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인 공격으로 러시아 조기경보기 파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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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인 공격으로 러시아 조기경보기 파괴 돼
  • 신상언
  • 승인 2023.03.0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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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외로 망명중인 벨라루스 야당 대표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40)는 3월 5일에 발표한 트윗에서, 벨라루스 당파가 민스크 근처의 마훌리시치 비행장에서 드론을 사용해 러시아 비행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작전을 수행한 두 명의 벨라루스인은 국경 밖으로 피신해 안전하다고 전했으며, 파괴된 비행기는 3억 3천만 유로(한화 4,600억원) 상당의 A-50 조기경보기였다고 말했다. 이 작전은 2022년 이후 가장 성공적인 작전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A-50U 공중 조기 경보 및 통제 항공기. (출처: Rostec)

티하놉스카야는 러시아의 벨라루스 점령에 대한 저항과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모든 벨라루스인들에게 자랑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스크 근처에서 벨라루스 당파가 드론을 사용해 러시아 비행기를 파괴한 작전이 보고됐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 군 측은 아직 이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의 유일한 동맹국인 벨라루스는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지만, 2022년 침공을 위해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영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벨라루스의 비행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의 출발점으로 사용되는 일도 발생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벨라루스와 러시아는 일련의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있어,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민스크가 분쟁에 들어갈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티하놉스카야는 벨라루스인들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계속해서 저항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벨라루스 점령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러시아 A-50U 공중 조기 경보 및 통제 항공기. (출처: Rostec)
러시아 A-50U 공중 조기 경보 및 통제 항공기. (출처: Rostec)

파괴된 A-50, 나토명 메인스테이는 러시아의 조기경보기이다. 일류신 Il-76 수송기에 조기경보 레이다를 장착한 것이다. 이전에 사용된 투톨레프 Tu-126 조기경보기(나토명 모스, MOSS)를 대체할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A-50 메인스테이는 최대이륙중량 170톤으로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인 175톤의 E-767과 동급이다. 

A-50은 15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는 대형 조기경보기로, 회전식 레이돔에 안테나가 장착된 대형 리아나 감시 레이더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레이더는 공중 목표물의 경우 650킬로미터(400마일), 지상 목표물의 경우 300킬로미터(190마일)의 탐지 범위를 가진다. A-50은 공대공 요격 또는 공대지 공격 임무를 위해 최대 10대의 전투기를 통제할 수 있으며, 최대 이륙 중량은 190톤(420,000파운드)이며 기지에서 1,000킬로미터(620마일) 범위로 4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이 항공기는 Il-78 공중급유기로 재급유 받을 수 있다.

"Vega-M" 레이더는 모스크바의 MNIIP에서 설계되었으며 NPO Vega에서 생산된다. 이 레이더는 230킬로미터(140마일) 이내의 거리에서 최대 150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으며, 선박과 같은 대형 목표물은 400킬로미터(250마일) 거리 내에서 추적할 수 있다.

A-50U는 현대화된 버전으로, 2003년에 개발이 시작되었고, 러시아 공군 A-50 "37 Krasnyy"를 프로토타입으로 사용하여 오랜 기간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A-50U는 새로운 디지털 항법장치로 아날로그 장비를 대체하여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고 신호 추적 및 목표물 감지성능이 개선된 버전이다. 또한, 승무원 휴식, 화장실 및 갤리주방 또한 업그레이드되었다. A-50U는 베리예프(Beriev)에서 러시아 공군에 인도되었으며, 현재까지 7대의 비행기가 인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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