최전방 부대가 어떻게 적의 침공을 막아내느냐가 관건이기에 해병연안연대가 중심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미해병 연안연대는 최근에 운용을 시작한 장사정 지대함미사일인 NSM과  방공 능력을 필수적으로 갖추게 된다. 부대 규모는 하와이와 비슷한 2,000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요미우리는 1월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미일 외교·국방장관 2+2 회담에서 미해병연안연대의 오키나와 배치 계획이 일본 측에 전달되었다.

일본정부와 방위성은 오키나와 나하에 배치되어 있는 육상자위대 15여단 규모를 2,200명에서 3,000명 안팎으로 격상하는 등 난세이 제도 방위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병연안연대가 창설되면 미국과 일본이 공동훈련 등을 통해 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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