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육군 제 94방공미사일사령부 주관 다국적 미사일 방어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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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육군 제 94방공미사일사령부 주관 다국적 미사일 방어훈련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2.0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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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육군 제94육군방공미사일방어사령부(AAMDC·94사령부) 주관의 다국적 연합훈련에 우리 군도 참가했다.

제 94육군방공미사일사령부는 인도태평양지역의 미육군 탄도미사일 방어(BMD) 작전을 지휘한다.

예하 38여단은 일본내 두 곳에 배치된 탄도미사일 조기경보 장비인 엑스(X)밴드 레이더 운용을 지휘·통제하며, 제 35여단은 패트리어트 포대와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와 일본의 패트리어트 포대 등을 관할한다.

미해군이 관할하는 탄도미사일 탐지전용 레이더인 X-밴드 레이더(SBX-1) (사진:U.S.NAVY)
하와이에 배치되어 미해군 관할 탄도미사일 탐지전용 레이더인 X-밴드 레이더(SBX-1) (사진:U.S.NAVY)

방공을 담당하는 제 94육군방공미사일사령부가 주관한 연합훈련은 북한 및 중국아 미본토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한국으로 국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기습발사 및 타격 등에 대응하는 방공훈련이다.

훈련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국이 참가했다.

참가국들은 가상의 섬에서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무인기 공격에 대응하는 방공작전 계획을 수립하여 '통합 대공·미사일 방어체계'(IAMD) 소프트웨어로 각 방공작전에 대한 가상 공격을 시뮬레이션 형태로 구현해 방공작전 유효성을 검증했다.

 미육군은 특히 방공훈련 기간동안에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SBX-1)를 방문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석유 채굴선을 토대로 제작된 SBX-1은 길이 116m, 높이 85m에 무게 5만t으로 축구장만한 갑판 위에 대형 레이더 돔을 탑재한 형태다.

탐지거리 4천km 이상으로 해상에서 이동하면서 운용할 수 있어서 지구 곡면에 따른 탐지 제약 없이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을 포착해낼 수 있는 레이더다.

미육군에서 실사격 훈련 중이 THAAD (사진:U.S.ARMY)
미육군 실사격 훈련 THAAD (사진:U.S.ARMY)

하와이에 배치되어 있지만, 북한의 ICBM 발사 정황이 포착됐던 2017년 한반도와 가까운 서태평양으로 전진 배치된 적이 있다. 

SBX-1과 같은 주요 시설의 공개는 미국이 아태 지역 동맹국들에 대공·미사일 방어 역량을 확인시켜줌으로써 확장억제 공약의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훈련 중에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태평양함대, 미사일방어청(MDA) 등이 IAMD의 개념을 설명하고 상호운용성을 강조하는 시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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